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또 한해가 간다

임기종 2024. 12. 3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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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해가 간다

 

지금껏 걸어 온길 누가 지켜 볼까봐

조심히 디뎠어도 흔적이 왜 없겠나

뒤돌아 되새겨보니 새삼 염려뿐이다.

 

이 길의 마침표는 어디에 있는 걸까

가깝다 생각드니 다짐을 새로 한다

저 훗날 따르는 이에 작은 등불 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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