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상사화(相思花)

임기종 2025. 4. 3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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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相思花)

 

보고파 찾아오면 임은 숨어 계시고

그리다 스러지면 그제야 나타나니

사랑이 큰 죄인가요 얼굴 붉혀 핍니다.

 

전생에 지은 업()이 도대체 뭣이기에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이란 만고(萬古)의 형()을 받고

그리다 그리다 지는 운명(運命)으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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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꽃과 잎이 서로 만날 수 없다.

.만고(萬古): 오랜 세월을 통해 변함이나 유례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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