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옛 생각- 엿장수
‘밑창이 닳은 신발, 빈병이나 양은냄비 ’
멀리서 들려오는 참을 수 없는 유혹에
아부지 새 고무신을 얼른 집어 들었다.
‘그렇지 이 맛이야’ 한입에 오물오물
형아가 나를 보고 ‘뭘 먹냐?’ 물어봐서
그 순간 말해버렸다 ‘안 먹었어 고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