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건강 이야기

생약 ‘울금’이 효과가 있다

임기종 2013. 9. 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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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약 ‘울금’이 효과가 있다

무라카미 마사토시

완고! 무라카미의 [슈퍼 건강법]

생약 ‘울금’이 효과가 있다

*** 머리말 ----3

제 1장 옛날부터 알려진 간장과 위장에 확실한 효능

[숙취의 특효약]은 진실이었다. ----14

울금의 간장기능 개선 효과가 증명되었다. ----23

의학적으로도 분명해진 간장강화의 약효 ----33

배를 건강하게 해 주는 울금의 건위작용 ----38

위궤양의 원인 피로리균을 없애는 제균작용 ----45

제 2 장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한 암 억제효과

암치료에 울금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54

암 예방 식품으로서의 울금을 세계가 주목 ----63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색소성분 쿠루쿠민의 항산화 작용 ----67

후생성 “ 암 극복 10년 전략 ” 에 울금이 언급 ----78

제3장 류큐왕조 숨겨진 전설의 생약 [울금]

울금 - 잊혀진 신비한 비약 ----90

울금이란 이러한 식물 ----100

현대약에는 없는 효과에 옛날 사람은 주목했다. ----107

몸전체를 좋게 하고 부분을 고치는 상약(上薬) 울금 ----111

오키나와의 장수는 울금에 비밀이 있었다. ----115

제4장 당뇨에서 심장까지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를 발휘

“ 未病 ”을 치유하는 것이 성인병 시대의 건강 관리 ----124

심장병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128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의 저하가 확인되었다. ----134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에 대한 증거 ----138

피부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주름. 기미를 억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42

울금의 항산화 작용이 노화. 성인병을 억제한다. ----147

당뇨병이 울금으로 개선되는 것은 정말일까. ----155

꽃가루 알레르기등 알레르기에 대한 억제작용도 있다. ----159

제5장 바이오 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울금”의 탄생

최근 화제의 “발효울금”이란 무엇인가. ----164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미네랄이 가득 있다. ----170

발효가 울금의 항산화 작용을 한층 높인다. ----184

울금의 약효를 신변 가까이 있게 해 준 발효 울금 ----189

*** 마치면서 ----192

*** 머리말

42살로 텔레비젼 리포터가 되어 만 25년, 그 사이 정말 다양한 사건과 사고에 관한 리포터 일을 해 왔습니다. 대구 보청 사건, 센캉 산장 사건, 로스 의혹, 고깔 사건, 아동 유괴 살인 사건, 오움 진리교 사건.... 많은 비참한 사건과 사고를 다루는 일이었지만 그 중에서 담배 한 대의 청량제처럼 상쾌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이 “ 킨상. 긴상”과의 만남이다.

나도 환갑이 지나, 이제 늙어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을 무렵이다. 리포터라는 직업은 시청자 여러분이 상상하는 이상의 격무이다. ‘은퇴’ 이 두 글자가 머리에 어른거렸던 나로서는 100세라는 연령에도 불구하고 강한 호기심을 꾸준히 가지며, 매일 매일 즐겁고 생기있게 보내고 있는 킨상.긴상의 모습은 충격이었다.

놀랄 만큼 빠른 두뇌 회전. 재치있는 답변. 임기응변의 묘를 발휘하는 그의 반응에 인터뷰하는 내 쪽이 쩔쩔매는 경우도 있었다.

킨상.긴상처럼 나도 건강하고 아름답게 늙고 싶다. 그렇게 생각한 때부터 ‘은퇴’라는 두 글자는 사라졌다. 100세까지, 앞으로 40년이나 남아있지 않은가. 80세까지 현역 리포터로서 열심히 일해야지. 이를 계기로 ‘건강’과 ‘젊음의 유지’가 나의 개인적인 테마가 된 것이다.

이후 나의 건강 지키기가 시작되었다. 아침 5시에 일어나 에어로빅 30분과 복근 1000회. 게다가 유연 체조 40분. 점심은 일 사이사이 센터로 가서 근육트레이닝을 2시간 반. 취침 전에도 에어로빅을 30분 정도 한다.

그 효과로 65세 때, TBS [모닝 EYE]의 취재를 겸해 나간 동경 보디빌딩 시니어 대회에서 8위에 입상을 하여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30세는 젊어보이는 내 육체미를 피력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식사도 건강제일주의. 반찬은 야채를 중심으로 낫또와 두부. 육류는 생선회 밖에 먹지 않았다면 대개의 사람들이 놀랍니다. 그러나 80세까지 현역에 있고 두 번째, 세 번째 깃발도 들어 올려야지 하고 생각하면 이 정도의 건강 관리는 당연하겠지요.

이러한 내가 지금 제일 주목하고 있는 것이 오키나와의 ‘울금’이다.

울금을 처음으로 안 것은 지금부터 수십년 전의 일이다. 오키나와 출신의 친구로부터 ‘숙취의 특효약’으로 그 명성을 들은 것이 처음이었다. 원래 간장이 튼튼해서 , 지금까지 건강을 위해 준비해 둔, 내가 좋아하는 일본주라면 얼마든지 마실 수 있는 시절이었으므로 아주 흔한 민간약으로 생각하고 마음에 두지 않고 흘려들었다.

그 울금의 명성을 작년에 다시 듣게 된 것이다. 어떤 일로 오키나와를 방문했을 때, 본문 속에서도 나오는 ‘발효울금’의 개발자의 한사람 이나후쿠(稲福盛雄)씨를 만나게 되었다. 나하시의 향토 요리실에서 울금이 첨가된 술을 마시면서 이나후쿠ㅇ씨가 열심히 이야기한 내용은 울금에 대한 나의 이미지를 일변시키는 것이었다.

숙취 방지, 간기능의 개선은 물론이고 위장에도 좋고, 심장병과 당뇨병, 고혈압 등의 성인병에도 효과가 있다. 게다가 발효시킨 울금은 항산화 작용을 더해 발암을 억제시키고 노화를 방지하고 젊음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는 것이다. 마치 불로장수의 약이다. 갑자기 믿기 힘든 이야기였다.

그 밤은 진기한 오키나와요리에 입맛을 돋구고, 항상 저장해 둔 술로 과음해 버렸다. 숙취를 각오하고 밤늦게 호텔로 돌아갔다.

그렇지만 다음날 뜻밖에도 상쾌한 아침을 맞이했다. 예전과 달리 깔끔하게 일어났고, 숙취의 증상은 없었다. 아침 식사도 맛있게 할 수 있었다. 혹시 이것이 이나후쿠씨가 말한 울금의 효과인가.

[ 오키나와 축제 에이사가 있을 때나 밤늦도록 술을 마시고 깨어난 다음날 아침, 강판에 간 울금 즙을 마셔서 숙취를 막고, 간장을 보호한다. 오키나와의 장수의 일면에는 이 울금이 있지는 않을까. 최근에는 과학적으로 그 약효가 확실히 밝혀져, 임상에도 사용되어 지고 있다.]

이나후쿠씨는 확실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조사해 볼 가치가 있는 것 같다. 혹시 지난밤 들었던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80세까지 현역 리포터로 계속 일하고 싶다는 내 소망도 실현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 날부터 나의 “울금 행각”이 시작되었다. 동쪽에 연구자가 있다라고 들으면 인터뷰하러 가고, 서쪽에 울금 애호자가 있으면 체험담을 들으러 갔다. 울금에 관계된 책을 여기저기서 읽고, 외국의 자료도 모았다. 그 결과 내 예상을 완전히 뒤집는 울금의 가능성이 차례로 밝혀지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울금을 쫓아다닌 1년간의 리포트이다. 같은 리포트라도 사건과 사고를 알리는 일과 달리, 익숙하지 않은 장르여서 당황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텔레비전 속의 나와는 달리, 개인 감정을 억제하고 객관적인 리포트를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 80세까지 현역.

이러한 꿈에 사로잡혀 시작한 울금의 행각이다. 리포트를 끝낸 지금 [생약 울금]이 내 꿈의 커다란 기둥이 되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제 1장 옛날부터 알려진 간장과 위장에 확실한 효능

[숙취의 특효약]은 진실이었다.

* 오키나와에서 술자리에 빠지지 않는 울금

일본에 있어 울금의 고향은 오키나와이다. 오키나와에 가면 울금의 약효에 대해 전해 내려오는 여러 에피소드, 많은 체험담을 들을 수 있다.

에이사라는 축제가 일본에 있다. 본토의 백중맞이에 해당되는 에이사 축제 3일간, 오키나와 사람들은 술로 목욕을 할 정도로 마시고 계속 춤추는 것이 풍습이다. 마시는 것은 물론 토속 소주. 알코올 25-40도의 술을 벌컥벌컥 마시면서, 작열하는 불꽃 속에서 춤을 추는 남쪽 섬의 축제이다.

특히, 오락이 별로 없었던 옛날은 사람들의 에너지 발산의 장이 에이사 축제였다. 오늘날처럼 마시고 싶을 때 마실 수도 없었다. 년 1회의 축제에서 남자들은 바로 이때라는 듯이 계속 마셨다고 한다.

만취하여 잠을 자버리고 그 다음날은 머리가 빙빙 도는 상태로 눈을 뜬다. 울금을 갈아 쥐어짜서 물과 된장을 넣어 만드는 즉석의 해장국이다.

오키나와 사람에게 들어보면, 오키나와를 장수의 토지격으로 만들어 준 것은 할머님. 특유의 쓴맛을 참고 이를 쭉 들이키면 몸 속에 힘이 되살아난다고 한다.

‘ 2, 3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취기가 사라지고, 머리도 몸도 맑게 된다고 한다. ’

결국 울금은 숙취의 특효약이 된 것이다.

* 미리 먹어 두면 숙취가 생기지 않는다.

울금과 술의 이야기는 오키나와를 방문하면 가는 곳마다 들린다. 울금을 마셔 두면 술에 강해진다. 얼마든지 마실 수 있는 것도 그 중 하나이다.

옛날에는 술집 여성이 작게 자른 울금 뿌리를 가지고 손님 몰래 먹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적은 양으로는 취하지 않기 때문에 많이 마셔서 매상에 공헌하였다고 한다.

세상에는 숙취에 좋다고 하는 약이 많이 있다. 그러나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는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 울금은 정말로 숙취 방지 효과가 그 정도로 뛰어날까.

“ 울금을 마시면 술이 강해져 주량이 늘어나서 곤란하다. ”

울금을 처음 마시기 시작한 사람들의 화제라고 한다면 먼저 이것이다. 숙취 방지 효과와 함께 술 없이는 못사는 주당들에게 솔깃한 이야기이다. 마신 다음날 아직 술기운이 남아 있는 몸으로 출근해서, 전날의 폭음을 후회하기 쉬운 셀러리맨들은 놓쳐서는 안되는 이야기이다.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을 해독하는 것은, 알다시피 간장의 활동이다. 뒤끝이 없고 숙취가 없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울금에는 간장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뛰어난 작용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 술은 마시고 싶고 생명은 아깝다.

사실 오키나와 소주는 숙취가 잘 생기지 않는 술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위스키나 일본술과 비교하면 알코올 양은 같더라도 다음날 별로 몸에 남지 않는다. 그렇다면 오키나와의 술을 깨게 하는 울금의 효력도 본토에서는 약간 의심스럽게 생각한다. 여기서는 꼭 위스키나 일본 술에서도 시험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마침 그 때 일본 원적외선 세라믹 협회의 시타타 이치로(下田一郎) 회장이 울금차를 대단히 좋아한다는 것을 듣고 그것에 대해 물어보기로 하였다.

“ 저 정도 나이가 되면 어디 약초가 좋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믿지 않습니다. ” 이렇게 말을 시작한 시타타씨는 올해 65세. 일과 건강에는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약초나 건강식품에는 기대를 하지 않은 채 살아 왔다고 이야기한다.

“ 지인에게 울금차를 권유받았을 때도 설마하는 기분이었습니다. 효능에도 별다른 흥미는 없었습니다. 단 하나 숙취에 좋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칫솔을 사용할 때 언제나 느끼는 메스꺼움이 없었습니다. 위장 상태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것은 간장에 정말로 좋구나 라고 직감하였습니다. ”

그 이후 시타타씨는 술을 마실 때는 물론 취침 전에도 반드시 울금차 한컵을 마신다고 한다.

“ 다음날까지 알코올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덕분에 용변까지도 좋아졌습니다. ” 술은 마시고 싶고 생명은 아깝다.“를 생활 방식처럼 살아온 나에게는 마음든든한 아군입니다.”

숙취가 없어지고 뒤끝이 없도록 한다고 전해져 온 울금의 효력은 역시 소주에 한하지는 않았다.

* 오키나와에서는 간장약의 다른 이름

우리들의 몸에 들어온 알코올은 간장에서 “해독”된다. 장에서 흡수되어 간장으로 운반된 알코올은 거기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하고 무해한 초산이 되고, 마지막에는 탄산가스와 물로 분해되어 배설된다.

숙취의 범인은 알코올이라기 보다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이다. 이 물질은 독성이 강해 두통과 메슥꺼림을 일으킨다. 과음했을 떄 생기는 불쾌한 증상은 간장의 처리 능력이 따라 오지 않고 초산으로 변하지 않은 채 아세트알데히드가 혈액 속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량이 늘거나 숙취가 없어진다는 증언이 거짓이 아니라면 울금의 뿌리는 간기능 개선에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 간장에는 이거다라는 약이 없다. 간장병 환자라도 비타민 단백질의 섭취, 그리고 채식이 제일 좋은 약이라고 할 정도이다. 현대 의학에서도 어려운데, 이렇게 뛰어난 간기능 개선 효과가 울금에 있다라고 하면 갑작스럽게 믿기 힘들다라는 사람도 많이 있겠지요.

그러나 요즘 오키나와에서는 울금이라고 하면 간장, 간장이라고 하면 울금이라고 할 정도로 간장약으로 유명하고 예전부터 널리 이용해 왔던 것이다.

* 세계가 주목하는 울금의 색소 성분

오키나와를 제외하면 아마 울금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요즘 건강 붐으로 몸에 좋은 자연 식품을 선호하게 되고 울금 애호가도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데, 그 이름을 아는 사람은 아직 소수이다.

울금은 인도를 중심으로 한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로 다년초이다. 성장하면 1m정도의 높이가 된다. 땅위로 자란 모습은 작은 파초의 느낌이지만 의외인 점은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생강과 유사하다..

단지 생강과는 속이 틀리며 먼 친척 정도이다. 한방의 가쥬츠, 강황, 인도네시아의 전통의학 쟘의 약 울금과 함께 생강과 쿠루쿠마속으로 분류된다.

약으로 사용되어져 온 것은 울금의 뿌리이다. 울퉁불퉁하고 딱딱한 형태는 생강과 매우 유사하지만 잘라 보면 속은 선명한 오렌지 색을 띠고 있다. 이 오렌지 색의 근원은 뿌리가 함유하고 있는 쿠루쿠민이란 색소성분인데 이 색소 성분이 암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성인병의 예방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닌가 하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잘려진 뿌리의 단면에 코를 대어 보면 향기로운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냄새의 근원은 타메론과 시오넬등의 정신성분이다. 최근, 허브나 아로마. 세라피에 관심을 가진 여성이 늘고 있는데, 그 향기의 정체도 정유(깨끗한 기름)이다. 울금 뿌리에 듬뿍 들어있는 각종의 정유성분에도 여러 가지 약효가 있다고 생각된다.

* “숙취에 카레” 도 이유가 있다

울금의 이름은 몰라도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울금을 먹고 있다. 또한 꽤 자주 먹고 있을 것이다. 실은 울금의 영어명은 타메릭. 아시다시피 타메릭이라면 카레가루의 원료이며 , 식욕을 돋우는 그 황색은 울금 색소 성분인 쿠루쿠민의 색인 것이다.

카레라고 하면 물론 원산지는 인도이다. 울금의 원산지는 인도이므로 거기에서 카레가 탄생한 것도 우연은 아니다. 만취한 다음 날 이 황색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꽤 있다. 역의 스낵코너에서 카레와 남만우동을 급히 먹고 숙취를 없애려는 샐러리맨도 적지 않다. 카레 가루의 20-40%는 울금이다. 카레를 먹으면서 모르는 사이에 울금의 간기능 개선 효과란 소문이 된 것이다.

단무지의 황색도 쿠루쿠민이다. 술안주로 먹는 단무지에도 의외로 숙취효과가 있을 지 모른다. 단 새로운 향기에는 염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성인병 예방 면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치즈와 피클 등에서도 소량이지만 타메릭이 사용된다.

이처럼 일본인의 식생활에는 많은 울금이 들어 있다. 소비량도 적지 않다. 일본은 인도에 이어 세계 2위의 울금 소비국이다.

울금의 간장기능 개선 효과가 증명되었다.

*많은 체험이 전해 내려오는 민간약으로서의 우수성

울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듣고 놀란 것은 울금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지병의 증상이 경감되었다, 몸 상태가 좋아졌다 라는 에피소드가 꽤 많다는 것이다.

하나 하나를 의학적으로 검토해 보면 정말 울금이 효과가 있는지 아닌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그러나 울금의 경우는 특정한 증상만을 목표로 효과를 계산해서 투여하는 , 흔히 현대적인 합성약 ‘약’과는 다르다. 많은 사람이 ‘ 좋아졌다’ 라고 느끼는 이 사실이 생약, 민간약으로의 우수성을 나타낸다.

이러한 체험자의 경험담 속에 특히 많이 듣는 것은 역시 간장병에 효과가 있었다. 간장 상태가 좋아졌다는 것이다.

* 원인 불명의 간장병으로부터 아이들이 회복되었다.

우선 원인불명의 간장병으로 입원한 남자 아이의 경우를 소개해 보겠다.

부친에 의하면 2살인 아들이 잠만 자고 있는 것을 이상히 여긴 것이 시작이었다. 걱정이 되어 데리고 간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니, 간기능의 상태를 나타내는 GOT.GTP 의 수치가 이상하게 매우 높고, 백혈구도 늘어나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로 입원해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다. 제일 의심되는 것은 바이러스성 간염이지만 어떤 검사로도 바이러스를 찾을 수 없었다. 태생의 기질적 장해도 찾지 못하고 원인불명인 채 계속 입원해 있었다.

간생험이라고 하는, 간장의 일부를 떼어내어 조사하는 검사는 유아에게는 좀처럼 하지 않지만, 이 검사를 했는데도 원인이 좀처럼 밝혀지지 않았다.

의학서를 보면 아동의 간장병에 대해서는 20대까지밖에 살 수 없는 선천적인 것으로 나와 있다. 한 때는 ‘ 간이식 ’ 이란 단어도 떠올랐다고 한다.

이를 안 친구 한사람이 “ 간장에는 좋으니까 ‘ 라고 울금을 보내 준 것이다. 건조시켜 얇게 잘린 뿌리였다. 보통 울금은 쓴 맛이 강해서 아이들은 대개 싫어한다. 그러나 주스 등에 타서 속여서 마시게 했다고 한다.

3주간 정도 지나자 변화가 나타났다. 백혈구의 수는 아직은 다소 높지만 GOT. GPT 의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 이런 경우가 있구나, 좋은 공부가 되었다 ” 라고 병원 의사도 놀랐다고 한다. 남자 아이는 무사히 퇴원하고 지금 4세까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는데, 간기능은 완전히 정상이다.

“ 놀 기력도 없었던 아이였는데 유치원 선생님이 애먹을 정도로 건강해 졌다. 이것이 다 울금 덕택이라고 생각한다. ”

이러한 이야기를 들었다.

* 현대의학에서 간장약은 없다

간장이란 매우 복잡한 장기이다. 장에서 흡수되어 보내오는 영양을 체내에서 도움을 주는 물질로 변화시키기도 하고 (대사), 콜레스테롤을 원료로 담즙을 생산하거나 독성 물질을 무해한 것으로 분해하는 등, 사람의 몸의 화학 공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에너지원이 되는 글리코겐을 저장하는 것도 간장이다. 운동으로 에너지가 소비된다거나 식사량이 줄거나 에너지가 되는 당분이 부족한 때에는 저장해 둔 글리코겐을 방출해서 혈당치를 유지한다.

이러한 간장의 활동은 지금부터 20년 후라도 다 해명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것이다. 따라서 간기능을 개선하는 결정적인 약도 없다.

간염의 처방약으로 인터페론이 사용되지만 간장약이라기보다 간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약이다. 게다가 B형 간염과 C형 간염의 일부에 밖에 효과가 없고 부작용의 위험이 따른다.

