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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령사 오백나한상

임기종 2025. 2. 1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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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령사 오백나한상

 

순박한 노인네의 천진한 저 얼굴은

가진 건 없지만은 부족함도 없단다

시방(時方)을 바꾸는 것은 사치(奢侈)일 뿐이라며.

 

희비(喜悲)를 구분해서 무엇에 쓸 것인가

지긋이 다문(多聞)입술 편안한 그 표정은

일체(一切)가 유심조(唯心造)란다 염화시중(拈花示衆)의 그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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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령사 오백나한상강원도 영월군 남면 창령사지(蒼嶺寺址)에서 발견된

조선 초기 제작이 추정되는 석조 나한상 317.

현재 국립춘천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염화시중의 미소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일.

부처가 연꽃을 들어 대중에게 보였을 때 마하가섭(摩訶迦葉)만이

그 뜻을 깨달아 미소를 지었다는 데서 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