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40

새해에는 꿈을 꾸자

새해에는 꿈을 꾸자 남들이 뭐라 해도 허황타 말을 해도 그래도 꿈을 꾸자 눈앞에 그려 놓고 이뤄졌다 믿어보자 생각도 안하면서 바랄 수는 없잖나 세상사 버티자면 어려운 일 많겠지만 그래도 꿈을 꾸자 새해에는 꿈을 꾸자 간절히 꿈을 꾸면 분명히 이뤄진대 종이학도 천 번을 접어야만 한다잖아 만 번을 되뇌이면 생각대로 된단다 나이는 숫자일 뿐 열정의 수치는 아니야 새해에는 꿈을 꾸자 간절히 꿈을 꾸자 모두가 웃고 살고 나 스스로 웃고 살고 모두가 행복하고 나 스스로 행복하고 하루하루 후회 없이 보냈다는 그 꿈을.

한국현대시 2022.12.31

저에게는 희망이 필요합니다

1950년 6월 27일. 28세인 미국의 한 여성 신문기자 마거릿 하긴스가 6.25 전쟁을 취재하기 위해서 대한민국에 왔습니다. 그녀는 이후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 등 전쟁의 최전선에서 한국의 참혹한 현실을 전 세계에 알렸으며 1951년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게 됩니다. 그녀는 6.25 전쟁에 얽힌 일화가 있었습니다. 영하 30~4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가 몰아치는 가운데 연합군과 중공군 사이의 공포에 지친 병사들과 함께 얼어붙은 통조림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옆에 있던 한 병사가 극도로 지쳐 보이는 표정으로 멍하니 서 있었는데 그녀는 그에게 물었습니다. "만일 제가 당신에게 무엇이든지 해줄 수 있는 존재라면 제일 먼저 무엇을 요구하겠습니까?" 그러자 이 병사는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서 있다 이..

좋은글 2022.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