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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 김소월 -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저 산에도 가마귀, 들에 가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강물, 뒷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오라고 따라 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개벽>(19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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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허 열 웅
끊겨진 길 이어주는 빈 가슴 둥근 그리움
띄엄 띄엄 늘어 놓은
그 마음 한 가운데
먼 길을 가야할 길손 적실듯 말듯 딛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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