간장을 비호하고 대사를 개선하는 프로헤팔, 캬베진U등의 약도 있지만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 현 상황이다.

현재 확실한 것은 안정과 식사요법이다. 그러므로 간염환자는 간염은 진정되더라도 평상시의 생활로 좀처럼 회복이 힘들고 고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태이므로 간장병의 환자들 사이에서는 은밀히 울금을 마셔 왔다. 그러나 반신반의하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만일 울금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이 된다면 환자들도 더욱 안심하고 마실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그 입증이 여기 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 간장해에 좋은 울금의 색소성분

예를 들면 동북(東北)대학의 에이노(曳野宏)교수는 일본약학회의 특별강연으로 이렇게 발표했다.

“ 울금의 쿠루쿠민이 간염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유효 성분을 검토해 보았더니 쿠루쿠민 및 그 종류 녹화합물에 활성이 인정되었다. 거기에서 쿠루쿠미노이드는 그 자체로 간장해에 유효하다고 결론내렸다. ”

쿠루쿠민이란 것은 울금의 노란 색소성분이다. 쿠루쿠민을 자세히 조사해 보면 세 종류가 있고 그것이 쿠루쿠미노이드라 불린다. 울금은 간염에 좋다라고 하는데 이 성분 중 간장해에 효과가 있는 것은 쿠루쿠민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라는 것이 에이노 교수의 발표다.

앞의 남자 아이의 경우, 울금의 효과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간단히 판단할 수 없다. 그러나 병이 기질적인 것이 아니라 간염의 일종이라면 쿠루쿠민이 작용했다는 것은 충분히 알 수 있다.

* 간경변의 진행을 억제할 가능성도

간장병 중에 제일 무서운 것이 암에 가장 가깝다라는 간경변이다. 여기서도 울금은 효과가 있다고 보여진다.

울금과 울금의 동류인 가쥬츠를 마시고 간경변이 나아졌다는 병례에 대해 국립코구라(小倉)병원의 미즈노(水野修一) 원장은 어떤 잡지에서 이러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 초기라면 울금과 가쥬츠에 의해 어느 정도 상태가 경감되고 그 진행이 억제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

간경변이 일어난 간장은 딱딱해 지고 그 기능이 차츰차츰 상실된다. 의사의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고 술을 계속 마셔 간경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만성간염이나 알코올성간염이 악화되면 간경변으로 진행된다. 심한 경우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기능이 저하되고 간장암이 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간경변이란 그 진행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울금에는 이러한 무서운 간경변의 진행을 막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예전부터 후생성의 한방 요법 연구반에서 반장을 역임한 적이 있는 미즈노원장의 지적이다. 눈에 띄게 좋은 간장약이 없는 현 상황에서 이것은 매우 주목해도 좋을 만한 지적이다.

* 단기 종합 정밀 건강 진단은 항상

사실, 울금을 마셔서 간장 기능이 회복되었다고 하는 보고는 매우 많다. 다큐멘터리 작가인 사키(佐木隆三)씨가 어느 곳에서 이렇게 이야기 하였다.

“ 수십년 전 오키나와에 갔을 때 고장의 변호사로부터 ‘나는 이 차로 황달을 고쳤다.’ 라며 권해주었다. 그 이후 집에서 녹차 대신 마시게 되어 지금은 밥에도 차를 넣어 말아먹을 때 이 차로‘ 할 정도이다. ”

간장이 나빠지고 담석등에 담도가 막히면 혈액중에 비릴빈이란 색소가 늘어나 몸이 노랗게 보이는 것이 황달이다.

그것을 울금으로 고쳤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울금차를 마신 사키씨는 꽤 술을 마심에도 불구하고 단기 종합 정밀 건강 진단에서 간장은 항상 “ 매우 양호 표시 ” 울금의 덕분이라고 믿고 있다 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울금의 애호자에게는 이렇게 열렬한 팬이 많은데, 에이노(曳野)교수나 미즈노(水野) 원장의 지적을 들으면 틀림없이 그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지나친 편애로 울금을 불리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 같다.

* 울금차로 GTP가 정상치에 근접했다.

과음하는 사람들이 걸리기 쉬운 병이 간지방과 알코올성 간염이다. 알코올의 적량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간장이 허용하는 알코올량은 일본술이라면 하루 세 잔 이하라고 한다. 이 이상의 양을 계속 마시면 중성지방이 간장에 쌓이는 지방간이나 염증을 일으키는 알코올성간염 위험이 있다.

증상으로, 지방간에서는 “ 몸이 나른하다.” “ 오른쪽 겨드랑이 배가 아프다 ”. 간염에 걸리면 식욕부진 구토, 황달 등이 생기는데, 간장의 다른 이름이 “ 침묵의 장기 ” 이다. 심한 통증이 없으면 이러한 자각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도 자각증상이 나타났을 때 술을 끊으면 심해지지 않는다. “ 침묵의 장기 ” 라고 불릴 정도로 튼튼한 간장은 고맙게도 회복력도 강해서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온다. 그러나 도가 지나친 음주를 계속하면 간염에서 바로 간경변으로 진행되어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울금이 간기능을 개선시킨다고 해도 폭음 폭식을 하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간장을 보호하고 술을 즐기기 위해 먹는 울금이야말로 좋은 것이다.

“ 200나 되었던 y-GTP가 울금을 마셨더니 특별히 술을 끊은 것도 아닌데 1개월정도 지나니 50까지 내려갔다. ”

울금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면 그 많은 체험담을 접하게 된다.

y-GTP는 혈액 속에 들어있는 특별한 효소의 양을 표시하는 수치이다. 특히 알코올성의 간장해가 있을 때에는 그 숫자가 커지게 된다. 그것이 많이 내려갔다 라고 하는 것은 분명히 간장의 상태가 좋아졌다 라고 보아도 좋겠지요. 그러나 이러한 체험담 뒤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음과 같이 덧붙인다.

“ 울금이 있으면 이제 간장은 걱정 없다. 얼마든지 마셔라. ”

이것은 소중한 울금의 역효과이다.

의학적으로도 분명해진 간장강화의 약효

*약학적 실험으로 확실해진 약효

울금을 포함한 생강과 쿠루쿠마 속에 간장강화의 작용이 있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예를 들면 열대지방에 많은 말라리아에 걸리면 종종 만성 간장해를 동반한다. 이에 대해 약(쿠스리) 울금등의 뿌리의 즙이나 끓인 것을 복용하는 치료법이 인도네시아등에서는 예전부터 행해지고 있었다.

간장병의 특효약으로 울금을 이용해온 오키나와에서도 “ 즙을 마신다. ” “끓여서 먹는다”“생으로 먹는다.”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전해져 오고 있다.

그러면 한방의 고향인 중국은 어떠할까.

중국에서는 강황이라는 이름으로 울금을 사용해 왔는데, “중약대사전”을 펼쳐보면 ‘이담작용이 있는 간장약“ 이라고 나와 있다.

* 울금의 일반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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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5-10 (%)

조지방 (粗脂肪) 2-10

정유성분 1-6

재(灰分) 4-8

조섬유(組繊維) 4-7

단백질 4-7

전분(澱粉) 30-45

쿠루쿠민 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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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큐대학 농학부 생물자원 이용 화학 연구실

여기서의 이담은 담즙의 분비가 잘 되도록 도와주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들과 같은 일반 사람은 잘 알지 못하게 된다. 담즙은 십이지장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이지만 그 분비가 잘 되게 하는 이 곳과 간장기능의 개선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실은 담즙은 간장에서 제조된 것이다. 결국 담즙의 분비가 좋다라고 하는 것은 간장이 원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징조이다.

울금으로 담즙 분비가 잘 되게 하는 것은 울금이 간장에 좋은 영향을 주고, 그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울금의 이담작용은 이미 여러 체험으로 밝혀지고 있다. 예를 들면 동경약학대학에서 실시한 동물실험을 소개해 보자.

이토가와(糸川秀治) 교수의 팀은 쥐에게 울금을 먹여 그 후의 담즙분비의 변화를 조사했다. 그러자 울금을 먹은 쥐 쪽이 그렇지 않은 쥐보다 확실히 분비량이 많아진 것이다. 쿠루쿠민 만을 투여했을 때는 2시간이 지나도 10% 정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확실히 울금은 간장의 움직임을 높이는 것 같다. 오키나와나 인도네시아, 중국에서 울금은 뛰어난 간장약이라고 전해져 오고 있는데, 울금의 간기능 강화는 결코 서로 다르지 않았다.

*울금의 성분으로 간장약이 만들어지고 있다

체험적으로도 실험적으로도 울금이 간장에 좋다는 것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뛰어난 약효가 있기 때문에 울금을 원료로 해서 간장약을 만들 수는 없을까하고 누구라도 생각할 수 있다. 약 개발자도 이를 간과할 리는 없다. 이미 하나의 성분으로 약제가 만들어지고 실제로 병원에서도 간장병의 환자에게 처방하고 있다.

이 성분은 p-토릴메틸칼칼비놀이라는 울금의 뿌리에 함유되어 있는 수십종류 중의 정유성분의 하나이다. 이것이 간장의 세포에 작용하여 담즙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다라고 의학적으로 인정되어 가로틴이라는 약이 되었다.

가로틴은 현재 간기능 장해, 카타르성 황달, 담도, 쓸개 질환 등에 사용되어진다.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울금은 병원에도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미지수의 가능성을 숨기고 있는 다양한 성분

일반적으로 생약이라고 하는 것은 수백에서 수천 종류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예를 들면 생약의 한 종류인 가지과의 일년초에 관한 연구가 가장 많이 진행되고 있어, 그 성분은 400종류에까지 미치는 것으로 판명이 났다. 현재 분석이 끝난 것은 100 종류전후이다.

이러한 많은 성분이 같이 간장에서 활동하여 뛰어난 약효를 내고 있다고 생각된다. 간세포에도 영향을 주어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것은 정유성분의 p-토릴메틸칼칼비놀이지만, 이것만은 아니다. 색소성분 쿠루쿠민에는 그 담즙을 배출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게다가 a-쿠루쿠멘, 시오넬, 타메론등의 정유성분에도 담즙분비의 촉진효과가 인정되고 있다. 바꿔 말하면 하나의 성분만으로 만드는 강력한 약제는 없고, 다양다종의 효과가 울금에 있는 것이다. 강한 생약 때문이다.. 그러므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며, 합성약의 경우처럼 걱정되는 부작용도 없다.

또한 간파나 아즈렌 이란 정유의 건위작용은 위의 활동을 조절해 준다. 쿠루쿠민이나 시오넬, 타메론등에는 살균, 항균효과가 있고, 위염이나 위. 십이지장궤양에도 유효하다고 한다. 최근들어 쿠루쿠민에는 성인병예방의 결정타로 기대되는 항산화작용이 있다라고 밝혀졌다.

이러한 작용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성분이 몸 전체를 건강하게 해 준다. 그 중에 간장이 제일 잘 치유된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배를 건강하게 해 주는 울금의 건위작용

*다이어트도 필요없는 생기 넘치는 식욕

중년이 되면 젊었을 때보다 에너지의 소비량이 떨어지고 주의가 필요할 만큼 지방이 생긴다. 배가 튀어나온 것이 걱정이 되거나, 몇번이나 다이어트에 도전하지만 그 때마다 실패해서 역으로 많이 먹어서 오히려 살이 쪄버린 사람도 이상하지 않다.

다이어트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건강한 몸을 만드는 식사이다. 체중을 줄이기 위한 식사는 아니다. 너무 살이 찐 사람도 너무 마른 사람도 지신에게 맞는 건강한 몸을 목표로 식사를 조절하는 것이 원래의 다이어트이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생기 넘치는 식욕이다. 많이 먹는 사람이 “ 식 ”을 즐기고 있는가 라고 한다면 그렇다고 잘라 말하기 어렵다. 오히려 위장이 피로해져서 건전한 식욕이 없어지거나 미각이 무뎌지는 일도 적지 않다. “ 식 ” 에 충실한 감이 없어지고 포만감만을 추구해, 무의식중에 과식하게 된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다.

울금에는 건위작용이 있다고 한다. 실제, 울금을 마시게 되고 나서 “ 위장 상태가 좋아지고 식사가 즐거워졌다 ” 라는 목소리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 예전부터 몸이 약해 그다지 잘 먹을 수 없었는데, 울금으로 식욕이 생기게 되었다. ”

“ 위장이 약해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었는데 울금을 마시게 되어 배가 완전히 튼튼해졌다. ”

오키나와를 방문했을 때에 들은 좋은 이야기이다.

캇시엔(甲子園)의 고교야구대회에 몇번이나 출장하고 있는 오키나와에 있는 명문야구부에서는 선수에게 울금차를 마시게 해 위를 튼튼하게 하고 왕성한 식욕을 나게 한다고 한다.

“ 요즘 아이들은 먹는 것이 까다로워 끝까지 버티는 것이 어려워 금방 지쳐버려요. 고기를 먹어도 완전히 소화하기가 어렵다. 울금을 마시면서 건강해 진 것이지요. ”

감독의 생각으로 울금을 마시기 시작해 성과를 올린다고 한다.

이러한 이야기가 전해오는 울금의 효과도 이미 실험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

*중국생약 강황은 울금이었다.

이와테(岩手) 대학의 하라시게(原茂)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은 울금의 분말을 녹인 물을 개에게 투여하고 그 때 일어난 위의 변화를 관찰했다. 울금이 들어가면 어느 개의 위에서도 현저하게 활발히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중국의학의 생약을 현대의학의 입장에서 정리한 “중학대사전”에도 “50%의 강황전제(姜黄煎剤)는 식욕을 증진시킨다.”라고 쓰여있다. 여기에서 강황이라는 것은 이 책의 주제인 울금에 해당된다.

중국생약으로 일본에서도 유명한 강황은 실제로 울금이다. 언제부터 역전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일본의 한방에서는 중국의 강황을 “울금”, 중국에서 울금이라고 불리는 다른 쿠루쿠마속을 “ 강황 "으로 완전히 바뀌어 사용되어져 왔다.

개와 비교해서는 고교야구단에는 실례일지도 모르지만, 하라 교수의 실험결과를 보면 선수들의 위가 눈에 띌 정도이다. 울금차로 선수들의 체력증강을 이뤄야지 하는 감독의 착안은 틀리지 않은 것이다.

* 암 예방도 되는 타액 의 분비를 도와준다.

울금의 뿌리를 갉아 먹어보면 혀가 얼얼한 듯한 강한 쓴맛을 느낄 수 있다. 귤나무 껍질을 갉아 먹어볼 때도 같은 맛이지만, 이것은 정유성분의 일종으로 고미배당체(苦味配糖体)라고 하는 쓴맛을 내는 물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쓴맛이 의외로 큰 작용을 하고 있어서 입안의 점막을 없애고, 타액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타액이 많이 나와 식욕이 증가하고 음식물의 소화가 잘 되고 위장의 부담이 경감되는 것이다.

쓴맛 성분에 의해 촉진되는 타액의 효능은 그 것만이 아니다. 타액에는 살균작용이 있는 리조팀이라는 효소를 갖고 있어 음식물에 섞여 있는 나쁜 균을 없애 준다. 또한 식품 속의 발암 물질을 억제하는 활동을 한다고 한다.

중국 사람은 식사하면서 실제로 이 차를 마신다. 차는 식후에 나오는 것이라고 정해져 있다라고 일본인은 생각하고 있는데, 질릴 정도로 벌컥벌컥 마신다. 이것도 뛰어난 건강법의 하나이다.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허브적 효과

위가 편안해지고 식욕이 돋는다. 위가 튼튼해졌다. 울금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중에 많은 , 이러한 효과는 뿌리에 함유되어 있는 정유성분의 건위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정유라는 것은 식물의 엑기스를 수증기 증류했을 때 나오는 성분이다. 냄새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면 쉽겠죠. 허브에서 나는 향기도 정유이다.

삼림욕이 건강에 좋다라고 하는데 이것도 수목에서 나는 피트친드라는 정유성분이 방출되어 나오기 때문이다. 피트친드에는 살균작용이 있어 우리들의 코나 피부로 체내에 들어와 나쁜 균을 없애준다라고 생각한다. 또한 산림 속에 있으면 편안해 지는 기분이 들고 심신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정유 성분에는 진정효과가 있어서 마음이 안정되고 신선한 기분이 든다.

수목의 정유와는 다르지만 울금의 정유성분도 뛰어난 진정효과를 가지고 있다. 생리적으로 말하면 진정이란 신경의 휴식이다. 따라서 정신을 안정시키고 동시에 위장의 흥분도 조용히 진정시켜 준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울금은 다양한 작용을 가진 정유성분의 보고이다. ‘생약’ 인가 ‘약초’인가라고 한다면 오래된 약상자 밑에서 꺼내 온 듯하지만 새로운 허브라고 생각하면 한껏 치장한 일면도 있다.

*변비. 설사에도 좋은 이유

여기에서 또 한가지 중요한 효과에 대해 말해 본다. 울금의 애호가에게는 ‘변비해소에 좋다’ ‘설사의 하는 습관이 없어졌다’ 등의 체험도 많다.

변비나 설사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므로 효과를 나타내는 울금의 원인 물질은 찾을 수 없다. 그러나 쿠루쿠민과 정유성분의 은근한 자극이 위장을 건강하게 하고 그 결과로서 산뜻한 배변을 할 수 있게 한다고 생각된다.

아침에 일어나고 나서 1잔의 울금차를 마시는 것도 좋겠지요. 위결장 반사작용이라 하여 위가 자극을 받으면 장이 활발히 움직이게 되고 배변을 용이하게 해 준다.

위궤양의 원인 피로리균을 없애는 제균작용

*흰개미의 피해를 방지하는 울금

지금은 없어졌지만 예전에 오키나와에서는 집을 지으면 반드시 주위에 울금을 심었다. 건축자재를 너덜너덜하게 만들어 버리는 흰개미의 피해로부터 집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울금에는 방충효과가 있다는 것을 안 오키나와 사람들의 생활의 지혜이다.

울금의 황색 색소는 염료도 되는데 울금으로 염색한 것은 벌레가 먹지 않는다고 한다. 중요한 의류를 포장하는 것으로서, 예전에는 울금 염색물의 보자기가 진귀한 것이었다. 아이들의 의류를 울금으로 염색하여 벌레 먹는 것을 막았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울금의 색소성분 쿠루쿠민에는 뛰어난 살균. 살충효과가 있다. 말레이시아는 아기의 탯줄을 자를 때, 울금으로 연결한 것을 사용한다고 한다. 이것도 울금의 살균작용을 이용한 것이겠죠.

이러한 울금의 살균. 살충효과에 종래와는 다른 각도에서 의학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계기가 된 것은 위. 십이지장궤양의 진범인 헬리코박터 피로리균이다.

*위암의 원인이기도 한 헬리코박터 피로리균

피로리는 귀여운 이름의 균이 실은 위궤양과 십이지궤양의 범인이었다는 것을 밝혀낸 것도 최근의 일이다. 정식적인 명칭은 헬리코박터 피로리. 우리들의 위의 점막에 붙어살며 위염이나 궤양을 일으키는 세균이다.

이제까지 위. 십이지장에 생기는 궤양의 원인은 약제나 스트레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궤양이나 십이지궤양의 많은 환자가 이 세균에 감염된 것이 밝혀지게 되고 진범으로 피로리란 이름이 급부상 한 것이다.

발견이 늦은 것은 위 안에서는 세균이 생존할 수 없다고 생각되어졌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위는 강력한 산인 위액을 분비해서 음식물을 소화한다. 그 산에 죽지않고 붙어 살 수 있는 세균은 없다라는 것이 종래의 견해였다. 그런데 헬리코박터 피로리는 위의 점막에 숨어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피로리균의 파괴력 중 하나는 이 균이 발산하는 사이트트키신 이라는 맹독이다. 또한 피로리균은 우레아제라는 특수한 효소를 만드는데, 그것이 위 속의 물질과 반응하면 몇 종류의 유해 물질을 생산할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세포조직을 파괴하는 활성산소의 생성도 돕는 등 삼중 사중의 해를 끼치며, 우선 이 균은 위의 점막에 염증을 일으킨다.

염증이 계속되면 점막이 얇아지고, 위축성 위염으로 발전한다. 게다가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었을 때 위벽이 파괴되고 진물러 버리는 위궤양이 생긴다고 추측된다.

지금까지 ‘기껏해야 위궤양’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파괴된 위벽의 세포는 결국 암으로 진전하여 위암이 되어버린다고 지적한다. 피로리균에 감염되어 수년에서 수십년이 지나면 암으로 진전되기 시작한다는 설이 있을 정도이다.

