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 48

정조대왕 능행차

융건릉(隆健陵) 경기도 화성 땅에 두 능이 장엄(莊嚴)하니 장조(莊祖=사도세자)와 현경왕후 모신 곳이 융릉이고 건릉엔 정조 대왕과 효의황후 계신다. 융릉 영조의 정치행보 불평하는 왕세자 노론의 이간질에 서인으로 폐간되고 뒤주에 갇혀서 죽은 사도가 잠자는 곳. 건릉 아비를 장헌(莊獻世子)으로 복권해 드린 후에 부모님 묘소 곁에 마주 보며 누웠다. 정조는 말하고 있다 변즉통(變卽通)하고 통즉구(通卽久)라. - 정조의 사상: 변즉통(變卽通) 통즉구(通卽久) 변해야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

현대시조 2022.10.14

미래를 보는 사람에게는 은퇴가 없다

미국의 유명한 과학자이자 발명가인 찰스 케터링은 300개 이상의 특허를 취득하며 발명왕 에디슨과 견줄만한 발명가입니다. 게다가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크게 일으킨 제네럴모터스(GM)의 최고 엔지니어이자 사업가입니다. 그는 단순한 과학자가 아니라 타임지 표지에 실릴 정도의 시대를 상징하는 유명인이었습니다. 80세가 넘어서도 새로운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이제 그만 쉬시라는 아들의 걱정에도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사람은 나이에 상관없이 미래를 보고 살아야 해. 오늘만 생각하는 사람은 흉하게 늙는단다." 그는 사람을 늙게 만드는 5가지 독약은 '불평, 의심, 거짓말, 경쟁, 공포'라고 말하면서 우아한 노년을 위해 3가지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 영혼의 문제를 생각하라. - 어떤 일이든 함부로 참견하지 마라...

좋은글 2022.10.14

지지대(遲遲臺) 고개

지지대(遲遲臺) 고개 그리운 아비 사도(思悼) 못 다한 자식도리 능행차 가는 길이 이리도 멀 줄이야 지지대 고갯마루에 왕의 눈물 흐른다. 다급한 행차 길에 답답한 걸음걸이 마음은 능(陵)아랜데 늘어진 어가행렬 왜 이리 늦는 것이냐(遲遲) 눈물어린 고갯길. -능(陵)행차: 정조가 창덕궁에서 사도세자의 능인 화성 융릉까지 찾아가는 행차. -지지(遲遲) 대 고개: 능행차 길 도중 의왕시와 수원시 경계에 있는 고개.

현대시조 2022.10.14

소노 아야코의 계로록(요약)

"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 ​ 저자 소노 아야코는 1931년 생이며, 이 저자는 나이 40세가 되던해 부터 노년에 경계해야 할 것들을 메모형식으로 기록하여 계로록(戒老錄)이라는 책을 출간하여 일본에서 큰 반응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 계로록(戒老錄)에서 발췌한 내용을 보면, 1.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보다 자신에게 더욱 더 엄격해져야 한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귀찮 많이 걷고 게으르지 않아야 한다. 2. 생활의 외로움은 아무도 해결해 줄 수 없다. 외로움은 노인에게는 공통의 운명이자 최대의 고통일 것이다.​ 매일 함께 놀아주거나 말동무를 해 줄 사람을 늘 곁에 둘 수는 없다.​ 목표를 설정해서 노후에 즐거움을 주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 3. 마음에도 없는 말을 거짓으로 표현하지 말아..

좋은글 2022.10.13

내일은 둥지를 꼭 지을거야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 산맥의 깊은 골짜기에 '할단새'라는 전설의 새가 있다고 합니다. 할단새는 둥지도 없어 이 나무 저 나무를 옮겨 다니면서 살아가는데 매섭고 혹독한 밤이 되면 추위에 떨며 고통의 시간을 보냅니다. 때로는 다른 새들의 둥지를 기웃거려 봅니다. 하지만, 어떤 새들도 자신의 자리를 내주지 않습니다. 결국 목이 터져라 울면서 밤새 굳게 마음먹고 다짐합니다. "내일은 반드시 둥지를 지어야지" 그런데 그뿐, 따스한 햇볕이 드는 아침이 되면 할단새는 지난밤의 결심은 다 잊어버리고 즐겁게 놀면서 하루를 다 보냅니다. 그러다 다시 밤이 되어 혹독한 추위가 찾아오면 또 떨고 울며 결심을 되풀이하면서 살아간다고 합니다.

