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집안에서 벌어진 일이다. 장인과 사위가 위 아랫방을 쓰고 있었다. 어느 날 밤 장인이 장모와 그 일을 시작해 흥이 바야흐로 무르익자 장인이 장모에게 하는 말이
“ 나는 두 귀가 완전히 막힌 듯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소 그려”
하자 장모가
“ 나도 온 사지가 풀어지는 것 같군요”
한다. 두 노인이 일을 끝낸 후 장모가 장인에게
“우리들이 말한 것을 사위가 반드시 들었을 텐데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이 옳지 않겠소”
하고 주의를 준다. 그 이튿날 장인이 사위를 타이르는데
“세상 사람들이 농담을 즐기는 모양이나 그대는 아예 그러지 않기를 바라네”
하자 사위는 서슴지 않고
“전 절대로 그런 것은 모릅니다. 저는 남의 잘못을 들으면 두 귀가 막힌 듯, 사지는 풀어지는 듯 한답니다”
하는 것 아닌가. 장인은 어이가 없어 다시는 말을 계속하지 못했다. -기문(奇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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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장수 노인들을 보자.
오스만 제국의 자로 아가(Zaro Aga)는 1774년 03월 17일 오스만 제국 비틀리스에서 태어나 1933년 06월 29일 터키 공화국 이스탄불에서 사망. 향년 160세 였다.
젊었을 때 건설 노동자로 일했고 100년 이상 청소부로 살았다. 자로 아가의 장수는 세계 언론에 크게 알려져 만년에 미국,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으로 초청되어 여행 다녔다. 자로가 죽은 후, 그의 시신은 연구를 위해 미국으로 보내졌다.
스코틀랜드의 토마스 퍼 는 1백2세에 강간죄로 18년 징역살이 한 후 출소해 새장가를 들어 아들까지 낳았고 1백52세에 음식을 너무 많이 먹고 탈이나 죽었다.
아제르바이잔의 시라리바바 미스리모프 는 1백30세에 열아홉 번째 막내아들을 생산했다고 한다.
남자의 정력은 가꾸기에 달렸나 보다.
조선조 초기 문신 서거정 (徐居正)의 태평한화골계전 (太平閑話滑稽傳)에는 일찍이 재상을 지내고 부인과 사별한 한 노인이 어느 날 뜰에서 개들이 교접하는 모습을 보고 춘정을 이기지 못하던 중 마침 그 앞을 지나가던 여종을 조용히 방으로 불러들인다. 이 모습을 은밀하게 엿보던 아들내외가 늙은 아버지를 딱하게 여겨 여종으로 하여금 편안하게 모시도록 한다는 내용이 있다. 남자에게 있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며주는 대목이다.
나이 든 남성에게는 여성의 폐경기처럼 갑작스러운 변화는 없지만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50대부터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해 80세에 이르면 청장년 연령층의 60% 수준으로 감소한다는 사실이 많은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에 미치는 영향인자로는 비만, 스트레스, 흡연, 약물 등 유전적, 환경적 요인과 음식과 위장상태 같은 사회 경제적 요인 등이 있다.
나이에 대한 남성호르몬의 감소는 무기력, 전신쇠약, 집중력부족, 기억력감퇴, 불면증, 안절부절, 근육량 감소, 근력약화, 체내 지방질축적, 골다공증, 여성화 현상(유방, 체모 감소)등이며 음경에 오는 특이한 혈관의 이상, 성적 활동에 대한 관심, 성적생각 감소 등이 나타나며 이러한 현상을 남성갱년기 혹은 남성 정지기(Andropause)라고 한다.
사랑의 전화 복지재단이 60세 이상 노인 남자 1백54명 여자 96명 총 2백50명을 대상으로 성생활과 성의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61.6%가 현재도 성생활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60세 이상 노년층도 5명중 3명 정도가 성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성생활 빈도는 2회가 36%로 가장 많았고 1회는 32%, 3회 12%. 4회는 11% 순이었다. 성욕구가 생길 때 해결방법은 참는다가 41.2%로 가장 많았고 성관계를 한다는 29.2%였다. 접촉, 애무 등 대안 성행위를 한다는 10.8%로 그 뒤를 이었다. 성생활의 어려움 점은 발기부전. 조루증 등 신체적 노화가 18.4%, 가족들의 눈치를 본다, 성감의 쇠퇴가 각각 14%였다.
성적 어려움이 있을 때 의논상대는 친구가 36%, 배우자가 18.4%, 전문상담 기관 상담이 10% 등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58%는 성에 대한 교육이나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