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발 (足)
순간도 싫다않고 말없이 따른 넌데
평소엔 관심밖에 멀찍이 지내다가
찬찬히 너를 보았다 그래 많이 늙었구나.
침대에 길게 누워 진솔(眞率)한 너를 보며
가슴이 뜨끔했다 너 없으면 어쨌을까
그래도 못 생겼더라 그간 고생 많았다.
(병실에 누워 문득 발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