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54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온다

19세기 후반 프랑스에는 닭 콜레라가 창궐했는데이 병은 감염된 닭이 심각한 병색을 나타내면서 앓다가며칠 버티지 못하고 죽게 되는 급성 질환인데당시 통계에 따르면 닭 콜레라는닭 사망률의 10퍼센트를 차지할 정도였습니다.과거 포도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미생물에 오염되면부패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던 루이 파스퇴르는원인균을 찾아내기 위해 닭 콜레라균을 배양해건강한 닭에 투입하는 실험을 계속했습니다.배양된 균이 주입된 닭은 닭 콜레라 증상을 보이다가죽어 나갔습니다.그러다가 우연히 몇 주일 방치된 닭 콜레라균을건강한 닭에 주입하게 되었는데 놀랍게도이 닭은 질병으로 죽지 않고 살아남았고이후 더 강한 균을 주사해도 닭이죽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파스퇴르는 그 뒤로 닭 콜레라균의병원성을 충분히 약화시킨 후 예방접종을 하..

신의 손을 가진 의사 벤 카슨

미국 존스 홉킨스병원 소아신경외과 의사인 벤 카슨은1987년 세계 최초로 샴쌍둥이 분리 수술에 성공하며'신의 손'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그는 마약과 폭력이 난무하는 흑인 빈민가에서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초등학교 5학년까지 전교 꼴찌를 맡아 놓을 정도로성적이 형편없었습니다.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질책하지 않고끊임없이 격려와 용기를 주는말을 했습니다."넌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노력만 하면 할 수 있어!"하지만, 어머니는 몇 가지 규칙을 지키도록 했는데늘 집에서 TV를 보던 아들에게 일주일에두 프로그램만 볼 수 있도록 제한했고숙제를 해야지만 밖으로 나가 친구들과놀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가장 중요한 규칙이 있는데일주일에 두 권의 책을 반드시 읽고는독후감을 쓰도록 했습니다.벤과 형인 커티스..

좋은글 2024.08.29

시인을 만나다

시인을 만나다 오래전 인사동의 그림 마당 민에서말투가 어눌하신 촌로 한분 만났다한참 후 돌아 봤더니 천상병 시인이다. 막걸리 한잔이면 한 끼로 그만이니더 이상 바라는 건 사치일 뿐이라며돌아간 그 훗날에는 즐거웠다 하리라던. 같이 온 여인네가 시인에게 묻는다선생님, 오늘은 시를 몇 편 쓰셨어요새벽에 두 편 썼거든 그만하면 됐지 뭐. 한편을 쓰더라도 천 번을 갈아내야글 같은 글되는데 천재가 맞는 갑다스스로 자신을 아는 게 쓰기보다 어렵던데. 매사가 욕심으로 이루어 질 것이면세상에 못할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마음이 조급한 탓에 생각으로 책을 엮다.

현대시조 202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