*40세 이상의 80%가 피로리균을 가지고 있다

성가신 피로리균이지만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부지런히 씻는 등 위생을 명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부터 명심해도 안심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 힘들다. 이미 위 안에 피로리균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 곤란한 점은 이 균에 감염되더라도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 수년 수십년 피로리균이 기생하더라도 위궤양이나 십이지궤양의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는 알아챌 수 없다.

세계의 30-50% 의 사람이 과거에 피로리균에 감염되었던가 지금도 감염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한다. 일본인의 경우는 특히 감염율이 높아 40대 이상이 되면 열 명 중80명까지 피로리균 항체의 보균자로 보여진다. 헬리코박터 피로리는 대부분의 사람의 위에 숨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무서운 피로리균의 격퇴에 울금을 시작으로 생강과 쿠루쿠마속이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고 하는 것이 최근이 되어 밝혀졌다.

*피로리균을 삭감시킬 수 있는 생강과 쿠루쿠마속

위염을 일으키고 위궤양과 십이지궤양, 위암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피로리균. 문제가 되는 것은 한번 기생해 살면 확실히 없애는 방법이 현재는 없다는 것이다. 치료법이 실용화되어 안심하고 치료를 받게 되는 것은 2000년을 지나고 나서일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이다.

현재는 3종류의 약을 병용하는 치료가 행해지고 있다. 종래부터 사용되어진 분비저해약으로 위액의 분비를 억제하고 2종류의 항생물질을 투여하여 균을 공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여기서 위험이 없을 리가 없다. 항생물질이 다량으로 체내에 들어오거나 특히 노인들에게는 부작용이 염려된다.

여기서 항생물질을 사용하는 대신, 울금과 같은 쿠루쿠마속의 가쥬츠를 시험해 보는 것이 앞서 소개한 국립코구라(小倉)병원의 미즈노 원장이다.

미즈노 원장이 소개한 것은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 내원한 60대 여성의 경우이다.

검사로 위에 큰 궤양이 발견되고 대량의 피로리균이 검출되었다. 그 환자에게 ‘위산 분비 저해약과 가쥬츠를 병용했더니 7주간 정도 위궤양이 반흔화 (반흔이란 위궤양이 치유된 흔적) 되고, 헬리코박터 피로리도 삭감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라고 미즈노 원장은 보고했다.

이 여성은 10년 전에도 십이지궤양의 치료를 받았다. 그러므로 적어도 10년 이상 피로리균이 기생하고 있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이 피로리균을 부작용 걱정이 없는 쿠루쿠마속의 가쥬츠로 퇴치할 수 있다는 것은 획기적이다.

가쥬츠에는 울금의 색소성분인 쿠루쿠민도 없는데, 이를 다르게 생각하면 다른 성분은 울금과 꽤 비슷하다는 것이다. 울금의 강한 살균작용이 귀찮은 피로리균에도 효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울금에도 마찬가지로 헬리코박터 피로리를 죽이는 작용이 있다고 생각한다’ 라고 미즈노 원장도 덧붙였다.

*병원내 감염방지도 기대되는 강력한 제균효과

피로리균에 대한 효과로 알 수 있듯이 울금과 울금의 동류는 강한 제균. 항균효과를 가지고 있다. 생약선진국 중국에서는 이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동물실험 임상실험이 행해지고 있어 이미 실제의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시험관내의 실험인데, 쿠루쿠마속의 정유성분을 첨가하면 황색포도구균, 대장균, 티푸스균, 콜레라균등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 확인되어졌다.

황색포도구균이란 이름은 누구라도 한번 들어 본 적이 있겠지요. 대대의 사람이 코의 점막 등에 갖고 있는 흔한 균이다. 그러나 체력이 떨어지고 저항력이 없어지면 이것이 장내에서 폭발적으로 번식하고 죽음에 이르는 일이 적지 않다.

얼마 전의 일인데, 위내 감염증 (MRSA)가 큰 화제가 되었다. 수술 후에 체력이 없는 입원환자나 노인들 사이에 퍼져, 사망률이 높은 MRSA도 황색포도구균에 의해 일어난다. 이 세균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중국에서 확인되었다.

이 장에서는 간장강화나 건위 작용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는데, 피로리균과 MRSA등의 세균에 대한 예방수단으로도 울금은 믿을만한 생약이다.

제 2 장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한 암 억제효과

암치료에 울금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급진전하는 울금의 실용화

1995년 1월 주목해야만 하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대만대학병원이 울금을 사용한 치료법의 임상실험을 시작했다고 하는 뉴스였다. ‘드디어 시작되었군’ 하고 울금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소감이었다.

울금의 항암효과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무수히 들어오면서 아직 동물실험의 단계에 머무르고 있었다. 이론, 중국, 미국, 인도, 헝가리등, 몇몇나라에서 많은 연구자가 울금을 시작으로 하는 생강과 쿠루쿠마속의 항균효과에 착안하여 여러 실험에 몰두하고 있다.

나중에 소개되는 몇몇 데이터에서 알 수 있듯이, 결과는 쿠루쿠마속의 성분이 뛰어난 항종양 활성을 확실히 나타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임상에 적용하여 환자에게 사용되기까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테스트를 거칠 필요가 있다. 일본도 그렇지만, 아직 동물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각국의 실정이다.

그러한 때에 대만대학에서는 이미 임상단계에 있다는 뉴스가 갑자기 나온 것이다.

드디어 임상으로 그 약효가 확인되는 순간이 왔다 라고 울금을 아는 사람이라면 큰 기대를 할 터이다.

*중국에서는 가쥬츠(울금의 동류)가 자궁암을 고쳤다.

실은 생약선진국. 중국에서는 예전부터 계속하여 울금의 동류인 가쥬츠의 임상실험이 시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정치체제도 다르고 해서 정확한 정보가 일본이나 구미의 연구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예를 들면, 1975년의 [악성종양 아출 치료연구회] 회의에서는 가쥬츠가 자궁경암의 치료에 사용되어져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는 보고가 되어 있다. 그 보고서에 기술된 데이터중에서 유효율을 나타내면,

. 자궁경암(조기) 77.2%

. 자궁경암(말기) 46.2%

자세한 정보가 손에 없기 때문에 일본에서 치료에 응용하는 경우, 이 수치 그대로 성과가 나타난다고 단정할 수 없다. 그러나 공식 연구단체가 정식으로 발표한 결과이므로 가쥬츠가 자궁경암의 치료에 유효한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또한 그 회의에서는 악성임파종에 대응하는 효과도 보고되어 있다. 그것에 의하면, 23인의 악성임파종 환자에게 사용한 결과, 어느정도 효과가 나타난 것은 16인으로, 그 중에 6인에게서는 현저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되어있다. 이처럼 좋은 효과가 나타난 중국에서는 자궁경암을 중심으로 난소암, 임파육종, 백혈병, 간암, 위암, 자궁근종등의 치료에 가쥬츠가 이용되어지고 있다.

게다가 기쁜 것은 일반 항암제를 사용한 경우에는 면역력 저하가 커다란 문제가 되지만, 그러한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들이 알고있는 항암제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지만, 역으로 면역력이 높아졌다고 한다.

이러한 것들을 보고한 [항암중약의 임상응용] 이라는 책은,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과 면역력을 높이는 작용 등의 두가지 효과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 사용되어지는 것은 쿠르쿠몰이라고 하는 가쥬츠의 정유성분이다. 유감이지만 현시점에서는 울금에서 이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같은 생강류 쿠르쿠마속의 울금에서도 같은 정도의, 또는 그 이상의 항암작용이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포함되어 있는 내용이다.

* 색소성분 쿠르쿠민이 암의 발생을 억제한다.

일본이나 구미등의 선진국에서는 약으로서 인가나 임상에 응용하는 것에는 상당히 신중하다. 따라서 사람의 암에 대응하는 작용은, 아직 확실시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동물에서는 이미 종양을 억제하는 확실한 효과가 확인되어 세계각국으로부터 같은 종류의 내용이 많이 보고되어 있다.

세계적으로 울금이 각광을 받게된 동기는, 5년 정도 전에 미국에서 시행된 피부암 실험이였다. 뉴저지주 라토가스대학의 연구그룹이 발암물질을 바른 쥐의 피부에 울금의 황색색소인 쿠르쿠민을 바르자 암의 발생이 억제되었다고 발표한 것이다.

*쿠루쿠민의 종양 억제 효과 (그래프)

종양이 발생한 쥐의 수

쿠루쿠민 발암 물질 TPA

그래프에 표시한 것은, 그 실험결과의 하나이다. TPA라는 발암제를 쥐의 피부에 바르면 90%이상의 확률로 암세포가 발생한다(1). TPA가 얼마나 강력한 발암물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TPA에 쿠르쿠민을 섞으면 발생이 크게 억제된다( 2~3). 쿠르쿠민의 양을 늘릴수록 발생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쿠르쿠민의 양을 TPA의 배로 한 경우에는 20%이하로 억제되었다(4).

동물실험이라고는 해도 더욱 큰 희망을 갖게 하는 수치이다.

* 흡연에 의한 피해도 억제된다.

라토가스대학의 연구그룹은 먹이에 2%의 쿠르쿠민을 섞었더니 결양이나 십이지장에 발생한 종양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발견되었고, 쿠르쿠민이 임파종을 가진 동물의 수명을 연장시킨 것도 보고하고 있다.

그 보고서는 또한, 애연가들에게 기쁜 소식도 전하고 있다. 흡연에 의한 발암의 위험성을 쿠르쿠민이 저하시킨다는 것이다.

담배는 [백해무익]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무익]이라는 것은 조금 과장으로, 적어도 정신적인 편안함을 준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럼에도 발암에 관한 데이터에서는 어느것도 담배에 안 좋은 것 뿐이다. 만일 이 한 대로 암과 연관되지는 않을까하고 생각하면서 피운다면 편안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울금의 쿠르쿠민에는 흡연의 피해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 것은 애연가에게는 근래에 없던 기쁜 보고일 것이다.

* 쥐의 대장암이 깨끗하게 억제되었다.

쥐의 피부암에 관한 효과를 살핀 라토가스대학의 연구를 시작으로, 현재 울금의 암억제효과에 관해서는 여기저기서 속속 보고가 나오고 있다.

작은 울금 붐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로 다양한 연구기관이나 그룹이 암에 관한 울금의 작용을 조사하고 있다.

대장암을 유발하는 아조키시메탄이라는 물질을 투여한 쥐에, 쿠르쿠민을 마시게 하면 대장암의 발생이 깨끗하게 억제된다. 미국의 건강연구재단의 레이디 박사가 실시한 동물실험에서 얻어진 결과이다. 현재 일본인에 급증하고, 장래는 사망원인의 TOP에 오르지는 않을 까 예측되고 있는 대장암에 관한 것만으로도 주목되는 보고이다.

* 계속 보고되는 울금의 암 억제효과

일본에서도 다양한 동물실험이 진행되어 놀라운 결과가 나오고 있다. 그 전부를 소개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중요한 것을 몇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전출. 동경약과대학의 이토가와(糸川)교수는 울금에 함유된 정유성분이 쥐의 복수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 이토가와교수의 그룹은, 먼저 자르코마180A라는 복수암의 세포를 쥐에게 이식하였다. 그 쥐에 울금의 정유성분을 섞은 먹이를 주었더니 먹이를 먹은 쥐의 암세포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40%나 증식율이 억제되었다고 한다.

반면, 울금이 함유되지 않은 먹이를 먹은 쥐의 경우는 1주일 후에는 100% 증식되어 있었다. 이쪽의 쥐가 배가 터질 것처럼 불룩하게 하고 숨진 것과 비교해, 울금쥐에는 항종양 효과가 있었다.

또한 이토가와교수는 복수암의 쥐에 정유성분을 직접 주사하는 실험도 병행하고 있다. 알파a-쿠르쿠멘이라는 정유성분을 추출하여, 그것을 쥐에 주사하고 복수암의 증식율을 관찰하고 있다. 이 실험에서는 암의 증식이 거의 완전히 억제되어 눈을 의심할 정도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국립 암 센터의 암 예방 연구부장을 맡고있는 니시노(西野輔翼)박사도, 역시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울금의 쿠르쿠민에는 피부암, 위 또는 대장의 발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암에는 수십종류가 있어 중국에서 자궁경암에 효과를 얻었다고 해도 모든 암에 효과가 있다고 할 수는 없다. 당연히 동물을 이용한 실험에서 종양을 억제하는 효과를 발견하였어도 그대로 인간에게 유효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피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임상실험이나 동물실험은 우리들의 기대를 더욱 강하게 해주는 것이다. 울금의 색소성분인 쿠루쿠민이나 각종 정유성분에는 놀라운 항암작용이 있다는 것이 계속해서 명확해 지고 있다.

암 예방 식품으로서의 울금을 세계가 주목

*암 예방의 국제학회에서 울금이 거론되었다

울금의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어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약초의 하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양한 실험보고를 접하면서 울금이라는 것이 “ 단순한 것은 아니다. ” 라는 것을 알게되지는 않았을까.

쥐의 암세포를 이식하고 울금성분이 증식율을 얼마나 내릴까하는 실험은 이미 발생한 암세포에 대한 치료적인 약효를 조사하고자 하는 연구이다. 이를테면 암 특효약과 같은 치료약의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도로 암의 발생을 방지하는 식품, 음료로서 최근에는 울금을 다시 보고 있다. 결국 우수한 암 예방 식품으로서 인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1995년 12월에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에서 “ 식품인자의 화학과 암 예방 ”의 국제학회가 개최되었다. 세계 20개국의 1,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여 개최된 이 학회에서도 울금이 거론되어 커다란 관심을 모았다.

*식품으로서 암 발생을 예방한다.

새삼스럽게 다시 말할 필요도 없이 식품과 발암의 관계는 이전부터 지적되고 있다. 일부의 합성 착색료 등 위험한 식품첨가물을 함유한 식품에서만 암이 유발된다고는 할 수 없다. 빵이나 누룽지는 위험하다든가 커피를 많이 마시면 암이 된다는 것이 일반적으로도 말해지고 있다.

미국의 역학조사에서는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대장암이나 유방암의 발생율이 높아진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것은 암을 유발하는 위험성의 원인을 식품에서 찾고자 하는 입장이다. 담배가 위험시되는 것도 같은 발상일 것이다. 반면 식품에 의해 암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입장에서도 식품의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당근이나 브로콜리 같은 야채가 암을 예방한다든다 버섯류를 먹으면 암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가끔 들을 수 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식품에 “항암기능” 에 관해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되도록 된 것은 극히 최근이다. 일본에서는 10년 정도전에 그러한 기능성 식품의 연구가 시작되었다. 1990년에는 미국의 국립 암 연구소가 “디자이너후즈”라는 접근법을 발표하여 주목받았다.

* “디자이너후즈” 라는 새로운 접근법

디자이너후즈는 별로 익숙하지 않은 단어이지만 “암 예방에 유효한 식물 성분을 기본적으로 함유한 식품” 라는 의미가 들어있다.

일본에서 디자이너후즈의 연구에 제 일인자인 나고야 대학 농학부의 오오사와(大沢倰彦)교수에 의하면 그 토대가 되고 있는 것은 야채나 과일 등 식품이 가진 암 예방 효과에 주목하고자 하는 접근법이다.

동양의학의 생약 접근법과 유사하다. 그러나 지금까지와 같이 계승이나 체험에 의지하는 것이 아닌 과학적인 근거를 명확하게 하고 있다. 더구나 유효한 성분만을 추출한 약제나 정제로서가 아닌 어디까지나 식품으로서 식생활에 도입하고자 하는 것이 디자이너후즈이다.

미국에서는 90년부터 국립 암 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2,000만불의 예산을 투입하여 디자이너후즈 프로젝트가 출발하였다. 95년에 하마마츠시에서 개최된 국제학회도 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그 곳에서 울금이 화제가 되었다고 하는 것은 예상이상으로 암 예방 효과가 이 식물에 있지는 않을까.

그럼 대체 울금의 무엇이 암을 예방하는 것일까. 어떤 성분이 기능성 식품으로서 주목되는 것일까. 당연히 그러한 의문이 들것이다.

“ 울금이 항 암 기능성 식품으로서 주목되는 것은 울금 뿌리에 함유된 색소 성분 쿠루쿠민에 뛰어난 항산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

국제학회의 주최자의 한사람이었던 오오사와 교수는 그렇게 설명하고 있다.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색소성분 쿠루쿠민의 항산화 작용

* 울금의 황색이 힘을 발휘한다.

울금의 뿌리를 잘라보면 생강을 연상시키는 울퉁불퉁한 겉 표면에서 상상하기 힘든 선명한 오렌지색이 나타난다. 그 색을 만들어내는 것이 울금의 색소성분 쿠르쿠민이다. 타메릭의 원료가 되는 울금이기 때문에 카레색을 연상하기 쉽지만 오렌지색으로 보이는 것은 쿠르쿠민이 그만큼 진하고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쿠르쿠민에 뛰어난 항산화 작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암 예방식품으로 울금에 대한 기대가 갑자기 높아진 것 같다. 그러나 항산화 작용이란 무엇인가. 산화를 방지하는 활동이라는 것을 단어에서 연상할 수 있다.

산화란, 우리들이 우선 상상할 수 있는 것이 녹이나, 수차례 사용해서 더러워진 튀김기름이다. 녹이나 오래 사용한 기름처럼 산소에 영향을 받아 물질이 변질되는 것을 산화라고 한다.

울금의 색소성분 쿠르쿠민에는 그러한 산화를 방지하는 활동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카레에 사용되는 타메릭도 원래는 고온 다습한 인도에서 식품이 산화하여 변질되는 것을 예방할 목적이었음이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 산화와 발암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을까. 울금에 숨겨진 힘을 알기 위해서도 여기서는 자세히 조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산소가 몸의 독이 된다.

산소를 주의할 정도로 수명이 짧아진다. 10여년전 미국의 카토라박사가 충격적인 보고를 하여 주목을 받았다. 카토라 박사에 의하면 동물이 소비하는 산소량과 수명의 사이에는 명확한 상관관계가 있다. 예를 들면 포유류에서도 쥐나 토끼와 같은 작은 동물은 별로 오래 살 수 없다. 쥐의 평균수명은 기껏해야 2년 반, 토끼는 5~7년이다. 이에 비하면 인간과 코끼리는 매우 오래 산다. 우리들의 평균수명은 칠,팔십년이고, 코끼리는 100년이나 살기 때문에 같은 포유류라도 상당히 불평등한 점이 있다. 이 불평등의 원인이 되는 것이 체중 당 산소소비량이라고 카토라 박사는 지적하고 있다. 체중 당으로 환산하면 작은 쥐는 우리들의 몇 배나 되는 산소를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대량으로 소비되는 산소가 몸을 산화시키고 노화를 촉진하여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것이 박사의 이론이다.

지구에 사는 생물의 대부분은 산소 없이는 살 수 없다. 동물은 호흡에 의해 산소를 마시고 이것으로 당과 지방을 태우면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과잉으로 공급된 산소는 몸 속에서 독이 되는 것이 최근이 되어서야 밝혀졌다. 극심한 운동은 건강에 마이너스가 된다던가, 운동선수는 오래 살 수 없다고 하는 것도 과잉으로 공급된 산소의 위험이 확실해 졌기 때문이다.

그것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중요한 산소가 체내에 독이 된다는 것은 의외이다. 그러나 “활성산소”라는 반응성이 강한 산소의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생체조직의 산소가 암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병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하는 전문가가 늘고있는 것이다.

*산소소비량 (체중당) 과 수명과의 관계

최대수명 (그래프안의 표시는 책에 적음.)

산소소비량 (상대치)

* 병의 90%에 관계되는 산소독

물론 산소가 전부 나쁘다라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몸을 독성화시키는 산소는 대기중에 안정된 산소와는 틀리다. 호흡에 의해 체내에 들어온 산소가 어떤 이유에서 불안정한 활성산소로 변화했을 때 독이 되는 것이다.

*활성 산소의 관여가 추정되는 주된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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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

허혈성심질환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면역부전

당뇨병

백내장

노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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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산소는 매우 반응성이 높고 지방과 단백질, 게다가 세포유전정보를 기록하는 핵산(DNA)등과 반응을 일으키고 녹이 철을 부패시키는 것처럼 몸의 조직을 조금씩 파괴해 간다.

암, 동맥경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면역부전, 당뇨병, 백내장 혹은 노인성 치매의 절반정도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 복싱세계챔피언이었던 모하메드 알리 가 걸렸던 병으로 유명해진 파킨슨병등은 활성산소가 관여하는 대표적인 병이다.