좋은글 2022.10.13

길상사(吉祥寺)와 길상화(吉祥花)

길상사(吉祥寺)와 길상화(吉祥花) ‘천억은 그 분의 시 한 줄만도 못하다’ 백석(白石)을 향한 연모(戀慕) 자야의 깊은 정에 대원각 탈피를 하여 길상사가 되었다. 그분의 생신날에 함께 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굶으리다 칠월의 초하루는 끝끝내 이루지 못한 그 사랑이 애닯고. 유비의 삼고초려(三顧草廬) 제갈량 모셨지만 법정(法頂)을 설득할 땐 십여년이 걸렸다 길상화(吉祥花) 그 꽃을 보며 무소유를 배운다. 진심을 알아주면 무언들 아까우랴 하물며 정인(情人)이니 얼마나 행복할까 시인(詩人)은 복도 많구나 그 미소를 느낀다. 참고 1.자야- 김영한에게 백석이 지어준 별칭. 길상화(吉祥花) – 법정이 지어준 법명 백석- 시인(본명 백기행) 1912년 7월 1일 북한 정주 출생 2. 대원각 주인 김영한(문학을 좋아했다..

현대시조 2022.10.12

연산군 묘에서 2

연산군 묘에서 2 사사(賜死)된 폐비 윤씨 사무친 천륜의 정 미쳐서 돌아버린 자식 삶이 서럽구려 연산군, 당신의 심정을 알듯 말듯 합니다. 사치와 향락위해 사화(士禍)를 일으키고 습관된 부관참시(剖棺斬屍) 눈까지 멀었으니 연산군, 불행의 씨앗을 어느 메에 심었소. 눈멀고 귀가 막혀 없애버린 홍문관 사간원 폐쇄하고 내쳐버린 상소문 용상이 낮았던가요 구름 위에 올라보니. 채청사(採靑使),채홍사(採紅使)에 장악원(掌樂院)과 서총대(瑞蔥臺) 유부녀 수청 받던 그 죄를 어찌하오 군(君)으로 폐위(廢位)된 이가 예서 누워 있구려. (서울 도봉구 방학동 산 77 연산군 묘에서) 폐비 윤(尹)씨: 성종의 계비로 공혜왕후 한씨에 이어 왕비가 되었지만 연산군을 낳은 후 투기를 빌미로 폐출된 뒤 사사됨. 부관참시(剖棺斬屍)..

현대시조 2022.10.12

시간의 특징

옛말에 시간을 흐르는 물과 화살에 비유합니다. 물이 한 곳으로 흐르듯 시간도 일방통행으로 계속 흐르고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회가 오면 바로 붙잡아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시간의 또 다른 의미로 세월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세월을 '하샤나 욤'이라고 하는데 '하샤나'는 햇수를 뜻하고 '욤'은 날을 의미합니다. 햇수와 날이 모여 세월이 만들어졌다는 의미의 히브리어는 시간과 세월의 양적인 의미를 뜻합니다. 이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고 사람마다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시간의 가치가 달라진다는 뜻을 내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헬라어로 시간은 '카이로스'로 부르는데 히브리어 단어와는 다르게 질적인 시간을 뜻하는 말입니다. 얼마나 살았느냐보다 어떻게 살았는지 질적인 가..

좋은글 2022.10.12

연산군 묘에서

연산군 묘에서 두 번의 사화(士禍)에다 장악원과 서총대 군(君)이라 불리심이 당연한게 아니오 삼십세 승하(昇遐)하실 때 무슨 생각하였소. 턱 받쳐 곁을 하는 석상은 풀이 죽고 초라한 석의(石衣)에는 찌든 세월 묻었는데 광배(光背)로 선 소나무만 푸르름이 짙습디다. 여염(閭閻)집 만도 못한 당신의 제실(祭室)보니 그 영화(榮華) 어디 두고 초라함만 남겼나 묘소 앞 고목나무는 입 다물고 있더이다. * 장악원(掌樂院): 기녀(妓女)를 양성소. 서총대(瑞蔥臺): 유흥장 (도봉산 둘레 길을 돌다가 연산군 묘지에서) 연산군 묘에서 2 사사(賜死)된 폐비 윤씨 사무친 천륜의 정 미쳐서 돌아버린 자식 삶이 서럽구려 연산군, 당신의 심정을 알듯 말듯 합니다. 사치와 향락위해 사화(士禍)를 일으키고 습관된 부관참시(剖棺斬..

현대시조 202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