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옛 생각(동시조)

임기종 2021. 9. 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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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생각- 엿장수

 

‘밑창이 닳은 신발, 빈병이나 양은냄비 ’

멀리서 들려오는 참을 수 없는 유혹에

아부지 새 고무신을 얼른 집어 들었다.

 

‘그렇지 이 맛이야’ 한입에 오물오물

형아가 나를 보고 ‘뭘 먹냐?’ 물어봐서

그 순간 말해버렸다 ‘안 먹었어 고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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