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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솔길
살다가 지친 당신 여기에 가보시오
시화 방조제 건너 방아머리 옆길을
천천히 걷다가 보면 가슴이 트일거요.
고향이 그리우면 여기에 가보시오
흙냄새 소똥냄새 솔 냄새 바다냄새
조급한 생각 놔두고 그냥 즐겨 보시오.
산길로 바닷가로 삼십리를 걸으면
개미허리 매달린 작은 섬 구봉도가
석양에 물든 해거름을 즐기고 있으리다.
* 해솔길: 시화 방조제 건너 대부도에 있는 둘레길
* 대부도와 구봉도 사이에 개미허리 다리(橋)가 있고
구봉도에는 낙조(落照)를 즐기는 장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