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1423

여의도 단상

여의도 단상 코로나 바이러스 서민의 목을 죈다 살다가 살아오다 이런 일 없었는데 모르쇠 금뱃지들은 와각지쟁(蝸角之爭) 뿐이다. 두 눈이 멀어버려 입들만 살았는지 내뱉는 허장성세(虛張聲勢) 국민의 뜻이란다 나 언제 동조한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배불러 등 따시니 국민은 눈에 없지 수십억 가진 금빛 어려움이 있을까 어이해 여의도에는 찬바람도 안부나.

현대시조 2021.01.11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기회는 뒷머리가 없다고 하더라고 마주친 그 순간에 잡아야 한다는데 어제를 생각하다가 그 자리를 놓치데. 숨 쉬며 사는 것을 평소에 느끼는가 행여나 숨 멈출까 생각도 안했잖아 힘들어 얻지 않아서 스쳐 가는 찰라(刹那)를. 오늘 밤 숨 멈추면 내일이 내 것일까 엊저녁 죽은 사람 그렇게 바란 지금 아직도 내일 있다며 오늘을 보낼건가.

현대시조 2021.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