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하동 평사리 들녘(소설 토지 中)
한 많은 사람들이 이 땅에 살았으리
산 입에 풀칠하려 숨죽여 살았으리
가슴에 맺힌 한들을 기억 속에 묻은채.
너른 들 구비 돌아 섬진강이 흐른다
눈물로 채워 놓고 한숨을 담아 놓고
평사리 누런 들판에 희망 걸고 살았다. 21.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