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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林梯)와 황진이
초장(草場)에 누운 님께 술 한잔 올렸다고
관직을 박탈당한 어른의 그릇 크다
선비가 이런 정없이 어찌 글을 쓸건가 .
송도의 삼절이면 화담과 저 달이라
동짓달 기나긴 밤 끊은 이 예있으니
화담과 저 달 위에다 황진이가 그이라.
술 취한 임제 성품 어디에 갈 것인가
한발은 가죽신이 딴 발은 나막신을
한쪽만 바라본다면 다 신은 듯하다고.
임제((林梯)와 황진이
초장(草場)에 누운 님께 술 한잔 올렸다고
관직을 박탈당한 어른의 그릇 크다
선비가 이런 정없이 어찌 글을 쓸건가 .
송도의 삼절이면 화담과 저 달이라
동짓달 기나긴 밤 끊은 이 예있으니
화담과 저 달 위에다 황진이가 그이라.
술 취한 임제 성품 어디에 갈 것인가
한발은 가죽신이 딴 발은 나막신을
한쪽만 바라본다면 다 신은 듯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