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정(伴鷗亭)에서- 황희가 되어보다 소박(素朴)한 정자하나 강가에 지어놓고갈매기 벗을 삼아 여생(餘生)을 보내리라가끔은 벗을 불러서 술도 한잔 나누고. 말년(末年)에 나를 찾아 이곳에 들었으니부귀는(富貴)는 허욕(虛慾)이요 명예(名譽)도 부운(浮雲)이라석양(夕陽)이 강에 내리니 노을빛이 곱구나.----허욕(虛慾): 헛된 욕심부운(浮雲): 뜬 구름 (반구정: 황희(1363∼1452)정승이 관직에서 물러나 갈매기를벗 삼아 여생을 보내던 곳. 파주 임진강가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