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漢字)

도외시(度外視)

임기종 2023. 10. 24.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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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외시(度外視)

:법도 도. :바깥 외. :볼 시.

 

가외 것으로 봄. 안중에 두지 않고 무시함. 문제 삼지 않음. 불문에 붙임.

 

 

비슷한 말은 置之度外(치지도외)이다. 반대말은 問題視(문제시).

後漢書(후한서)光武記(광무기)에 나오는 말이다.

 

후한의 시조 光武帝(광무제)때의 일이다. 광무제 劉秀(유수)(:前漢)나라를 빼앗아 ()나라를 세운 왕망을 멸하고 劉玄(유현)을 세워 황제로 삼고 한나라를 재흥했다.

大司馬(대사마)가 된 유수는 그 후 銅馬(동마)赤眉(적미) 등의 반란군을 무찌르고 부하들에게 추대되어 제위에 올랐으나 천하 통일에의 싸움은 여전히 계속되었다. 이윽고 () 땅과 江淮(강회) 땅이 평정되자 中原(중원)은 거의 광무제의 세력권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벽지인 () 땅에 웅거하는 隗囂(외효)와 역시 산간오지인 () 땅의 成都(성도)에 거점을 둔 公孫述(공손술)만은 항복해 오지 않았다. 중신들은 계속 이 두 반군의 토벌을 주장했다. 그러나 광무제는 이렇게 말하며 듣지 않았다.

이미 중원은 平定(평정)되었으니 이제 그들은 문제시할 것 없소(度外視).”

광무제는 그간 함께 많은 고생을 한 병사들을 하루 속히 고향으로 돌려보내어 쉬게 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오만과 아집으로 주위를 무시하고

선량한 행동조차 못 본 체 해버리면

결국은 오염되리라 남아 선한 부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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