한자(漢字)

獨眼龍(독안룡)

임기종 2023. 12. 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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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眼龍(독안룡)

 

:홀로 독. :눈 안. :용 룡.

애꾸눈의 용이란 뜻. 애꾸눈의 영웅 또는 용맹한 장수. 애꾸눈의 덕이 높은 사람.

 

 

五代史(오대사)唐記(당기)唐書(당서)李克用傳(이극용전)에 나오는 말이다.

당나라 18대 황제인 희종 때의 일이다. 山東(산동) 출신인 黃巢(황소)王仙芝(왕선지) 등과 반란을 일으킨지 5년만에 10여 만의 농민군을 이끌고 마침내 도읍인 장안에 입성했다. 그리고 스스로 제나라 황제라 일컫고 대제국을 세웠다.한편 成都(성도)蒙塵(몽진)한 희종은 돌궐족 출신인 맹장 이극용을 기용하여 황소 토벌을 명했다. 당시 4만 여에 이르는 이극용의 군사는 모두 검은 옷을 입고 사정없이 맹공을 가했기 때문에 반란군은 '갈가마귀의 군사(鴉軍 아군)가 왔다!‘며 굉장히 두려워했다고 한다.

19대 황제인 소종이 즉위한 그 이듬해 마침내 반란군은 토멸되었고 황소도 전쟁에 패하여 죽고 말았다. 이극용은 그 공에 의해서 농서 지방 군왕에 책봉되었다. 그러나 이극용은 숙적 주전충(朱全忠:852912, 반란군에 가담했다가 귀순한 뒤 황소 토멸에 공을 세워 동평군왕(東平郡王)이 됨)과 정권을 다투다가 패하고 실의 속에 세상을 떠났다. 조정의 실권을 장악한 주전충은 20대 황제인 哀宗(애종)을 폐하고 스스로 제위에 올라 後梁(후량)을 세웠으나 16년 후 이극용의 아들 이존욱(李存勗:후당(後唐)의 초대 황제인 장종(莊宗))에게 멸망했다.맹장 이극용에 대해 五代史(오대사)唐記(당기)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이극용은 젊고 사나우며 날쌨는데(驍勇 효용:사납고 날쌤)했는데 軍中(군중)에서는 이아아(李鴉兒)라고 일컬었다. 그의 눈은 애꾸눈이었다. 그가 귀한 자리에 오르자 일컬어 독안룡이라고 했다.”

 

눈알이 두 개여야 세상을 바로 보나

마음이 보는 것은 눈이 분명 아닌 걸

망원경 외눈이어야 그 먼 곳을 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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