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 삶의 여유 언젠가 천상병이 이런 말을 하더라 아침에 시 두편 썼어 그러면 되지 뭐 그리고 막걸리 한잔 하루를 준비했다. 누가 날 보지 않나 머뭇대지 않았다 하얀색 통 고무신 반쯤 걷힌 바지 끝 이 세상 소풍왔다가 즐거웠다 하면서. 억만금 쌓아두고 칼날위에 사는 삶 막걸리 한잔으로 세상욕심 버린 삶 죽은 자 말이 없더라 스스로 깨치라고. 현대시조 2022.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