결국 현재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성인병의 대부분에 산소독이 관계하고 있는 것이다. 연구자에 의하면 90%이상의 병에 관련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 산화로 파괴된 DNA가 암의 원인이 된다.

활성산소가 얼마나 나쁘게 활동하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에 관해서는 “ 동맥경화나 당뇨병 등의 성인병에도 울금이 좋다”라고 말한 제4장에서 다루기로 하자. 여기서는 암과의 관계에 한해서만 이야기해 보자.

정상적인 세포는 완만한 분열을 30회 정도 반복하면 자연히 소멸된다. 그 덕분에 몸의 세포 하나하나는 항상 새로워지며, 전체로서는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된다.

그렇지만 때때로 소멸된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특이한 분열, 증식을 시작하는 곤란한 세포가 있다. 이것이 암 세포이다.

하나하나의 세포속에는 핵산이라고 하는 물질이 있어 거기에 포함된 유전자 DNA 분열이나 증식을 조절하고 있지만 그 유전자의 중대한 이상이 생기면 이러한 곤란한 세포가 생기기 시작한다.

그러한 이상에 산소독이 관계되어 있다고 한다. 활성산소는 먼저 세포막을 산화시키고 그 다음으로 산화의 마수를 넓힌다. 결국에는 핵산까지 공격하여 중요한 DNA를 파괴하여 이상을 일으키고 만다.

* 발암 물질도 활성 산소가 된다.

이러한 이상을 일으키고 촉진시키고 또한 악성화시키는 것이 발암 물질이다. 담배나 식품 중의 발암 물질의 위험성이 다루어지고 있지만 많은 경우 발암 물질은 활성산소의 형태로 세포가 암으로 변하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면 강한 자외선은 피부암을 발생시킨다고 하지만 실은 자외선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만드는 활성산소가 근본 원인으로 보여진다.

날씨가 좋으면 우리들은 이불이나 세탁물을 널어 일광 소독한다. 이것도 자외선이 만드는 산소독이 세균을 죽여주기 때문이다. 흡연에 의한 발암도 산화적 장해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보스톤 대학 연구에서는 담배를 피우면 활성 산소의 활동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이 확인되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특히 녹황색 야채나 과일을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한다고 하고 있으나 그것들에 함유된 비타민E나 베타카로틴에는 활성산소를 무해화하는 항산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폭발적으로 팔리는 산화방지제

비타민E나 베타 카로틴등의 정제가 지금 미국에서 는 폭발적으로 팔려, 비타민 제 애호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이 비타민이 체내에서 발휘하는 항산화 작용이 그러한 정제 붐의 이유이다.

암을 시작으로 동맥경화나 심장병 등 성인병의 대부분이 활성산소와 관계된 것이 10년 정도 전부터 활발히 지적되도록 되었다. 성인병은 미국이 일본보다 한층 심각하다. 성인병 때문에 지불되는 막대한 의료비 때문에 미국경제가 무너지지는 않을까하는 보고가 의회에 제출된 적이 있을 정도이다.

그 정도이므로 건강문제에 민감한 사람도 당연히 많아지게 된다. 산소독의 공포가 알려지면서 비타민E 등의 산화방지제가 이상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 현상을 보고한 93년 6월의 “뉴스위크 일본판”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다. 이전은 “ 건강한 사람은 비타민제등은 먹을 필요 없음 ”이라고 주장하였던 센트로이스대학 의학부 교수가, 지금은 심장병예방 때문에 매일아침 산더미같은 비타민제를 마시고 있다. 또한 어떤 비타민 마니아 여성이 월 13,000엔이나 약값으로 지불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디자이너후즈의 접근법이 도출된 배경에는 아마 이러한 부자연스러운 정제붐에 대한 반성도 들어있을 것임에 틀림없다.

*비타민을 능가하는 울금의 항산화작용

일본에서 활성산소에 대한 우려는 아직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미국의 현 상황은 10년 후의 일본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때에는 일본에서도 성인병이 지금보다 더 심각해지고 식후에는 가족이 모여서 많은 정제약을 먹는 광경을 어쩌면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이러한 다양한 건강관리에 빠지는 것으로부터 일본인을 구해 낼 수 있는 것이, 비타민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항산화작용을 가진 차이며, 느긋하게 자연자체로 우리들 식생활에 스며들게 할 수 있는 것이 울금인 것이다.

“기껏해야 차아닌가. 정제 쪽이 효과가 좋은 것으로 정해져 있다. ”

라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식품의 항산화작용을 연구한 나고야대학의 dd 교수의 연구를 소개해 본다.

오오사와(大沢)교수는 이제까지 알려진 비타민E등의 항산화 물질과는 다른 베타 지케톤이란 새로운 항산화 물질을 유칼리 잎에서 찾아내 이것이 비타민E보다도 확실히 강력하게 활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실은 울금의 쿠루쿠민도 베타지케톤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쿠루쿠민에는 비타민제 등보다, 꽤 우수한 암 억제효과,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닐까. 그 문제를 오오사와 교수에 문의하면 - “ 비타민보다 쿠루쿠민 쪽이 효과적인가 아닌가는 일반적으로 말할 수 없다. 암 종류 등 다양한 조건이 있기 때문에.”

서두를 이렇게 꺼내고 뜻밖의 사실을 밝혀 주었다.

“ 비타민E는 뛰어난 항산화 활동을 한다. 활성산소를 잡아 키논이란 물질로 바꾸어 버린다. 그렇지만 키논은 불안정한 물질로 이것이 또 산화작용을 일으킬지도 모른다. 쿠루쿠민이 활성산소를 포착했을 때 생기는 물질 쪽이 더욱 안정적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쿠루쿠민이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지요. ”

후생성 “ 암 극복 10년 전략 ” 에 울금이 언급

* 오키나와의 암 사망률은 전국 평균 70%

울금의 산지. 오키나와는 일본의 제일의 장수 현으로 알려져 있다. 라는 것은 암에 걸리는 수가 적은 것이죠. 그렇지만 정말이지 암 만큼은 오키나와도 본토도 변함없이 많다. 만일 울금의 색소성분인 쿠루쿠민이 뛰어난 항산화 작용을 가진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면 예전부터 울금을 일상적으로 마셔 왔던 오키나와 사람들은 암에 걸리는 확률도 낮을 터이다.

후생성이 발표한 암 사망률 (1991년)를 살펴보면 그 해답이 있다. 오키나와에서는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다른 지역보다 꽤 적은 것이다. 대략 10만명 정도의 암 사망률인 전국 평균을 1로 했을 경우, 오키나와는 0.7. 즉, 암 때문에 죽어가는 사람이 10명이 있을 경우 오키나와에서는 7명 정도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이 숫자가 모두 울금 덕택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암의 발생을 적게 하는 요소의 하나가 된다라고 추측하는 것은 아마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울금의 항산화 작용의 우수성을 알면 알수록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암 발생에는 3가지 단계가 있다.

암은 어느 날 돌연 갑자기 생길 리가 없다. 암이 발생되기까지 몇가지 과정이 있고 수년 또는 수십년에 걸쳐 암으로 변한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그 과정은 발생, 촉진, 악성화의 3단계로 나뉘어서 생각할 수 있다.

쿠루쿠민의 항암 작용이 주목된 것은 이러한 발생. 촉진. 악성화의 어느 단계에서도 그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촉진 단계는 세포의 DNA를 발암 물질이 파괴하고, 후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단계이다. 아직 암세포라고 할 수 없는 조용한 시작이다. 여기서 활성산소가 많이 영향을 미친다라는 것은 이미 이야기하였다.

DNA가 손상을 받더라도 모두가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그대로 자연히 소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그 중에는 살아 남아 있는 세포도 있다. 여기에 암을 촉진하는 물질이 작용하여 유전자의 이상이 증폭되면 결국 암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것이 촉진 단계이다. 악성 산소는 이 단계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해 점점 암이 되도록 밀어붙인다.

이 두가지 과정 중 어디에서 방지한다면 암은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 여기서 저지되지 않는다면 3번째의 촉진, 악성화의 단계에 들어간다.

그러나 그 단계라도 암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시스템이 작동한다. 사람의 몸에는 다양한 면역기능이 갖춰져 있어 암 세포를 파괴하거나 없애려고 한다. 대부분은 여기에서 잡혀버리고 만다.

그러나 면역망의 눈을 재빨리 피해 증식하여 거대화된 것이 결국 암 검진 등으로 발견되어 우리들에게 큰 쇼크를 주게 된다.

이러한 암으로의 3단계 과정 어디에서나 쿠루쿠민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하는 것은 정말로 어떤 작용으로 가능한 것일까.

*암 발생 3단계 전부 유효

라토가스 대학에서 행해진 피부암의 실험을 앞서 소개하였다. 실은 같은 실험으로 암 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발생, 촉진의 두 단계에서 쿠루쿠민이 암을 억제하는 것 같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발생 단계에서의 효과는 ----

발생 단계에서의 유효성을 조사하는 실험에서는 쥐의 피부에 발암 물질을 바르기 전에 쿠르쿠민을 발라두었다. 만일 암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쿠르쿠민을 발라둔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종양의 발생이 줄어들어야 한다. 주목해야 할 만한 결과를 얻게 된 것은 21주 후. 쿠르쿠민 쥐는 대략 한 마리 당 종양의 수가 58 ~ 62%나 억제되었다. 조금 난폭한 표현일지는 모르지만 쿠루쿠민이 체내에 있으면 나중에 발암 물질이 생겨도 그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쿠루쿠민의 종양 억제 효과 (그래프)

1마리당의 종양 수

발암 물질

쿠루쿠민

촉진 단계에서의 효과는 ----

이 단계에서 효과를 확인하는 것은 먼저 발암제를 발라둔다. 그렇게 해서 이미 발생 단계인 쥐를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쿠루쿠민을 섞은 암 촉진제를 다른 그룹에는 촉진제만을 발라 그 결과의 차이를 관찰한 것이다.

그 결과 쿠루쿠민 쥐는 다른 쥐보다 한 마리 당 종양 수에서는 46-98%, 종양을 가진 쥐의 수는 24-82%나 적어져 있었다. 이 수치의 폭은 쿠루쿠민 양의 차이이다. 암 촉진제에 섞은 양이 많을수록 종양의 수도 종양에 노출된 쥐도 적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암을 유발하는 촉진 단계에서도 쿠루쿠민은 효과적이었다.

발암 물질에 의해 체내에 암이 뿌리를 내린 후라도 나중에 쿠루쿠민이 그곳에 도착하면 위험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른 억제 물질과 비교하면 ----

같은 그룹이 실시한 흥미 있는 실험을 또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암 억제 물질 크로로겐산과 쿠루쿠민의 효과를 쥐의 피부암에서 비교한 것이다 크로로겐산이란 원두에 함유되어 미국 등에서는 암을 억제하는 물질로서 유망시되고 있다.

촉진 단계와 같은 방법으로 실험을 실시하여 종양이 생긴 쥐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크로로겐산에서는 68%의 쥐의 종양이 발생하였으나 쿠루쿠민은 0%. 뚜렷한 차이가 나 쿠루쿠민의 승리가 결정되었다.

악성화 단계에서의 효과는 ----

악성화 단계에 들어가면 암을 억제하는 것은 어려워진다. 그러나 우리들 몸의 면역 기능은 암 세포를 다른 물질로 인식하여 붙잡거나 공격하면서 필사적으로 없애고자 한다.

여기서도 울금의 색소 성분이 대활약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쿠루쿠민이 인터로이킨4라는 물질의 생산을 증강시켜 면역력을 높인다고 보여지는 것이다. 인터로이킨이라는 것은 암을 공격하는 세포로서 알려진 NK세포나 임파구 B세포, T세포등의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는 물질이다.

국립 암센터의 니시노(西野)박사도 쿠루쿠민의 면역계를 조절하여 종양 증식을 억제하고 촉진을 저지하는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 암 극복 10개년 전략 ”이 받아 들인 울금

이처럼 많은 연구에 의해 쿠루쿠민의 뛰어난 활동 영역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 여기서 거론한 사실은 유감이지만 아직 일반에게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그 효과가 확실할수록 일부 전문가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울금에 주목하게 될 것이다.

후생성 , 문부성, 과학 기술청의 3개 부서의 공동 사업으로서 추진되고 있는 ‘ 암극복 10개년 전략 “ 계획에서 울금이 받아들여진 것도 그 하나이다.

1984년부터 시작된 “ 대 암 10개년 종합전략 ”은 93년에 종료하여 94년부터 새로운 암 극복 사업이 시작되었다. 그 중에서 울금의 색소 성분 쿠루쿠민이 암예방 후보 물질로서 추천되어 연구대상이 되었다.

연구는 아직 계속되고 있으나 94년도 보고서에는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쿠루쿠민은 여러종류의 장기에 있어 발암 억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지만, 이번 세포 주기의 진행에 대해서 억제 효과를 나타내고 G2/M기에서 정지시키는 것을 도출하였다. ”

알기 싶게 얘기하면, 쿠루쿠민에는 세포가 암으로 발전되어 가는 촉진 단계에서 진행을 멈추게 하는 억제효과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생약으로서의 울금의 우수성은 아주 옛날부터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황색 색소에는 이러한 힘이 있었다. 체험을 중요시하는 동양 의학과 분석을 중시하는 서양 의학이 서로 일치한다는 점에서 현재 울금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진수는 “즐겁게 마신다”는 것.

3개 부서 공동의 프로젝트에서 받아들여졌다고 해도 “ 국가 정책으로서 울금이 승인되었다. ” 라고 말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울금은 어디까지나 울금이다. 울퉁불퉁한 뼈 없는 뿌리는 어떠한 항암 기능이 발견되어도 변함없이 울퉁불퉁하다. 조금도 뽐내려고 하지 않는다. “암에 좋다” 고 갑자기 칭찬받는 것 같은 사태는 원하지 않는다. 그런 표정이다.

건강에 좋다고 한순간 화제가 되고 곧 잊혀져 버리는 식품이 아주 많이 있다. 그런 소문은 피하고 싶지만 어딘지 내성적인 울금의 마음 때문일지도 모른다.

애초에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면서 마셔도 별로 맛있지 않다. 건강, 건강이라는 기분이 더해져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여기서 소개한 데이터는 한번 읽고 잊어버려도 상관없다. 데이터에 많은 신경을 쓰면서 마시거나 먹는 것이 아닌 자연적으로 몸에 좋은 것을 마시는 가운데 진정한 건강도 있고 “ 식 " 는 즐거움도 있을 것이므로.

제3장 류큐왕조 숨겨진 전설의 생약 [울금]

울금 - 잊혀진 신비한 비약

* 수수께끼 약초 [울금]의 정체는 ?

울금의 원산지는 인도등의 열대아시아이다. 작은 공간을 생각하게 하는 폭이 넓은 잎이나 뿌리 속의 오렌지색은 아무래도 열대의 태양을 닮은 것 같다.

그러나 열대 아시아의 울금은 어떤 경로로 오키나와에 온 것일까. 그러한 울금의 경로는 많은 수수께끼에 싸여 있다. 일본인이 울금을 언제 알게 되었는지 확실하지 않다. “ 위지위인전 ” 의 기술에서 아마대국에서는 이미 울금염색을 하였고 비미호(卑弥呼)가 중국의 왕에게 헌상했다는 설도 있다.

열대산의 식물이므로 키타큐슈(北九州)나 시코쿠(四国)주변에 자생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사마대국(邪馬台国)에까지 등장했을 정도로 울금의 과거는 베일에 싸여 있다.

요즈음 의학적 약학적으로 울금은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그 과거를 본격적으로 조사한 것은 의외로 없다. 최근에는 작가인 이노우에씨가 “ 울금의 수수께끼 “라는 책을 출간하여 울금 역사의 탐색을 시도했다. 아마 이것이 제일 자세하게 적은 울금의 역사서일 것이다. 이노우에씨의 저서를 참고하면서 잠시 울금의 정체를 알아내 보기로 한다.

*아율. 웨다도 사용했다.

울금의 고향 인도에서 울금은 “신성한 식물 ” 이었다고 한다. 인도는 불교와 힌두교의 발상지이지만 울금의 이름은 교전에도 정확하게 나와 있다.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는 것은 원시 불교의 연구자 나카무라 (中村元) 박사의 “ 불교식물산책 ”이다. “울금은 옛날 아율. 웨다의 의료에 사용되어 간장암. 건위. 이뇨. 구충제. 종기등에 널리 약효가 있었다. 울금은 또 화장하는데도 사용된다. 그리고 힌두교의 결혼식이나 그 외 힌두교의 의식에도 빠져서는 안되는 불가결한 것이다.”

아율. 웨다란 고대 인도에서 태어난 뛰어난 전승 의학자로 “생명의 의학”을 의미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울금은 간장병 치료. 건위등의 용도로 사용 된 듯하다. 다양한 데이터를 모으면서 울금의 약효를 탐색해 왔으나 이미 대부분은 수천년전의 인도 사람들에게는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었다.

또한 인도, 미얀마, 인도네시아등은 지금도 “신성한 식물”로서 의식이나 제사에 사용된다. 태국에서는 삭발한 승려의 머리에 울금 가루를 바르고 인도네시아에서는 결혼식 축연에 울금의 색을 물들인, 적색 밥이 아니, “ 황색 밥” 이 나온다고 한다.

그렇다 할지라도 왜 울금은 신성한 식물이 된 것일까. 약효가 뚜렷했다는 것도 이유의 하나이겠죠. 그러나 그것만으로 “의식에 불가결” 이 될 수 있을까. 일설에 의하면 뿌리에서 나오는 염료인 황색이 태양의 색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설은 기원전 35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때 중앙아시아에서 인도로 침입한 아리아인은 태양을 숭배하는 민족이었다. 인도각지로 흩어져 살던 그들은 거기에서 “태양의 황금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식물 울금을 발견하고, 이것을 신성한 식물로 보았다. 후에 불교나 힌두교에도 이것이 계승되었던 것이다.

태양과 울금. 울금의 강한 항산화작용을 생각하면 이 두가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서 기술하기로 한다.

*전국(戦国)시대에는 지혈제로 사용되었다.

인도의 울금은 결국 동남아시아로부터 중국으로 전파된다. 중국에서는 생약 강황으로서 , 중의학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한편, 유럽에서도 울금은 일찍이 알려져 있었다. 고대 그리스의 디오스콜데스가 지은 “약물지(薬物誌)”, 고대로마의 유명한 박물학자 프리니우스의 “박물지(博物誌)”에도 울금에 관해 적혀 있다. 다만 유럽에서는 울금과 같은 약과 염료로서 사용된 사프란의 그늘에 가려져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없었다.

이와 관련하여 울금의 영어는 타메릭인데 프랑스어로는 쿠루쿠마이다. 그 어원인 아라비아어 “쿠루쿠마”와 페르시아어인 “카루카무”에는 샤프란과 울금 양쪽의 의미가 있는 듯하다.

일본에 정식으로 울금이 도래된 것은 시쯔쵸우(室町)시대였다라고 한다. 귀중한 한방약으로 중국에서 수입되어 특히 시쯔쵸우(室町)말기에 전국을 휩쓴 전쟁 속에서 칼에 베인 상처에 바르는 지혈제로서 귀중하게 사용되었다. 필시 그 가루를 그대로 바른 것이겠죠. 정유나 쿠루쿠민의 자극으로 피부가 수축하고 출혈이 멈추었다라고 생각된다. 뛰어난 살균효과도 있으므로 파상풍 등을 막는 목적도 있을 터이다.

* 장군 요시무네(吉宗)의 시대 약초원에 심어졌다.

울금의 재배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자세한 것은 알지 못한다. 에도(江戸)시대 중기의 “화한삼재도회(和漢三才図絵)” 라는 책에서는 “울금은 일찍이 샴에서 많이 왔지만 지금은 류큐에서 많이 운반된다.” 라는 것을 생각하면 1700년경의 오키나와에서는 울금이 산업으로 대대적으로 재배되어 그것이 에도로 옮겨져, 아마도 외국산보다 질이 좋다라는 평판을 얻었음을 엿볼 수 있다.

바로 그 무렵 8대 장군 도쿠가와(徳川吉宗)이 코이시가와(小石川)에 약초원을 만들고 그곳에 울금을 심었다는 것을 히라가 하라우치(平賀源内)가 책에 기술하고 있다.

