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각설이 타령

임기종 2021. 9. 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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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

 

‘작년에 왔던 각설이, 장마당에 또 왔네’

각설이 떼 몰리자 바빠진 시골장터

불사조 분명하구나 죽지도 않고 또 왔어.

 

구경꾼 의식들은 우주선을 타는데

각설이 머릿속은 오로지 돌도끼 뿐

어설픈 광대 꼬라지 지겹기만 한 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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