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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非子중에서 -구멍 뚫을 수 없는 표주박은 필요가 없다
제나라에 전중이라는 숨어 사는 선비가 있었다. 송나라 사람 굴곡이 그를 만나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제가 알고 있는 바에 의하면, 선생께서 주장하시기를 남의 은혜로는 먹고 살지 않는다고 하신다면서요. 그런데 저는 표주박을 심는 요령을 알고 있습니다. 그 표주박은 돌처럼 단단하고 구멍을 뚫을 수가 없습니다. 그것을 드리겠습니다."
전중은 대답했다.
"표주박의 용도는 구멍을 뚫고 물건을 넣는데 있다. 그런데 구멍을 뚫을 수 없다니 아무짝에 쓸모가 없지 않나. 그런 표주박이라면 필요 없다."
굴곡은 말하였다.
"지당한 말씀입니다. 저도 그걸 버릴 작정이었죠."
어쨌든 전중은 남의 덕택에 먹고 살기를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그렇다고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것도 없었다. 이것은 돌 같은 표주박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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