도쿠가와는 에도 서민의 생활에 강한 관심을 기울여 같은 코이시가와에 가난한 사람을 위한 의료 시설. 코이시가와 양생소를 만든 것도 알 수 있다. 당시의 에도는 지금의 동경보다 많이 추웠기 때문에 열대산의 식물이 약초원에서 어떻게 자랐을까는 의문이다. 그러나 야마모토(山本周五郎)의 소설 “적색 수염 진료담”의 무대인 양생소에서 적색 수염을 한 인자한 의사가 울금을 끓여 사람들을 병고에서 구했다라고 상상하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전매제에서 류큐(琉球). 사쯔마(薩摩)가 울금을 독점

오키나와에 울금이 상륙한 것은 1425 - 1570년 사이였다 라고 “ 울금의 수수께끼”의 저자는 추측하고 있다. 당시, 류큐왕국은 샴과 왕성하게 교역이 이루어졌고 사탕이나 향료, 후추 등을 수입하고 있었다. 거기서 울금도 섞여 들어왔음에 틀림없다라는 것이 이노우에씨의 추리이다.

그 다음에 일본술을 만드는 제조 기술도 그 때에 태국에서 오키나와로 유입되었다. 그래서 지금도 일본술에는 일본의 쌀이 아니라 태국 쌀이 사용된다. 본토에서도 애호자가 많아 그 깨끗하고 산뜻한 풍미는 태국 쌀로 빚어졌기 때문이다.

에도시대가 되자 류큐왕부는 귀중한 수출자원인 사탕과 울금에 전매제를 실시 판매를 독점하여 실시하도록 한다. 밭에서 울금 하나를 훔쳐도 엄한 벌이 기다리고 있었다. 왕부에서 매입된 울금은 사쯔마의 상인에게서 온 것으로 그 때의 값어치는 매입의 6배였다고 한다.

이 “ 불로 소득의 울금 ”의 매상에 주목한 것이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었던 사쯔마이다. 왕부에 의해 전매를 실시하여 류큐시대의 울금을 모두 매입하여 당시 최대의 상업도시였던 사카이(堺)로 운반하는 것을 생각하였다. 사카이에서의 울금의 가치는 사쯔마항이 왕부에 지불하였던 대금의 10배에서 20배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사람들이 얼마나 울금을 귀하게 생각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울금의 전매를 시작으로 하는 여러 가지 경제개혁에서, 사쯔마는 그때까지 수백만량이었던 빚을 불과 10년만에 변제하였다. 더구나 그 후 10년 동안 50만량을 저축하여 그 경제력이 명치 유신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울금도 배후에서 유신의 일면을 담당하고 일본의 근대화에 공헌한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이 근대화로 인해 울금은 사람들에게서 잊혀지게 되었다.

* “문명개화”속에서 잊혀진 비약

명치시대가 되자 서양화의 물결이 갑자기 밀어닥쳤다. “ 외국산 물품 ” 이라면 누구라도 고급으로 생각을 하고 전통적인 것이나 동양적인 것은 일단 나쁘다라고 업신여기는 풍조가 생겨났다. 의료에도 그 물결의 여파가 정면으로 미쳤다. 유럽의 실증적인 의학이 들어오자 일본이나 중국의 경험적 의료는 “ 비과학적이며 저급 ” 하다라고 간주되었다. 한방을 중심으로 한 동양의학은 공공학문에서 배척 당했다. 동양의학, 그것만으로 어쩐지 의심스럽다라고 생각되게 되었다. 생약과 민간약의 불우한 시대였다.

긴 역사속에서 쌓아온 경험적인 “의학 ”의 지혜가 단절되는 것은 의학에 있어서도 불행한 일이다.

서양의학 일변도, 합성약 신앙의 시대가 메이지(明治), 타이쇼(大正), 쇼와(昭和)를 거쳐 지속된다. 그러한 시대 물결에 울금도 떠밀려졌고, 점차 사람들에게서 잊혀져 갔다. 오직, 유일한 예외가 울금의 산지 오키나와였다. 울금의 약효를 체험적으로 잘 알고있었던 오키나와사람들은 극히 자연적으로 생활 속에 받아들여 활용하였던 것이다.

* 거듭되는 약의 해로움(薬害)으로 인해 재평가되는 생약

생약의 정의는 “ 천연에서 얻어지는 조약물(粗薬物)”이다. “ 조 ”는 화학적으로 추출한 순수한 약에서는 없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자연소재를 활용한 약이라는 것이다. 천연물이므로 취급이 어렵고 보관도 합성약품보다 오래도록 신중함이 요구된다. 기온이나 습도에도 민감하다. 그런 의미에서 생약은 “ 살아있는 약 ” 인 것이다.

재삼 말할 필요도 없지만 우리들 인간도 살아있다. 더욱 건강하게 살고싶은 마음에 약을 사용한다.

그러나 거기에서 여러 가지 약해가 생겼다. 예를 들면, 93년의 소리부진의 약해(薬害)사건에서는 15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대상포진의 치료에 사용되는 소리부진과 어떤 항암제를 함께 복용하여 두 개의 약이 상호작용을 일으킨 것이다. 살아있다는 관점에서 환자의 전체를 보고 있었다면 방지할 수 있었던 비극이다. 이러한 약해가 회를 거듭할수록 서양의학 일변도, 합성약 신앙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살아있는 인간에게는 살아있는 약이 좋지 않을까? 자연의 일부인 사람의 몸에는 자연의 약이 맞지 않을까 하는 반성이 드디어 나온 것이다.

옛날에는 가짜로 불려졌던 한방도 재평가되어 현재는 210종의 한방약이 보건진료에 포함되어 있다. 결국 병원의 처방전이 있으면 한방약에서도 보건혜택을 받도록 되었다. 한방약을 취급하는 병원이나 의사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말하면 생약의 르네상스이다. 그러한 의식의 변화가 사람들에게 울금을 다시 떠올리도록 한 것이다. 제 1 장, 제 2 장에서 말한 울금에 대한 기대감도 그러한 흐름 속에서 나온 것이다.

울금이란 이러한 식물

*아름다운 꽃을 피워 감상용이 되기도 한다.

울금은 Curucuma Longa L.이라는 학명을 가진 생강류 쿠루쿠마속의 다년초이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성장하여 가장 커지는 여름에는 1Meter정도의 높이에 달한다. 넓고 긴 잎은 작은 파초의 모양같다.

꽃을 피우는 것은 초가을. 소박한 하얀 꽃을 피운다. 그 아름다움으로 감상용으로도 인다. 엄밀히 말하면 꽃처럼 보이는 것은, 실은 잎이 포개져 둘러싸인 것으로 그 잎들 속에 숨어 있는 것이 진짜 꽃이다.

가을이 끝날 때가 되면 잎과 줄기는 말라 버리고 흙 속에 묻혀진 뿌리의 형태로 겨울을 난다. 봄에는 그 뿌리에서 다시 원기 왕성하게 싹이 돋아난다.

* “봄 울금” 이란 또 다른 울금이 있다?

오키나와에 갔던 적이 있는 사람은 어디에서나 울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토산물 파는 상점 앞에도 특산인 울금이 죽 늘어서 있다. 건조되어 잘라진 울금과 분말 울금이 비닐이나 병, 가방에 담겨져 팔리고 있다.

그 속에 “봄 울금” 이라고 적혀진 것이 있다.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봄에 딴 울금인가?” 라고 생각할 지 모른다. 그러나 봄에 수확한 울금과 가을에 캐는 울금이 있을 리 없다.

봄 울금이라고 불리는 것은 같은 쿠루쿠마속의 강황이다. 예전부터 생약으로 사용되고 뛰어난 약효를 가진 식물이지만 울금과는 다른 식물이다.

오키나와에서는 울금을 “우찡”이라고 하는데 오키나와 사람에게 들어 보면 강황을 “우찡” 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울금의 인기가 높아지고 그 덕을 보려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최근에 들어 봄 울금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강황은 봄에 꽃이 핀다. 봄 울금이라 불리는 것에 대해 울금은 가을에 꽃이 피므로 가을 울금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강황에는 쿠루쿠민이 적다. 울금 쪽이 약효는 많을 것이다.”

오키나와에서도 울금이 많은 모토시마모토부쵸(本島本部町)에서 만난 울금의 재배에 종사하는 사람의 견해이다.

즉 봄 울금이라는 것은 강황이고, 최근들어 본래의 울금을 가을 울금이라 부르는 것같다. 이 가을 울금이 중국의 강황이 되고 강황이 울금이란 이름이 된다. 라는 것은 봄 울금은 중국의 울금이 되고 가을 울금이 강황... 뭔가 이유를 이해할 수 없게 된 것같다.

오해가 없도록 오키나와에 있는 쿠루쿠마속을 정리해 본다.

* 울금. 봄 울금 . 자(자주빛)울금의 차이

현재 울금의 이름으로 나와 있는 것은 울금. 봄울금. 자(자주빛)울금의 세가지가 있다. 아무래도 같은 쿠루쿠마속의 뿌리지만 어딘가 차이점을 알 수 있다.

:울금 Curucuma Longa L.

뿌리를 자른 단면은 오렌지 색이다. 갉아 먹어보면 강한 쓴 맛을 느낄 수 있다. 초가을에 피는 꽃은 백색. 살아 있을 때는 비전문가의 눈에는 강황이나 가쥬츠와 구별하기 어렵다. 그러나 잎의 뒷면을 만져보면 매끈매끈한 촉감이 있으며, 이것이 울금의 특징이다.

:봄울금 (일본명 강황) Curucuma aromatica Salisb.

뿌리는 황색으로 울금보다도 더 쓴맛이 난다. 봄에 적색을 띠는 꽃이 핀다. 잎의 뒷면을 만져보면 까칠까칠한 느낌이 난다.

:자(자주빛)울금 (일본명 가쥬츠) Curucuma zedoarria Roscoe

뿌리 속은 자주빛을 띤 백색. 역시 쓴 맛이 난다. 봄울금과 마찬가지로 봄에 꽃이 피며 거기에도 옅은 자주빛이 섞여 있다. 잎의 중앙의 자주빛 줄이 가쥬츠의 특징이다.

한편 동일하게 보이는 울금. 봄울금. 자울금이지만 이처럼 개화시기도, 잎의 모양도 다른 식물이다. 특히 다른 것은 암을 비롯하여 성인병예방으로 기대되는 쿠루쿠민의 함유량이다.

*봄 울금보다 쿠루쿠민이 많은 가을 울금

오키나와 사람은 울금을 “우찡”이라고 부르는데, 원래 우찡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이 것은 울금 (Curucuma Longa L.)이다. 강황과 가쥬츠는 일반사람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오키나와 사람들의 생활에 약과 식품재료로 사용되어져 온 것은 없었다.

소화 50년대에 쇼와(小和)약학대학의 토비나가(飛永精照) 박사를 중심으로 류큐의 모든 섬에 사는 사람들이 자연의 산물을 어떻게 약으로 사용한 것일까 하는 것을 기록하는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60개 도시 마을 125명의 노인들을 인터뷰하여 약이 되는 천연물, 적용증상, 처방 등을 조사한 것이다. 거기에는 실제로 128종의 식물이 등장했다. 오키나와 사람은 “ 섬의 식물은 모두 약초이다.” 라고 말했는데 정말 그대로였다.

그러나 128종 가운데 강황이나 가쥬츠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우찡” “우컁” “우깅”등으로 불렸던 울금은 물론 나와 있었는데, 봄울금이라든가 자울금은 그 그림자도 찾을 수 없었다.

강황이나 가쥬츠도 예전부터 사용되어진 한방의 생약이다. 그 약효도 울금에 지지않는 뛰어난 것이다. 단 오키나와에 전통적으로 “간장약”이 된 울금과는 다른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해 둘 필요가 있겠지요.

같은 쿠루쿠마속에 있는 식물이므로 강황도 가쥬츠도 성분은 울금과 상당히 비슷하다. 그 중 가장 다른 점은 쿠루쿠민의 함유량이다.

쿠루쿠민 함유량 (바람 건조물)

울금 3.6%

봄울금 (강황) 0.3%

자울금 (가쥬츠) 0%

이러한 쿠루쿠민 함유량의 차이가 뿌리의 색에 나타나 있다.

강황은 색소가 옅기 때문에 선명한 황색을 띠고 있다. 가쥬츠의 경우는 쿠루쿠민이 없기 때문에 황색 빛이 없고 자주빛이 도는 백색이다. 황색의 색소가 꽉 차있는 울금은 황색이라기 보다 오렌지 색에 가깝다.

이 선명한 오렌지색에 현재 성인병 예방의 커다란 기대가 걸려 있다.

현대약에는 없는 효과에 옛날 사람은 주목했다.

* 체험에 근거한 “치유”의 지혜

토비나가(飛永精照) 박사의 조사에 의하면 오키나와의 사람들은 울금을 시작으로, 백종류이상의 식물을 약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서양의학이 들어오기 전에는 본토도 그러하였을 것이다. 일본만이 아니다. 중국은 물론, 서양의학의 발원지인 유럽에서도 뛰어난 식물치료가 있어서, 지금도 사람들에게 뜨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중국이나 일본의 생약은 5000년 전에 염제신농(炎帝神農)이 각지를 돌아다니며 약초를 수집한 것이 기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훨씬 이전부터 인류는 식물을 약으로서 이용해 온 것은 틀림이 없다. 개도 위장이 좋지 않으면 풀을 씹는다. 인간도 유사이전부터 식물에서 치유력을 구해왔을 것이다.

가령 5000년 전이라고 해도, 그 5000년의 치료의 지혜를 쌓은 것이 생약이다. 그 동안에 건강에 좋은 것,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 등이 남아, 그렇지 않은 것은 버렸다.

경험에 의해 확인된 것만을 걸러내 온 것이다. 따라서 합성약품과 비교하면 한방약에는 부작용이 적다는 것이다.

* 많은 성분들이 영향을 주고받아 효과를 높인다.

약(쿠스리)를 거꾸로 읽으면 위험(리스크)으로 알려져 있다. 효과가 클수록 그 위험이 커지게 된다. 특히 합성약처럼 성분이 순수하게 되면 발휘되는 효력도 강력해지지만 위험도 커지게 되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

백설탕이나 흰밥의 해로움이 자주 화제가 되고 있다. 그것도 정제에 의해 원래 함유되어 있던 나머지 성분을 빼내고 순수에 가까운 것으로 한 것이 큰 원인이다.

예를 들어 백설탕이나 흑설탕을 비교하면, 백설탕은 혈당치를 한번에 올려 인슐린이 대량으로 분비되고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에 부담을 가한다. 이 부담이 한계에 달하면 성인병인 당뇨병이 된다.

그러나 흑설탕을 먹어도 그 정도로 급격하게 혈당치가 상승하지는 않는다. 흑설탕에는 장에서의 당 흡수의 속도를 조절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사실이 최근에 알려졌다. 설탕에서는 여분의 성분이 당의 해로움을 방지하고 있는 것이다.

생약도 이것과 마찬가지이다. 생약에는 수백 아니 수천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그것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상승적으로 효과를 높이거나, 서로 견제하면서 하나의 성분이 독주하여 너무 강한 작용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따라서 울금의 색소성분이나 정유성분이 몸에 좋다고 해서 그것들만을 추출하여 알약등을 만드는 것은 생약본래의 기능과는 틀리다. 전에 디자이너후즈의 접근법을 소개하였으나 음료나 식품으로서 자연적인 형태로 첨가하는 것이 건강의 유지, 증진이라는 목적에는 가장 좋다.

* “ 상약(上薬) ”에 속하는 울금

중국의학의 생약은 “상약(上薬)”, “중약(中薬)”, “하약(下薬)”의 3가지로 나뉘어 있다. 상약은 생명을 보양하는 것으로 “ 군약(君薬) ”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영양이 많고 해가 없어 누구라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중약이라는 것은 성을 보양하는 강장제로 “ 신약 ”이라 불려진다. 이것은 때와 경우에 따라 해를 가하는 경우가 있어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하약에 분류되는 것은 독극물을 함유한 치료약으로 “ 좌사약(佐使薬) ”이란 명칭이 붙어있다.

더욱이 상약의 위에 식품이 있으나 식품과 생약의 경계선은 확실하지 않다. 다시 말하면 식품중에서 건강을 위해 먹는 것이 생약이다.

물론 울금은 상약에 속한다. 병세가 악화되거나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을 경우에 사용하는 것 보다 매일매일 건강관리에 의해 큰 힘을 나타내는 생약이다.

몸전체를 좋게 하고 부분을 고치는 상약(上薬) 울금

* 양약과 한방약은 효과가 다르다.

어떤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현대약이다. 열이 나거나 위가 아프고 혈압이 높은 증상이 있으면 그 증상을 억제하기 위해 양약을 사용한다. 그러나 울금과 같은 생약이나 민간약은 그것과는 조금 효과가 틀리다.

그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 좋은 상태 ”를 실현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한방의 기본은 그러한 사고방식이다. 증상을 치료하면 당연히 좋은 상태가 실현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둘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현대 의학에서는 고혈압은 혈압을 낮추고, 저혈압은 혈압을 높이기 위해 약을 사용한다. 여기서는 “ 좋은 상태 ”는 무시되기 쉽다. 물론 의사는 그것을 고려하여 처방하지만 약 자체는 혈압을 낮추거나 높이는 것뿐이다. 따라서 다량 복용하면 “ 좋은 상태 ”를 넘어 계속 혈압을 낮춘다든가, 너무 상승시켜 오히려 위험을 부를 수도 있다.

그러한 약에 익숙한 현대인에게는 의심스러울지도 모르지만 한방에서는 전혀 다른 증상에 같은 약이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진무탕(真武湯)이나 온청음(温清飲)이라는 약은 고혈압에도 저혈압에도 효과가 있는 불가사의한 생약이다. 이것들은 혈압을 높이거나 낮추는 것뿐이 아니라 “ 좋은 상태 ”의 혈압을 실현하는 생약이다.

특정증상을 없애는 것 보다 몸 전체를 좋게 하고 활성화하면 증상도 저절로 없어진다. 결국 체질개선이라는 것이다. 하나 하나의 증상에 대응하는 것은 힘든 체질개선이 생약이나 민간약의 커다란 매력이다.

말할 것도 없이 울금도 체질개선에 커다란 힘을 발휘한다.

* 상약이므로 뼛속까지 건강하게 한다.

울금에 관해 여러 가지 효능이 알려져 있다. 이 책 제1장, 제2장에서 얘기한 간장병이나 위장병, 암 이외에도 고혈압, 당뇨병,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장병, 동맥경화, 뇌졸중, 노인성치매, 고콜레스테롤혈증(고지혈증), 알레르기, 자율 신경 실조증, 생리불순, 변비, 설사, 이질 등등. 생활 속에서 사람들에게 경험적으로 확인된 효능은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렇게 많은 병세에 좋은 “ 만능약 ”이 가능한 것일까? 하나의 증상에 하나의 약이 대응하는 것인 대증 요법적인 현대약에 익숙한 우리들에게는 먼저 의심이 든다. 어차피 가짜인 것이 확실하다 고. 그러나 그것은 조금도 이상한 것이 아니다. 수백, 수천으로 알려진 성분이 활동하여 몸 전체를 “ 좋은 상태 ”로 만든다. 다양한 기능을 전체적으로 높여서 뼛속까지 건강하게 하여 생명력을 증가시켜 간다. 그와 같은 체질개선이 일어난 결과, 여러 가지 증상이 없어지고 건강을 되찾는다는 것이 울금과 같은 상약이 자신의 본질을 가장 잘 발휘한 것이다.

* 암세포나 세균을 죽이는 면역효과를 높인다.

면역력의 저하와 발암에 깊은 관계가 있는 것이 알려져, 면역기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지게 되었다. B세포나 T세포, NK세포 등의 면역세포가 활발하면 암이 커지기 전에 그것을 제거해 준다.

몸 전체가 “ 좋은 상태 ” 가 되면, 당연히 그와 같은 면역력도 높아지게 된다. 면역능력을 조절하는 인터로이킨이라는 물질이 울금으로 증강된다는 것을 말하였다. 아직 그 메커니즘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인터로이킨만이 아니라, 생명력이 높아지고 뼛속까지 건강하게 되면 면역력도 높아진다.

우리들 몸에는 가장 “ 좋은 상태 ”를 만들자 고 하는 호메오스타시스(항상성유지)의 기능이 태어나면서부터 길러져 있다.

혈압이 너무 높아지면 자연히 혈압을 내리는 조직이 활동한다. 혈당치가 높아지면 그것을 억제하고자 한다. 이상한 DNA를 가진 세포가 생기거나, 밖으로부터 이물질이 침입해 오면 그것을 처리하는 세포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성인병으로 불려지는 병세의 대부분은 이러한 호메오스타시스의 기능이 저하될 때 일어난다.

