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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노예
대리석 속에 갇힌 걸 어떻게 알았을까
수만번 정 두드려 풀려난 노예의 상(像)
대퇴부 흐르는 핏줄 고동치는 저 맥박.
다비드
금이 가 못쓸 돌이 이렇게 변하다니
장인의 손길 아래 막힌 숨을 토하고
벌어진 저 틈마저도 생명 길이 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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