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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으로 창을 내겠소 -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 <문학2호>(1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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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을 그리며 동옥균
꽃처럼 살고 싶어라.
나비에겐 꽃가루 주고
바람에겐 향기 맡기며
벌에게는 꿀을 먹이는
한 송이
꽃으로 남아
계절 따라 돌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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