울금에 기대되고 있는 것은 몇 개의 정유성분이나 쿠르쿠민의 활동만은 아니다. 일상적으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상약 울금에는 호메오스타시스의 기능을 회복하여, " 생명의 근본을 치료하는“ 것이 기대되는 것이다.

오키나와의 장수는 울금에 비밀이 있었다.

* 생활 안에서 친밀해 진 장수와 건강의 약

오키나와의 시장에 가면 여기저기에서 울금을 팔고 있다. 토산물상점에 다른 것처럼 제품화 된 울금도 있으나, 커다란 바구니나 포대에 가득 들어있는 생것을 저울에 재어서 파는 것도 있다. 그 중에서 손님은 울금을 500g이나 1kg 등 원하는 만큼 살 수 있다.

그 옆에 늘어서 있는 것은 무, 동아(식물), 덩굴여지 등의 야채. 훌륭한 생약이 야채감각으로 취급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오키나와의 식생활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특별한 건강식품으로서 마시거나 먹는 것이 아닌 당연한 “ 식(食) ”의 풍토 속에 있다. 상약으로서 올바른 사용방법이 그곳에 있다.

* 오키나와의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먹어왔다.

추측컨대 예전부터 오키나와 사람들은 울금차를 마셔 왔을 것이다라고 우리들은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오키나와 사람들도 손쉽게 울금차를 마셨을 리가 없다. 매우 쓴맛이 강하고 일상적으로 마시기에는 적합하지 않아서이다.

바이오 기술로 쓴 맛과 독특한 향을 제거한 발효 울금이 등장하고 겨우 일본의 녹차와 같은 형태로 마실 수 있게 되었다. 오키나와의 술집에서는 페트병의 발효 울금차로 “ 울금을 묽게 탄 ” 술을 내는 집도 있다. 이것도 생활과 잘 융화된 울금의 새로운 활용법일 것이다. 산뜻한 술의 투명한 색에 울금의 연한 호박색의 맛과 향이 더해진 , 이 술은 꽤 일품이라 할 수 있다.

손쉽게 마시게 된 것이 최근이라면 원래의 울금을 먹는 방법, 마시는 방법은 어떤 것이었을까. 그 중 몇가지를 소개해 보겠다.

우찡차 : 울금 그대로의 껍질을 1cm정도의 두께로 잘라 천천히 삶아낸다. 뿌리의 성분이 녹아 나와 뜨거운 물이 맥주 색깔이 되면 완성. 잘라진 건조 울금이라도 마찬가지로 삶아내서 만든다. 한방약을 끓일 때와 똑같다.

우찡주 : 중국의 시인. 이백의 “객중행” 이라는 시에서 “ 蘭陵의 美酒, 欝金香 ”의 일행이 있다. 여행의 지루함에 울금주의 향과 색을 즐기며 읊은 시인데, 이 울금은 울금이 아니고 사프란이라고, “울금의 수수께끼“ 의 이노우에(井上)씨는 지적하고 있다. 오키나와의 우찡주는 건조 울금을 잘라서 술로 담근 것이다. 성분이 녹아 나와 마실 수 있게 되는 것은 4, 5년 후, 이것을 1잔 마시는 것만으로도 4, 5개월 정도는 몸 상태가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우찡쥬시: 오키나와에는 쥬시라는 향토요리가 있다. 본토에서 말하는 혼합밥이다. 닭고기 혹은 어육을 작게 자른 것과 마늘, 녹미채, 표고버섯등을 차례로 기름으로 볶고 울금을 갈아 내린 즙으로 밥을 짓는다. 울금이 고기 냄새를 없애고 식욕을 돋우는 향기로운 향으로 변하게 한다.

우찡 된장국 : 된장국에 울금을 갈아 넣은 것. 숙취 다음날과 피로할 때 원기 회복제로 자주 마셨다. 생선 등, 냄새가 강한 것을 국물에 넣을 때는 역시 냄새 제거제로서 울금을 넣는다.

우찡의 설탕튀김 : 울금의 생 뿌리가 있으면 꼭 시험해 보고 싶은 것이 이 튀김이다. 설탕과 갈아낸 울금, 계란 소맥분과 베이킹 파우더를 섞어 직경 3cm 정도의 재료를 만들고 낮은 온도에서 튀긴다. 도중에 재료가 꽃처럼 갈라지므로 불이 켜진 채로 꺼낸다. 울금과 조화된 단 맛도 좋고, 귀여운 형태도 좋고, 아이들의 간식에는 최고이다.

*병자가 제일 적은 오키나와

이처럼 오키나와의 식생활에는 울금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생약. 약초가 들어가 있다. 일본 제일의 장수 마을, 바꿔 말해 세계 제일의 장수 마을이라는 것도 매일 매일 식생활에 녹아 든 울금등의 식물의 힘이 컸음에 틀림이 없다.

96년 9월에 발표된 후생성의 조사를 기초로 한 일본인의 평균 수명은 남성 76.04세, 여성 82.07세였다. 스웨덴과 아이슬란드를 눌러 당당히 세계 1위이다. 오키나와만을 보면 남성 76.67세, 여성 84.47세. 일본인의 전국 평균 수명을 크게 상회하는 것은 놀랄만한 숫자이다.

오키나와 사람의 장수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 백세 장수율일 것이다. 10만명당100세를 넘어 장수하는 사람이 몇 명일까를 조사하면 오키나와는 15.79명. 전국 평균은 불과 3.36명. 제2위인 타카치현(高知県)에서도 9.45명이므로 한 무리를 덜어 낸 것과 같다.

게다가 그것만이 아니다. 아무리 장수한다고 해도 병으로 괴로워하며 장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오키나와에서는 병이든 사람도 그 수가 적다.

전국으로 보면 인구 1000명 중 288명이 어떤 병을 앓고 있다. 그런데 오키나와에서는 203명.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3%나 적어진다. 오키나와 사람들이 아무래도 건강하게 장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호메오스타시스의 기능을 회복하고 생명의 근본을 치유한다. 조금 전에 이러한 내용을 적었다. 과장 아닌가 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숫자들을 보면 그것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울금의 고향에서는 성인병도 치매도 적다.

오키나와의 마을을 걸고 있으면 노인이 꽤 많음을 눈치챌 수 있다. 다른 지방 도시와 마찬가지로, 동경 과 오오사카로 진출하는 젊은이가 많다는 사정도 있겠지만 본토의 지방과는 분명히 뭔가가 틀리다.

* 동경과 오키나와의 치매 노인 출현율의 비교 (그래프)

미야기 (宮城重二) [일본 제일의 장수현 오키나와에서 배우는 건강 장수식]

(여자 영양 대학 출판부) 에서

출현율

연령 (나이)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본토라면 집에 틀어박혀 있는 고령의 노인이 태평하게 나가 걷거나,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 나하의 시장등으로 나가 보면, 꽤 많은 고령자가 남쪽 사람의 특유의 그을린 얼굴로 장사에 열심이다. 숫자로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오키나와 사람들의 장수와 건강을 실감한다.

오키나와에서는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적은 것을 말하였으나 암과 함께 3대 성인병으로 알려진 심장병, 뇌졸중도 압도적으로 적다. 둘다 전국에서 제일 적고, 심장병은 전국평균의 66%, 뇌졸중은 53% 적다.

또한 오키나와는 치매노인의 수가 적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전 페이지의 그래프에 표시한 것은 동경과 오키나와의 치매노인 출현율을 비교한 것이다. 특히 80세 이상의 출현율에 차이가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더욱이 동경의 데이터에는 노인보호시설등의 노인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비해 오키나와는 그런 사람들을 포함한 수치이다.

고령화사회가 도래하여 얼마나 건강하게 늙는가 하는 것이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 오키나와의 사람들의 건강과 장수의 비밀을 알면 우리들도 성인병이나 치매에 이렇게 겁내지 않아도 살 수 있을지 모른다. 그 비밀을 오키나와 비전의 생약 울금에서 구해, 다음 장에서는 울금과 성인병의 관계에 눈을 돌려 보기로 하자.

제4장 당뇨에서 심장까지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를 발휘

“ 未病 ”을 치유하는 것이 성인병 시대의 건강 관리

*건강은 긴 안목으로 전체적으로 생각한다.

현재 성인병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일본인의 병이 현재와 같은 성인병의 형태가 된 것은 1960년대이다. 그때까지 늘 사망률의 상위에 올랐던 결핵과 폐렴이 후퇴하고 이어서 암. 심장병. 뇌졸중이 일본인 사망률의 상위 3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대다수의 결핵과 폐렴은 세균에 의해 발생된다. 말하자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이다. 그러나 성인병은 그 형태가 틀리다. 오랜 시간의 식생활이 영향을 주며, 몸 안을 서서히 좀먹듯 해친다. 그러므로 결핵과 폐렴처럼 “완치”가 어렵다.

일단 병이 시작되어 버리면 원 상태로 돌리기 어려우며, 수술과 약으로 증상을 없애더라도 그 병을 평생 짊어지고 가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병의 예방 제일은 라이프 스타일을 건전하게 해야 한다. 발병하고 나서 당황하지 말고 평상시 폭음, 폭식, 과도한 칼로리 섭취를 삼가하고 염분의 과다 섭취, 운동 부족에도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하나 결핵, 폐렴과 다른 것은 몸 안 어딘가의 장기를 손상시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신장병과 뇌졸중일 경우는 혈관이 노화되고 전신이 건강을 잃어버린다. 암도 언제 어디서 발생하는 지 알지 못하며 어디로 번지는지도 불분명하다.

성인병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생활 속에서 건강도 전체적으로 생각하녀 긴 안목으로 건강을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未病”을 치유하는 것이 제일 중요

성인병의 경우, 확실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병이 꽤 진행되고 나서이다.

오랜 시간을 걸쳐 조금씩 몸이 손상되어 그것이 어떤 선을 넘으면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 40대를 넘으면 매년 검진을 받으라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 의학에서는 “ 未病 "이라는 단어가 있다. 병은 아니지만 건강하지는 않다. 검진과 단기 종합 정밀 건강 진단 의 검사에서는 이상한 수치는 나오지 않지만 그 다음해가 되면 나올지도 모르는, 병이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것을 치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동양의 의학에서는 생각되어져 왔다.

왠지 몸이 나른하거나, 잠이 오지 않는다거나, 의욕이 안생긴다거나, 식욕이 없다는 등 무심결에 간과하기 쉬운 증상이 나타나는 반쯤 진행된 병, 혹은 그 이전의 아직 어떤 자각증상도 없는 발병 전의 단계에서 치료해 가자는 발상이다.

한방이 다시 검토하게 된 이유의 하나도 여기에 있다. 오랜 시간을 걸쳐 은밀하게 진행되는 성인병은 병이 발생하지 않는 (未病) 동안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약이라고 불리는 것 가운데 “上薬”, “中薬”, “下薬”의 3가지가 있다고 했다. 울금도 상약에 속하는 이러한 未病을 치유하기에 적합한 약인 것이다.

* 울금은 “어혈을 푼다”

울금이라는 생약은 한방의 고향, 중국에서는 “破血祛瘀(파혈거어)”의 작용이 매우 강하다고 되어 있다. “ 祛 ”는 “ 푼다 ”는 것. “ 瘀 ”라는 것은 “ 막히다 ” 또는 “ 정체되다 ”, “ 밀리다 ” 등을 의미한다. 결국 정체된 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 파혈거어 ”이다.

동양의학에서는 혈의 순환에 이상이 생겨 정체된 상태를 어혈이라고 한다. 현재의 의학용어라면 혈행장해 또는 혈행불량이라고 할 수 있다. 혈행장해 또는 혈행불량이라고 말해도 잘 못알아 들을 수도 있으나, 실은 문제가 되는 성인병의 대부분이 중국사람들이 어혈이라고 부르는 혈액의 정체상태와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심장 근육에 혈액을 보내는 동맥이 막히기 쉬운 상태가 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장병이 된다. 뇌혈관에 피가 막힌 뇌경색. 작은 뇌경색이 장기간 동안 회를 거듭하여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증. 이러한 혈액의 막힘이나 정체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 동맥경화나 고콜레스테롤혈증이다.

당뇨병은 실명이나 신장장해, 발의 괴사등의 합병증이 무서운 병이지만 그러한 합병증도 미세혈관의 혈행장해에서 일어난다.

일반적인 성인병과는 조금 다르지만, 여성의 생리불순도 여기에 포함해도 좋다. 생리불순의 경우에 눈 밑에 생기는 기미도 어혈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현대인을 괴롭히는 수많은 성인병은 이처럼 어혈의 상태에 이상할 정도로 들어맞는다. 여기서 “ 파혈거어 ”의 작용이 매우 강한 울금이 주목되는 것이다.

심장병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 성인병의 총 두목. 동맥경화

*동맥경화가 관계하는 병

동맥경화 ---> 심장병 (협심증. 심금경색) , 뇌경색, 치매, 위장병, 뇌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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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의노화--->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성인병에 대한 울금의 약효를 살펴보는 시점에서, 돌연사 등에서 문제가 되는 것의 대부분인 심장병을 들어보기로 하자. 심장병은 암 다음으로 일본인의 사망률 2위이다. 그러나 그것만이 처음으로 이야기하는 이유는 아니다.

성인병형의 심장병은 전문적으로는 허혈성 심질환이라고 불려진다. 허혈이라는 것은 “ 피가 없다 ” 는 것으로 심장 펌프에 피가 없는 것이 아니라 펌프를 움직이는 근육에 혈액이 오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심장근육에 혈액을 보내고 있는 동맥이 막혀서, 산소부족이나 영양부족에 빠진 심근이 경련을 일으키거나(협심증), 괴사하여버리는(심근경색) 무서운 병이다.

이러한 혈관의 “막힘”의 원인이 되는 것이 동맥경화라고 불려지는 혈관의 노화이다. 동맥의 안쪽에 콜레스테롤 등의 물질이 붙으면, 혈관조직이 손상되어 본래의 부드러움이나 탄력성을 조금씩 잃게된다. 얼마 안 있어 여러 가지 물질이 그곳에 쌓이기 시작하면 죽과 같이 단단하게 되어 혈액의 통로를 좁히고 만다.

이러한 동맥경화가 사실은 다양한 병과 관계하는 “ 성인병의 총 두목 ”과 같은 존재이다. 예를 들면, 혈관의 노화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병에는 심장병 외에도 뇌빈혈, 뇌경색, 노인성치매, 신장병 등이 있다. 거꾸로 혈관의 노화는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이 있으면 급속히 진행된다.

이처럼 암을 제외한 성인병의 대부분이 동맥경화와 관계하고 있다. 따라서 심장병은 물론, 다른 성인병을 예방하거나 악화를 방지하기에는, 먼저 동맥경화의 위험을 털어내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혈관의 노화는 어린시절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거기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악명높은 콜레스테롤이나 염분이다.

애초 콜레스테롤이란 이름이 이것만큼 알려지게 된 것은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부착하여 죽과 같은 단단함을 만든다고 알려지면서부터이다. 염(나트륨)은 고혈압의 원인이 되지만, 혈압이 높아지거나 혈류의 저항이 강해지면 혈관이 손상되기 쉽게 된다.

따라서 혈관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은 동물성지방 등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은 피하고 염분을 줄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울금이 등장할 여지는 없는 듯 하다. 성인병의 총 두목인 동맥경화에 대해서도 울금은 효과가 있을까?

*울금은 이런 수 저런 수로 동맥 경화에 대응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울금은 혈액의 상태를 개선하는 구어혈제 (駆瘀血剤)로서 사용되어져 왔다. 구어혈제란 동맥경화에 대응하는 약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역시 울금에는 약한 혈관을 보호하는 어떤 활동이 있다.

경험에 무게를 두는 한방에서는 그 메카니즘까지 해명하기 어렵다. 현대의술로 이를 차츰차츰 밝혀가고 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차례로 주된 내용을 정리한다.

: 콜레스테롤을 조절한다.

울금에는 동맥경화의 최대의 적 콜레스테롤을 녹이고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활동이 있다고 밝혀졌다.

:혈압을 낮춘다.

칼슘이나 칼륨에는 암(나트륨)의 적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활동이 있다. 그러한 칼슘이나 칼륨을 울금은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혈관을 강화시킨다.

정유성분인 알파-쿠루쿠멘은 혈관을 강화시킨다고 한다. 또한 울금의 동류인 가쥬츠에는 1) 혈관을 넓힌다. 2)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3) 혈관을 막히게 하는 혈괴(血塊)의 흡수를 촉진한다. 등의 작용이 있는 것이 동물 실험에서 확인되어졌다. 당연히 울금에는 충분히 이러한 작용을 한다고 생각된다.

:심장 기능을 높인다.

말초신경을 확장하여 혈압을 낮추고 심장기능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다. 동물 실험에서는 심장의 수축력을 증대시키는 , 심장을 강하게 하는 기능이 증명되었다. 심장병의 발작을 걱정하는 사람에게는 강력한 힘이 되어 줄 것같다. 확실히 울금은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활동이 있는 것같다. 게다가 흐르는 그 방법대로 약한 혈관을 지켜준다.

수백, 수천종류나 되는 울금의 성분은 이처럼 다방면에서 심장병. 동맥경화에 대응한다. 효과가 하나밖에 안되는 현대약과 다른 점이다. 다양한 각도에서 생기는 효과가 많은 병이 얽혀있는 성인병에는 적합하다.

실은 또 한가지, 동맥의 노화를 방지하는 강력한 작용을 덧붙일 수 있다.

:혈관 조직의 산화를 억제한다.

세포조직을 산화시켜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는 혈관의 최대 적이다. 쿠루쿠민의 항산화 작용은 동맥경화의 예방과 악화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의 저하가 확인되었다.

*이담(利胆)작용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켰다.

콜레스테롤이 혈액 중에 증가하면, 혈관이 노화되어 심장병과 뇌경색, 또한 치매에도 연결되기 쉽다. 악성 콜레스테롤 수치가 1% 올라가면 심근경색의 발생률이 2%껑충 뛰어오른다고 할 정도이다. 또한 담석, 통풍도 일어나기 쉽다.

고콜레스테롤혈증에는 울금이 효과가 있다라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이 병에 걸린 환자로 울금을 마시기 시작한 사람의 체험이 건강잡지 등에서도 자주 나온다. 환자에게 권해 주고 싶다라고 의사들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울금의 무엇이 이처럼 효과를 내는 것일까. 그 점을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자신을 가지고 “울금은 동맥경화와 심장병에 효과가 있다.”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 라고 말할 수 없다.

앞서 기술한대로 울금의 쿠루쿠민과 정유성분에는 간장의 활동을 증진시키고 담즙의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 의외로, 이것이 콜레스테롤의 저하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즉 담즙산은 간장에서 만들어지고, 십이지장에서 분비되는데, 그 원료가 되는 것이 콜레스테롤이다. 따라서 담즙이 많이 만들어져 분비되는 만큼 체내의 콜레스테롤은 소비되게 된다. 십이지장에서 분비된 담즙의 대부분은 장에서 재흡수되어 간장으로 되돌아간다. 일종의 리사이클이다. 그러나 분비량이 증가하면 흡수가 제때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흡수되지 않은 담즙이 다시 혼합되어 배설된다. 울금의 이담. 간기능 항진(亢進)작용이 이러한 점에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정유성분이 콜레스테롤의 발란스를 조절해 준다.

최근 여러 곳에서 울금의 과학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체험적으로 알려졌던 약효에 관해서도 과학적인 뒷받침이 나오게 되었다. 울금의 콜레스테롤에 대한 작용도 그 하나이다.

홋카이도(北海道) 대학 약학부의 와다(和田啓爾)교수는 인도네시아의 울금약을 이용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변화한다고 보고한다. 울금약의 정유성분 알파-쿠루쿠멘을 쥐에 투입하면 2주정도 후에는 몸에 이로운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또한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중성지방이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콜레스테롤에 이로운 것과 이롭지 않은 것이 있다는 것을 여기에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모든 병의 근원으로 생각되지만, 콜레스테롤에는 세포막을 만들거나, 혈관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콜레스테롤의 저장소인 간장에서 전신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해야 한다. 그 운반 역할이 LDL로, 그것이 운반하는 LDL콜레스테롤이 흔히 이롭지 않다(悪宝)라고 한다.

그러나 LDL콜레스테롤의 부족은 역으로 혈관을 약하게 하고, 뇌졸중을 일으키기 쉽게 한다. 최근에는 발암의 확률도 높아지는 것은 아닌가하고 의심된다. 한편 전신으로 퍼진 콜레스테롤을 간장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운반역할이 이롭다(善宝)라고 하는 HDL이다.

