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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벗는 소리

조선조 선조 때의 이야기다. 송강 정철과 서애 유성룡이 어느 손님 한 분을 대접하는 자리였는데 그 자리에는 백사 이항복, 일송 심회수, 월사 이정귀도 함께 참석하였다. 술자리가 벌어져 온갖 잡담을 나누다가 누가 먼저 말머리를 꺼냈는지 이 세상 모든 소리 중에 무슨 소리가 제일 듣기 좋은가 하는 문제가 나왔다. 모두 한 나라의 이름난 재상들이요. 세상을 뒤흔드는 이름난 문장가들이기 때문에 다 한 마디씩을 할 수 있는 인물들이었다.먼저 송강이,"달 밝은 밤에 좋은 노래 소리를 듣는게 제일 좋지"일송은,"단풍 든 가을 산에서 우는 원숭이 소리가 제일 듣기 좋은 소리지"다음 서애는"새벽녘쯤 되어서 술통에서 떨어지는 술 방울 소리보다 더 운치 있는 소리는 없지"다음 월사는"고요한 초당에서 나오는 젊은이의 시 읊..

해학과 재치 2025.06.18

생선(오메가-3)은 왜 먹어야 하는가?

인간의 뇌는 80%가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뇌 세포의 주성분이 DHA 이다. 그런데 오메가 -3 지방산 (DHA와 EPA)은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음식으로 공급받아야 한다. 그 공급원으로 가장 훌륭한 것이 냉수성어종인 참치, 연어, 고등어, 청어, 정어리, 멸치, 송어 등 기름기가 많은 어류와 호두, 아마씨, 쇠비름 등 식물 이다. 엄마들은 어린 아기의 뇌세포를 만들어 주는 생선을 꼭 먹어야 한다.(일본의 연구결과 임신 중 생선을 많이 먹으면 출산한 아기의 지능이 10% 정도 상승) 초기 원시인들은 뇌의 무게나 크기가 현대인 보다 작았다고 한다. 그들은 주로 육식을 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이태리나 스페인 같이 생선이나 조개류, 해조류 등을 많이 먹던 해안가 사람들은 바다를 접하지 않은 유럽 ..

시조 쓰기

시조 쓰기 시조는 정형시(定型詩)니 형식을 갖춰 써라시(詩)자를 쓰지 않고 시(時)자를 쓰는 것은시절(時節)에 맞춰서 부른 노래이기 때문이다. 시조는 3장 6구 45자 내외(內外)가 기본이니한자(一字)를 쓰더라도 생각을 많이 해라같은 자 같은 문구는 글을 낭비 하는 거다. 보이는 것 그대로 옮겨 쓰면 산문(散文)이다은유(隱喩)와 반전(反轉)으로 글맛이 살아나니소금이 짜다는 말로 우(愚)를 범치 말아라.

현대시조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