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

잠언시와 시조 1수

임기종 2017. 12. 1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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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과 장미 -에드가 게스트

 

크건 작건간에,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 있는

아름다운 정원을 갖고자 하는 이는

허리를 굽혀서 땅을 파야만 한다.

 

소망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서 극히 적은 까닭에

우리가 원하는 가치있는 것은 무엇이건

일함으로써 얻어야 한다.

 

당신이 어떤 것을 추구하는가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그것의 비밀이 여기 쉬고 있기에

당신은 끊임없이 흙을 파야 한다.

결실이나 장미를 얻기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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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잎 보며 최 영 균

 

황모필(黃毛筆)로 진() () ()잎잎에 쓰고 싶네

운 좋아 네 잎 보면 구구(九九) 팔팔(八八) 쓰고 싶네

한 몸에 천() () () 이고 사는 화백(和白)마을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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