중요한 것은 LDL과 HDL, 2종류의 콜레스테롤의 발란스이다. LDL(悪宝) 가 증가하거나, HDL(善宝)가 너무 많이 적어졌을 때에 고콜레스테롤혈증이라 보여져 동맥 경화의 위험성이 지적된다.

그러나 우리들의 식생활은 LDL(悪宝)를 증가시키고 HDL(善宝)를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다. 그 HDL(善宝)를 알파-쿠루쿠멘이 증가시키는 것을 와다조교수의 실험에 의해 확인되어졌다. 물론 울금도 알파-쿠루쿠멘을 함유하고 있다. 담즙분비와 합쳐보면 울금에 콜레스테롤의 해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확실한 것같다.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에 대한 증거

* “혈압이 내려갔다”라는 애음자(愛飲者)의 의견이 많다.

울금 체험자의 의견으로 가장 많은 것은 “숙취가 없어졌다.” “간장의 통증이 사라졌다.” “간장 상태가 좋다”등 간기능에 관한 것이다.

다음으로는 건위(健胃)작용을 나타내는 “배가 건강해졌다.” “식욕이 생긴다.“ 등의 감상과 고혈압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의 ”혈압이 내려갔다.“ 든가 ”혈압 조절이 용이해졌다. “ 라는 즐거운 의견이다.

예를 들면 비만과 고혈압의 지병이 있는 여성으로부터 지인에게 권유받아 울금을 마시자 “혈압이 뚝” 하고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다른 사람은 3개월 동안 혈압이 상(上)(수축기혈압)이 40-50, 하(下)(확장기혈압)이 20-30이나 내려가 완전히 정상치로 되돌아 왔다고 한다. 물론 음식이나 운동에도 함께 주의했으므로 모두 울금의 약효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혈압이 내려갔다는 체험은 적지 않다. 정말로 강압(降圧)효과가 있다라고 한다면 그 메카니즘은 어떤 것일까.

우선 지적할 수 있는 것은 혈압을 높이는 소금의 해로움을 억제하는 효과이다.

*최근 다시 일본인의 식염섭취가 늘어났다.

염분의 과잉섭취가 혈압을 상승시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1980년까지 우리나라의 사망률의 TOP은 뇌졸중이었는데, 이것은 일본음식의 부식인 절임류나 된장국, 등에 포함된 염분, 즉 나트륨이 원인이라고 한다. 나트륨에는 1)체내의 수분을 증가시키고 혈액량을 많게 한다. 2) 혈관벽을 팽창시킨다. 3) 말초혈관을 수축시킨다. 등의 활동을 하며 그 결과로서 혈압이 높아진다.

후생성이 정해 놓은 나트륨의 목표 섭취량은 1일 10g이하로 되어 있는데, 10g은 단지 목표로 5g이 이상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일본인이 섭취하고 있는 나트륨의 양은 1일 평균 12.9g이다.

나트륨의 해로움이 지적되듯이 일본인의 염분섭취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였다. 그런데 구루메 붐의 영향 때문인가, 요즘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염분의 섭취량이 많아지면 갑자기 고혈압이 증가한다. 80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던 뇌졸중의 사망률이 10년 사이에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 많이 함유된 칼슘, 칼륨이 혈압에 좋다.

울금이 고혈압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뿌리에 함유된 풍부한 칼슘과 칼륨이 나트륨의 해로움을 억제시켜 주기 때문이다.

나트륨이 위험하다라고 보는 것은 그것이 증가하면 말초신경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말초신경이 수축하면 호스의 입구를 눌러 짜면 물이 멀리 날아가는 것과 같은 원리로 혈압이 상승한다. 그러한 나트륨의 영향을 억제시켜 주는 것이 칼슘이다. 고혈압 환자에게는 칼슘 부족인 사람이 많다.

칼륨이 혈압의 안정에 도움을 주는 것은 그것이 체내에서 배출되었을 때 나트륨도 함께 따라나와 버리기 때문이다. 많은 칼륨을 얻을려면 그만큼 나트륨이 밖으로 나가게 된다.

하루 40mg의 칼륨을 6주간 섭취하는 것으로 혈압이 7-9나 떨어졌다는 보고도 있다. 울금의 성분 안에 제일 많은 것은 실은 이 칼륨이다. 울금 1000g속에 2970mg이나 함유되어 있으므로 “뚝”하고 혈압이 내려갔다는 이야기도 허풍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이러한 미네랄류는 바이오 기술로 울금을 발효시킨 발효 울금을 만들자 더욱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미네랄에 관해서는 발효 울금에 관해 기술할 때 더 자세히 적도록 한다.

피부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주름. 기미를 억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화장품으로서도 사용되어져 왔다.

사람들은 혈관부터 노화된다고 하는데, 우리들의 몸 속에서 또 하나 노화가 쉽게 나타내는 장소가 있다. 항상 자극적으로 햇볕에 노출되어 있는 피부이다.

만일 울금이 혈관의 노화를 억제한다면 피부의 노화도 억제될 수 있지는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면서 이노우에씨의 “울금의 수수께끼”를 읽어보면 역시 나와 있다. 울금은 예전부터 여성의 화장에 사용되어져 왔던 것이다.

그것이 의하면 일찍이 태국의 왕실에 있는 여성 관료는 울금을 몸에 발랐다고 한다. 또한 인도에서는 지금도 울금이 화장품으로 울금과 렌즈콩의 가루로 사프란을 첨가한 것이 사용되어져 왔다라고 쓰여 있다.

인도 남쪽지방으로 가면 현재도 울금으로 몸을 황색으로 바른 여성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으로 여성이 몸에 울금을 바르는 것은 울금의 황색이 어느 정도 커다란 미용적 효과를 가지고 있음에 틀림없다.

*울금 애호자의 피부는 젊어 보인다

울금 애호자는 피부가 아름답다. 이것은 오키나와를 방문하여, 예전부터 좋아해서 울금을 마셔왔던 사람들을 만났을 때의 느낀 것이다. 물론 꽤 고령인 사람들도 주름과 기미가 적고, 나이에 비해 피부가 매끈했다. 물론 모든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실제의 연령을 알면 놀랄 만큼 매끈하다.

피부의 상태는 우리들이 상대의 나이를 추측할 때에 큰 판단 근거가 된다. 주름이 많으면 아무리 젊어도 나이든 인상을 준다. 역으로 젊은 피부를 가진 사람은 머리털이 빠지고 백발이라도 삭발했다는 느낌을 준다.

동맥경화가 체내에 있는 노화의 기준이라 한다면 피부의 노화는 사람의 눈에 제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노화 현상일 것이다.

그러면 대체 울금의 무엇이 피부를 젊게 지켜주는 것일까. 생각나는 것은 몸의 세포조직을 산화시켜버리는 활성산소와 이를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이다. 울금의 색소성분 쿠루쿠민은 뛰어난 항산화 작용을 가지고 있는데 피부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비밀이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주름을 억제하는 쿠루쿠민의 항산화작용

피부의 주름을 만드는 제일 큰 원인은 활성산소로 보여진다. 자외선이 활성산소를 생성시킨다고 앞서 기술했는데 피부에 자외선이 미치면 활성산소의 영향으로 피부의 조직이 산화되어 그것이 차례로 깊은 주름을 만들어 간다. 그러므로 농업으로 태양 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진 농가의 노인들은, 도시의 노인들에게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 인생의 연령을 알 수 있게 하는 깊은 주름이 눈에 띈다.

이러한 피부의 노화를 억제해 주는 것이 세포조직을 산화시키는 활성산소를 잡아 무해화시켜 버리는 항산화 작용이다.

알기 쉽게 말하면 활성산소란 산소분자가 여분으로 들러붙은 물질이다. 여분으로 들러붙어 있는 것으로 매우 불안정하다. 다른 물질과 반응하면 여분인 산소분자를 상대에게 떠맡기고 자신은 빨리 안정하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산소를 받아 변질되는 것을 산화라고 한다.

여분인 산소를 떠맡은 상대 쪽은 담아두지 못한다. 빨리 이것을 떼어 놓고 싶어한다. 거기서 이번에는 자신의 이웃에게 떠맡긴다. 이처럼 산화는 연쇄 반응적으로 진행된다.

항산화 물질이란 여분의 산소를 자신이 맡아, 다른 곳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안정된 형태로 변화시키는 물질이다. 친척들 사이에서 돌아가며 맡겨진 부모가 없는 아이를 맡아 양자로 삼는 친절한 부부로 비유하면 좋을 것이다.

이 의미에서 울금의 쿠루쿠민은 아주 친절하다. 쓸데없는 활성산소를 맡아 해를 입히지 않는 물질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울금 애호자는 주름이 적다라는 인상에도 확실한 근거가 있는 것이다. 인도의 여성이 피부가 황색으로 만드는 것도 황색의 색소로 강렬한 자외선으로부터 정확하게 말하면 자외선이 만드는 활성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매끈한 피부를 보호하려는 지혜인 것이다.

* 기미. 주근깨도 쿠루쿠민이 격퇴

“울금을 마시기 시작하고 나서 기미가 눈에 띄게 없어졌다.”

고령의 울금 팬들의 이러한 이야기를 몇 번이나 들었다.

햇볕이 강한 오키나와에서 사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얼굴빛이 검어서 기미나 주근깨는 눈에 띄지 않는다. 기미나 주근깨에 울금이 좋다라는 말하는 사람은 대개 본토 사람이다.

기미나 주근깨도 자외선에 의한 활성산소와 무관하지 않다.

기미, 주근깨의 정체가 멜라닌이라는 색소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멜라 색소는 원래는 나쁘지 않다. 자외선이 피부의 세포를 산화시키고 상처가 나지 않기 위한 장벽과 같은 역할을 한다. 그것이 과잉으로 축적되면 피부에 침착되어 기미나 주근깨가 된다.

울금의 쿠루쿠민에는 그러한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활동도 있는데, 나고야(名古屋)대학의 오오사와(大沢)교수들의 실험으로 증명되었다.

많은 사람은 해가 지날수록 검버섯(노인점)이 생긴다. 노화를 상징하는 듯한 검버섯의 격퇴에도 쿠루쿠민은 힘을 쓰고 있는 것 같다.

울금의 항산화 작용이 노화. 성인병을 억제한다.

*신체의 산화가 성인병의 근본이었다.

나이를 먹으면 피부에 주름과 기미가 생깁니다. 이러한 신체의 녹=노화는 물론 피부에만 생길 리가 없다.

체내에 섭취되는 산소 중 2%는 활성 산소가 된다고 한다. 전체 산소의 2%라고 하면 방대한 양이다. 그러나 사람의 몸에는 산소독에 대항하는 여러 가지 조직이 갖춰져 있으므로 그것들이 모두 해롭게 활동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산소독에 대항하는 힘을 능가한 활성산소가 발생하거나 어떠한 이유로 그 힘이 저하되었을 때이다. 그렇게 되면 활성산소는 몸 속의 미치는 곳에서 해롭게 작용하기 시작한다. 주름과 기미와 같은 것이 체내의 이곳 저곳에서 생겨 널리 퍼진다고 생각하면 알기 쉽다.

왜 사람의 몸은 노화되는 것일까, 라는 물음에 대한 결정적인 대답은 아직 찾지 못했다. 현재 가장 유력시 되어지는 것은 노화의 원인은 산소독이라는 설이다. 활성산소가 노화를 촉진시키고 다양한 성인병을 만든다고 보여진다.

동맥경화에서 활성산소와 혈관의 노화에 대해 조금 언급했는데, 이 점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우리들이 알고 있는 콜레스테롤 악인설(悪人説)이란 완전히 틀린 동맥경화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 현재 평판을 받고 있는 DHA (데코사헥사엔)는 요주의

다랑어와 정어리, 고등어에 함유된 DHA는 머리를 좋게 한다고 하여 DHA가 상당한 붐이 되었다. 다랑어의 눈 주위에 가장 많다고 하며 다랑어의 머리가 제일 인기이다. 그러나 DHA는 성인병을 촉진시키고 치매에 관련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DHA (데코사헥사엔酸)은 지방산의 하나로 불포화 지방산이라는 그룹에 들어간다.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므로 건강에 좋을 텐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지방산에는 활성산소와 결합하기 쉬운 성질이 있고, 산화되어 과산화지질이란 물질로 변하게된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과산화지질은 실은 매우 유해하여 암과 동맥경화를 시작으로 우리들의 노인현상을 한번에 촉진시켜 버리는 매우 위험한 물질이다.

*과산화지질은 왜 그렇게 무서운가.

식물성 기름에 포함된 리놀산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에는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활동이 있으며, 홍화유등이 가정에서도 잘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불포화지방산은 주의하지 않으면 활성산소의 영향을 받아 과산화지질이라는 독으로 변신한다. 이로 인하여 역으로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크게 하고 동맥경화를 촉진시킬지 모른다.

조금 전까지 혈관의 노화는 콜레스테롤이 붙어 있어 발생한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그 메카니즘이 자세히 해명되어 콜레스테롤이 직접 해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산화시켜, 과산화지질로 변해 버리는 활성산소가 장본인인 것이 밝혀졌다.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에 활성산소가 붙어있으면 콜레스테롤은 과산화지질로 변하는데, 그것이 혈관 벽에 부착되기 쉬운 것이다.

과산화지질은 위험한 독이라고 하지만 혈관에 붙으면 그것이 주위의 세포를 산화시켜 세포막등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서 산화된 조직이 이번에는 주위의 조직을 침범해 간다. 이러한 연쇄 반응적으로 혈관의 “기미”가 점점 확대되어 간다.

거기에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이 차례차례 붙는다. 또한 체내의 이물질을 먹는등, 몸의 청소역할을 하는 듯한 면역세포가 이상을 알아채고 모여, 그 사해가 퇴적되어 간다. 결국 혈관 속에 죽처럼 덩어리가 생겨간다.

정말 덤불과 같은 모양인데, 이것이 동맥경화의 실태이다. 울금이 성인병 예방에 큰 역할을 하지는 않을까하고 기대되는 것은 앞서 기술한 여러 가지의 효과와 더불어, 쿠루쿠민이 활성산소를 무해화시켜, 발생한 동맥경화를 억제한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알츠하이머에도 유효하다고 하는 이유

피부나 혈관의 산소독의 연관을 살펴보았는데, 활성산소의 악영향은 피부와 혈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몸 전체에 산화의 “기미”가 퍼져, 우리들은 서서히 노화되어 간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면 노인성 치매의 반수 가까이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도 최근에는 활성산소 때문은 아닌가하고 의심받고 있다. 이러한 것도 알츠하이머에 걸린 치매 노인의 뇌에는, 과산화지질이 이상하게 많은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울금을 마시고 나서부터 치매 증상이 경감되었다는 소리도 있다. 구어혈제(駆瘀血剤)로서의 울금의 작용으로 뇌의 말초신경이 확장되어 혈액의 흐름이 잘 된다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쿠루쿠민의 항산화 작용이 활성산소의 해를 막고, 뇌세포의 손상을 억제하지는 않을까하고 추측할 수 있다.

*쿠루쿠민은 체내에서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변한다.

울금의 색소성분 쿠루쿠민에는 뛰어난 항산화 작용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예전 태국의 여성관료나 울금으로 화장하여 피부를 황색으로 칠하는 인도의 여성들은 그것을 체험적으로 잘 알고 있을 터이다.

그러나 쿠르쿠민 그것보다 입안으로 들어온 쿠루쿠민이 장에서 흡수되어 생기는 물질 쪽이 더욱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를 명확하게 증명한 사람이 앞서 등장한 나고야대학의 오오사와 교수이다.

오오사와 교수에 의하면 쿠루쿠민에 수소첨가를 넣으면 테토라히도로 쿠루쿠민이라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이 생긴다. 이것과 같은 물질이 울금을 먹은 동물의 장에서도 발견된다. 쿠루쿠민이 장에서 흡수되면 보다 강력한 테토라히도로 쿠루쿠민으로 변하는 것같다.

실제, 오오사와 교수와 국립 암센타의 그룹과의 공동연구에서도 테토라히도로쿠루쿠민쪽이 마우스대장암을 쿠루쿠민보다도 강력하게 억제하는 것이 밝혀졌다.

쿠루쿠민에 대해서는 특히 미국에서 왕성하게 연구되고 있다. 뛰어난 항산화 작용이 있어 암을 억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나 쥐의 피부에 쿠루쿠민을 칠하는 실험에서 알 수 있듯이, 거기에서 사용되어진 것은 흡수되기 이전의 쿠루쿠민이다. 음식물과 음료수로서 울금을 쉽게 먹으면 이것이 자연적으로 체내에서 테토라히도로 쿠루쿠민이라는 더욱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보이는 물질로 변한다고 한다면 어떨까. 토라가스 대학등의 실험에서 보여진 것보다도 한층 강한 효과를, 우리들은 기대해도 좋은 것은 아닌가요?

* 왜 울금에 강한 항산화작용이 있는 것일까.

인도에 침입하여 들어간 아리아인은 울금의 태양의 빛을 보았다. 울금의 뿌리에 함유된 색소성분 쿠루쿠민이 만드는 황색을 태양의 색이라고 느낀 것이다. 그 후 인도에 퍼진 종교, 불교도 힌두교도 울금을 신성한 식물이라고 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울금과 태양은 딱 하나 연결된 관계가 있다.

열대의 햇볕을 쬐어 기르는 식물은 항상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어 있다. 활성 산소가 유해한 것은 인간만은 아니다. 식물에 있어서도 자외선이 발생시키는 활성산소는 큰 적이다. 무서운 산소독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수단으로 식물은 항산화 물질을 갖게 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자외선이 강한 남쪽 해양의 식물은 대개 잎이나 뿌리에 왁스나 색소 성분등의 형태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식물이 태양의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 내는 항산화 물질. 그것이 지금, 우리들을 성인병이나 노화로부터 지켜주는 물질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당뇨병이 울금으로 개선되는 것은 정말일까.

*20명에 1명은 “당뇨”라고 할 정도의 현대병

현재 일본에는 500만에서 600만명 가까운 당뇨병 환자가 있다고 추정된다. 40세 이상으로 제한한다면 적어도 인구의 8%, 실제로 12명 중 1명이 당뇨병이라고 계산할 수 있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적어지거나 그 움직임이 둔해졌을 때 발생한다. 인슐린이란 혈액 속의 당을 에너지원으로 세포에 넣을 때에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물질이다. 따라서 이것이 부족하다거나 둔하게 활동을 하면 당이 세포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거나 혈액 속에 넘쳐 그 상태로 있는다. 혈당치가 높아지거나 소변에도 당이 섞이게 되는 것이다.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혈액 속에 넘쳐난 당이 혈액 세포의 단백질과 결합하여 이를 변질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그 악영향을 정면으로 받는 것이 신장과 망막 다리의 미세혈관이다. 혈당치가 높더라도 통증과 같은 증상이 없어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두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그러는 사이에도 여분으로 남아 있는 당은 확실하게 미세혈관을 파괴해 간다. 결국 신장의 기능이 쇠약해 가고 인공투석을 받게 되거나 망막증으로 실명하거나 괴사가 생긴 다리를 절단하게 되는 등 많은 사태가 일어날 수 있게 된다.

*당뇨병에도 활성산소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성인병으로 당뇨병의 원인은 지금까지 비만과 영양과다라고 알려져 왔다. 너무 살이 찌면 전신에 인슐린을 전달하려면 췌장이 한층 바쁘게 활동하게 된다. 이 때문에 인슐린을 만드는 세포가 피로하게 되는 것이다.

섭취한 칼로리가 너무 많더라도 췌장은 과로로 힘들어하게 된다. 식사로 혈액 속에 갑자기 늘어난 당을 전달하는 역할을 위해 많은 인슐린을 분비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그것만이 원인은 아닌 것 같다고 최근 거론되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혈액을 조사해 보면 과산화 지질이 일반 사람보다 많다. 또한 우리들의 몸에는 활성산소를 없애고 산화를 방지하는 조직이 구성되어 있는데, 그 구조가 확실히 활동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당뇨병에도 산소독의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닌가하고 생각되기 시작한 것이다.

*울금은 확실히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당뇨병은 한번 걸리면 일생 함께 해야 할 병이다. 과로로 힘을 잃은 췌장의 세포를 다시 원 상태로 돌려 놓는 것은 현재는 불가능하다. 쿠루쿠민의 항산화 작용이 아무리 좋아도 당뇨병을 완치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당뇨명의 원인의 하나가 산소독이라면 그 이상의 악화를 막는데는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울금이 당뇨병에 좋다라고 하는 이유는 또 하나 있다.

예를 들면 앞에 나온 국립코구라(小倉)병원의 미즈노(水野) 원장은 그의 저서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 울금에는 지질대사를 좋게 한다거나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거나, 혈압을 억제하거나 하는 활동이 있어서 당뇨병의 위험성을 제거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여기까지 기술한 동맥경화의 진행을 억제하는 작용과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처럼 울금은 당뇨병의 합병증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데도 상당히 유효하지는 않을까 라고 보여지는 것이다.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합병증이다. 그 악화를 막을 수 있다면 치유되는 것은 아닐지라도 위험한 병으로 진전되는 것은 막을 수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등 알레르기에 대한 억제작용도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의 괴로운 증상이 경감되었다.

식물의 꽃가루가 비염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 꽃가루 알레르기이다. 유럽에서는 예전부터 알려져 있었는데, 처음으로 일본에서 보고된 것은 1963년이다.

제일 많은 것은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로 삼나무의 꽃가루가 날리는 2월에서 5월에 걸쳐 비염, 코막힘, 재채기, 눈의 가려움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본인의 1%, 10명중의 1명이 삼나무 꽃가루의 알레르기 환자라고 볼 수 있다.

재채기가 계속 나와 콧물이 멈추지 않는 괴로움은 경험자가 아니면 알수 없을 것이다. 이른 봄에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라고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러한 괴로운 증상이 울금으로 경감되었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다양한 성인병에 효능이 있는 것 같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알레르기에까지 좋다라고 한다면 뭔가 거짓말같다라고 생각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 울금 덕분에 올해 봄에는 괜찮았다.” 든가 “꽃가루 알레르기에 좋다라고 해서 시험해 보았더니 재채기도 콧물도 줄어들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울금의 약효는 플라시보 효과는 아닌가?

약에는 플라시보라고 불리는 효과가 있다. “이건 좋은 약이다.” 라고 믿고 복용하면 실제로, 그대로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 이 약은 반드시 효과가 있을 것이다.” 라고 신뢰하는 의사에게서 받는다면 그것이 만일 밀가루라도 혈압이 내려가거나 한다.

그래서 약으로 후생성이 승인할 때는, 환자는 모르게 가짜 약과 진짜 약을 주고 효과에 확실한 차이가 있는지 조사한다. 특히 알레르기에는 지능적인 요소가 강하게 반영된다. “울금은 알레르기에 좋다.” “울금은 최강의 약초다.” 그러한 이야기를 듣고 나자, 플라시보 효과로 재채기, 콧물등의 증상이 가벼워진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그러나 요즘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울금의 연구는 “ 울금이 꽃가루 알레르기에 효과가 있는 것 같다.”라는 소문을 검증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항알레르기 작용이 치바(千葉)대학의 약학부에서 확인되었다.

울금이 꽃가루 알레르기에도 효과가 있는 것을 이론적으로 얼마든지 설명이 된다.

간염이나 위염에 유효하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울금에는 염증을 가라않게 하는 활동이 있다. 쿠루쿠민 작용이라 보여 지는데, 그 작용이 알레르기에 의한 비염을 억제하고 염증을 경감시킨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생약으로서 울금은 여러 방면에서 몸 전체에 활동을 한다. 결국 체질 개선이 이루어지고 알레르기 체질에 변화가 일어난다고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치바대 약학부의 야노(失野真吾) 조교수의 팀이 실시한 실험은 더욱 사실적으로 울금의 효과를 이해시켜 주었다.

야노 조교수 팀은 쥐를 사용하여 울금의 항알레르기 작용을 시험했다. 실험에서는 울금의 정유성분에 억제율 20%이하의 약한 작용이 인정되며, 쿠루쿠민에는 35%라는 높은 활성 작용을 발견했다.

물론 이것만으로 “쿠루쿠민은 꽃가루 알레르기에 효과가 있다.” 라고 판정한다면 지나친 것이겠죠. 그러나 “울금이 꽃가루 알레르기에 효과가 있다.”라는 소문이 완전히 엉터리 소문이나 플라시보 효과가 아닌 것은 틀림없다.

제5장 바이오 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울금”의 탄생

최근 화제의 “발효울금”이란 무엇인가.

* 초밥집의 선반에 죽 늘어선 울금차

동경의 길상사(吉祥寺)에 “대나무 스시” 라는 멋진 초밥집이 있다. 그곳에 처음 들어간 사람은 선반에 죽 늘어선 페트병에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내용물은 엷은 호박색의 액체. 라벨에는 “발효울금차”라고 적혀 있다.

이 차로 몸이 건강해졌다는 요네다(米田数晴) 주인이 손님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올려둔 것이다.

요네다씨는 소년 시절에 나가사키에서 원폭을 체험했다. 다시 말해 피폭자이다. 여러 가지 후유증으로 괴로워하며 건강에는 할 수 있는 한 모든 힘을 다해 신경을 썼다. 그래서 울금의 약효도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 간장에 좋은 약초로서 한방의사에게 권유받은 적도 있다. 그러나 쓴맛이 너무 강해, 그것이 몸에 좋은 것을 알면서도 계속 가까이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인 중 한사람에게서 “발효울금차” 이야기를 듣고 시험삼아 마셔 보았더니 맛이 좋아 놀랐다고 한다. 이전의 울금과는 달라 마시기 쉽고 산뜻한 끝맛이었다.

그 효과에 대해서 더욱 놀랐다는 것이 요네다씨의 울금 체험이다. 술을 마시면 반드시 생겼던 발진이 완전히 사라졌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상쾌. 이른 아침에 시장에 가는 것이 점점 힘들어 졌는데, 지금은 조금도 힘들지 않고 젊을 때처럼 건강하게 외출할 수 있다고 한다.

“원래 몸에 몇 개의 안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 병의 백화점같은 저이기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겠죠.”

그런 요네다씨였기 때문에 손님들의 건강에 신경을 써서 신선하고 자연적인 식재료를 좌우명으로 삼아왔다. “손님을 한층 더 건강하게 해 드리고 싶었다.” 라는 것이 발효 울금차를 두게 된 이유이다.

나가사키에서 피폭받아 그 후유증을 모르게 하려고 산처럼 많은 약을 시험해 보았던 요네다씨에게 “발효 울금차”란 무엇일까.

*발효 울금차의 산뜻한 입맛

회와 울금. 요네다씨가 의식을 했는지 어떤지 알 수 없지만 그 배합은 정말 절묘하다. 이크라 (연어 알을 소금에 절인 것)의 전신인 연어. 진주 알, 붕장어등은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참치나 고등어에는 활성산소와 결합하여 과산화지질이란 독에 변하기 쉬운 불포화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다. 울금의 항산화 작용을 생각하면 회와 울금은 바로 딱 맞는 한 조이다.

그러나 요네다씨도 말했듯이 원래의 “울금차”는 이처럼 손쉽고 맛있게 마실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강한 쓴맛과 냄새가 있어 일본차와 우롱차처럼 일상적으로 즐기면서 마실 수는 없는 것이다. 역시 건강이 안 좋을 때 참고 먹는 약이었다. 그 “약”이 이처럼 가까이 하게 된 배경에는 바이오의 기술과 울금의 이로움을 널리 알리고 싶어하는 오키나와 사람들의 강한 소망이 있었다.

*류큐대학 농학부가 8년에 걸쳐 개발

바이오라고 하더라도 유전자 조작에 의해 새로운 품종을 만들어 내는 것만은 아니다. 옛날부터 있던 발효기술의 응용이다. 발효를 이용한 식품으로서는 낫또, 간장과 참기름 , 술, 요구르트, 치즈, 빵등이 잘 알려져 있다. 의외인 점은 홍차도 발효식품이다. 특유의 깊이가 있는 색과 향기로운 냄새는 찻잎이 발효되어 생긴 것이다.

매우 간단히 설명하면 발효라는 것은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여 다른 유기물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된장과 낫또, 술의 제조에 이용된 것은 누룩균이다. 요구르트나 치즈는 유산균. 잘 아시다시피 빵을 만들 때는 효모균이 사용된다. 이러한 전통적인 발효기술을 사용하여 울금 특유의 쓴맛과 강한 냄새를 없앨 수 없을까하고 생각한 것이 류큐대학 농학부 생물 자원 이용 화학 연구실의 모토무라 (本郷)교수의 팀이었다.

그러나 예전부터 사용된 기술을 응용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다. 본래의 약효는 그대로 인 채, 입과 코에 위화감이 없는 것을 만들어 낸다. 게다가 상대는 살아있는 미생물이다. 예상과는 달리 엄청난 악취가 날 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한 시행착오 끝에 겨우 만들어 낸 것이 유산균을 시작으로 수 십 종의 균을 이용한 현재의 방법이다. 거기까지 8년 남짓. 긴 세월에 걸쳐 겨우 완성된 발효 울금차가 현재 동경의 초밥집에도 진열되어 있는 것이다.

*발효 울금차는 종래의 울금차와 어떻게 다른가.

모토무라 교수 팀이 울금 발효에 성공한 것은 94년이다. 쓴 맛과 냄새를 억제한 마시기 쉬운 울금차가 그 때 처음으로 탄생했다. 약간 떫은 맛이 나지만 정말 쓰지는 않다. 그것이 오히려 몸에 좋다는 것을 실감케하는 맛이다. “한번 마시면 습관이 되어 버린다.”라는 사람이 많은 것도 그 맛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바이오 기술과 모토무라 교수의 긴 세월의 노력이 이루어 낸 발효 울금이, 지금까지의 울금과는 어디가 다른 것일까.

1) 맛있고 마시기가 쉬워졌다.

2) 칼슘등의 미네랄이 늘었다.

3) 항산화 작용이 더욱 증강되었다.

이 세가지가 발효 울금의 특징이라고 한다.

맛있고 마시기 쉬운 것에 대해서는 실제로 마셔서 시험해 보는 것으로, 2),3)의 미네랄의 증가, 항산화작용의 강화를 조사해 보기로 한다.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미네랄이 가득하다.

*발효 울금은 미네랄 성분의 보고

원래 울금의 뿌리에는 건강의 유지, 증진에 없어서는 안되는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미네랄은 칼슘, 칼륨, 인, 철, 마그네슘, 토나륨 둥, 몸이 필요로 하는 무기질 영양소를 말한다. 어느 하나가 부족하여도, 각각의 균형이 무너져도 몸에 이상이 발생한다. 미네랄은 자연식품, 그중에서도 황록색야채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나, 현대인의 식생활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부족하거나 균형이 무너지기 쉽다. 따라서 상당히 의식적으로 취하지 않으면 안되는 영양소이다. 이 점에서도 각종 미네랄을 풍부히 함유한 울금은 우리에게 든든한 우군이 되어 준다.

*발효울금과 발효전의 울금 및 우유와의 성분 비교 (mg/100g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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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울금 울금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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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 903.41 151.35 100

인 583.00 289.16 90

마그네슘 442.98 338.90 10

칼륨 2965.10 2970.23 150

나트륨 32.81 13.50 50

철 100.95 86.38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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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울금과 울금은 류큐대학 농학부 생물 자원 이용 화학 연구실의 데이터

우유는 1996년 개정 식품성분표에서

그러나 울금 보다도 발효울금에는 더욱 많은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다. 먼저 울금과 발효울금의 미네랄 성분을 비교한 위의 표를 보자.

칼슘, 인, 철, 마그네슘 등,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미네랄이 발효울금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칼륨은 무려 울금의 6배이다.

참고로 칼륨이 많다고 알려진 우유의 성분도 표시하였다. 발효울금이 얼마나 풍부한 미네랄의 보고인지 이해될 것으로 생각한다.

* 쉽게 화내거나 짜증내는 것은 칼슘부족으로부터

몸에서 가장 많은 미네랄이 칼슘이다. 체중의 2%가 칼슘으로 알려져 있다. 뼈나 치아를 만드는 중요한 물질인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또한 1) 신경이나 근육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2) 심장의 수축력을 높이고, 3) 호르몬의 분비를 부드럽게 하는 등의 활동도 한다.

칼슘이 부족하게 되면 이러한 활동에 장애가 발생한다. 쉽게 화를 내거나 짜증내는 것은 칼슘의 부족으로 신경의 흥분을 좀처럼 제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안정감이 부족하다거나, 금방 흥분한다고 하나, 이것도 칼슘부족이 원인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오키나와에서 오래 산 사람이 동경이나 오오사카에 살면 본토의 사람은 왜 쉽게 화를 내는 걸까 하고 느낀다고 한다. 확실히 오키나와에 가면 부드럽고 온화한 사람이 많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그 이유일지 모르지만 사실 울금뿐이 아니라 오키나와의 식물은 대부분이 칼슘을 풍부히 함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원래 산호초였던 오키나와의 토양은 자체적으로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칼슘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이지만 흥분을 가라앉히는 것은 울금의 정유성분에 있는 진정효과도 놓칠 수 없다. 잎의 향기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동시에 생리적인 흥분도 가라앉혀 주지만 향기의 근본은 역시 정유성분이다. 일반적으로 정유성분에는 뛰어난 진정효과가 있어 울금의 정유성분도 안정과 편안함을 가져다 준다.

울금이상으로 칼슘을 함유하고 정유성분도 풍부한 발효울금은 과도한 스트레스에 괴로워하는 현대인에게 있어 정말로 감사해야할 존재이다.

* 골다공증은 왜 여성에게 많은 걸까?

몸 속의 칼슘 중 99%는 뼈와 치아에 쌓여 있다. 뼈에 쌓여 있으면 “일생동안” 적어질 리는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피부등과 마찬가지로 뼈에서도 활발한 신진대사가 이루어져 1년에 뼈의 1/4이 생기며 변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장기의 아이들만이 아니라 일생을 통해 충분한 칼슘을 보충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 보충이 부족하면 칼슘이 감소하고 뼈에 숭숭 구멍이 생겨 버린다. 그것이 현재 중년 여성에게서 늘어나는 골다공증이다.

칼슘 부족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은 등뼈이다. 등뼈가 숭숭 구멍이 뚫리면 허리에 통증이나 나른함을 느끼게 되고 더욱 진전이 되면 허리가 굽어진다.

등이 굽은 노인을 보면 거의 여성이다. 골다공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확실히 많은 병이다. 골의 형성에는 여성 호르몬이 관계가 있어서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멈추는 갱년기가 되면 녹아나는 칼슘의 양이 급속히 많아지거나 뼈에 구멍이 생긴 상태로 되어버리는 것이다.

*일본인의 칼슘 섭취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나이를 먹는 것은 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등골을 팽팽하게 펴서 나이를 먹고 싶다. 장래, 허리가 굽거나 골절로 눕게 되는 것은 싫다. 그러한 사람은 갱년기는 물론, 그 이전부터 충분한 칼슘의 보충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생성이 정한 기준에 의하면 성인인 경우 하루 600mg의 칼슘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최근 몇 년 골다공증이 때때로 화제가 되어 텔레비전에서도 칼슘의 필요성을 집요할 정도로 설명하고 있다. 틀림없이 섭취량이 늘었겠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다.

580mg이었던 83년을 경계로 칼슘의 섭취량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건강한 노후를 위협하는 것으로 큰 문제가 되어 온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풍부한 칼슘을 게다가 손쉽게 제공해 줄 수 있는 발효 울금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듬뿍 함유된 칼륨이 염분의 피해를 없앤다.

제4장에서도 언급했듯이 칼륨과 나트륨(염분)은 서로 배설을 촉진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칼륨이 많으면 그것이 배설될 때에 나트륨도 일제히 몸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나트륨은 혈액량을 증가시키거나 혈관벽을 두껍게 해 구멍을 좁게 만들거나 말초신경을 수축시키는 등 혈압을 높인다. 고혈압의 최대의 원인이다. 그 해를 없애는 것은 일본인의 사망률 제3위에 계속 머물러 있는 뇌졸중의 예방에 직결된다. 사과를 좋아하여 먹는 사람과 먹지 않는 사람은 뇌졸중의 발생률에 차이가 있을까. dd 현에 있는 마을에서 이러한 조사를 실시했을 때,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발생률이 저하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과에 함유된 칼륨이 고혈압을 예방하고 뇌졸중의 발생을 적어지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과는 어느 정도의 칼륨을 함유하고 있는가하면 100g속에 110mg이다. 이것과 비교하면 발효 울금의 2965mg이 얼마나 큰 숫자라는 것울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인은 칼슘의 좋은 파트너

칼슘의 중요성을 언급했지만, 사실을 말하면 칼슘을 대량으로 섭취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 칼슘은 인과 연결되어 인산 칼슘의 형태로 뼈와 이를 만든다. 따라서 인이란 파트너가 없으면 귀중한 칼슘도 소용없게 된다. 또한 칼슘은 흡수율이 나쁜 영양인데, 인이 있으면 흡수가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어느쪽이 일방적으로 너무 많거나 너무 적어도 역시 흡수율이 떨어진다. 1대2 -- 2대1, 즉 칼슘이 인의 반 정도에서 2배 정도라는 것이 제일 효과가 큰 것이다.

여기서 171페이지에 있는 발효울금의 성분표를 다시 한번 보자. 딱 그 범위에 들어가는 이상적인 파트너십인 것을 알 수 있다.

인이라는 미네랄의 활동은 칼슘의 중요한 파트너의 역할뿐만이 아니다. 유전자를 가진 핵산의 기본이 되며, 몸이 알칼리성, 산성 어느 것에 극단적으로 기울지 않도록 조절 역할도 한다. 그 면에서도 100g중에 583mg의 인을 가진 발효 울금은 꽤 귀중한 공급원이다.

*철 결핍에서 생기는 빈혈

미네랄 속에서 일본인에게 특히 부족하기 쉬운 것은 칼슘과 철의 2가지라고 한다. 우리들의 체내에는 통산 2-4kg의 철이 있지만 그것이 감소하면 여러 부조화가 발생한다. 그 대표격이 빈혈이다.

안색이 나쁘다. 쉽게 피로해진다. 병에 걸리지 않았는데 힘이 없다. 두근거림, 숨이차다. 현기증이 나거나 일어서면 눈이 아찔하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철의 결핍에서 오는 빈혈을 우선 생각할 수 있다. 젊은 여성이라면 십중팔구 빈혈일 것이다.

남성과 노인에게서도 물론 볼 수 있지만 여성의 경우는 생리시의 출혈로 철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철 결핍성 빈혈이 많은 것이다. 특히 체중계의 눈금이 걱정이 되어 식사량을 줄이는 젊은 여성은 철의 섭취량도 그만큼 적어지게 된다. 그 외에도 임신중의 여성 , 힘든 스포츠를 하는 사람, 고령자, 또는 위, 십이지장궤양. 치질, 치주병(歯周病)등, 만성적인 출혈을 동반하는 병이 있다면 철 결핍빈혈이 되기 쉽다고 한다.

그런데, 철이 부족하면 왜 빈혈이 생기는 것일까.

폐로 흡입된 산소를 전신으로 운반하는 것은 적혈구인데, 적혈구 속에는 산소를 가지고 있거나 내보내거나 하는 헤모글로빈이라는 물질이 있다. 이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것이 철이다. 그러므로 철이 부족하면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이 적어져 몸의 구석구석까지 충분한 산소를 공급할 수 없게 된다.

빈혈이란 병은 그다지 크게 생각되지는 않는다. 주위에 빈혈인 사람이 많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안색이 나쁨, 현기증이 나거나 일어서면 눈이 아찔한 증상 외에도 철 결핍성 빈혈이 되면 생활에 여러 지장이 생긴다.

피로가 쌓이고, 일할 의욕, 의지가 약해지고, 일이나 공부의 효율이 떨어진다. 또한 신경이 과민해지고, 초조해지기 쉬운 것도 증상 중의 하나이다. 더욱 악화되면 두통, 식욕부진, 구토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목에 염증이 생겨 식사를 할 수 없게 되고 손톱이 휘어 변형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일본의 야채에서 철분이 줄어든다.

체내에 존재하는 철의 양은 몸의 크기, 더 정확하게 말하면 혈액량에 비례한다. 일본인의 남성은 3g, 여성은 2g이라 한다. 이것이 적어지지 않도록 식사로 항상 보충해 주어야만 한다.

철이 결여되어 발생하는 것은 빈혈만이 아니다. 체온조절이 어려워지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병에 감염되기 쉬워지고, 유아에서는 지능 발달이 늦어지는 것도 걱정된다.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는데는 성인 남자 하루 10mg, 성인 여자 12mg의 철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임신중 혹은 수유중의 여성은 소요량이 훨씬 늘어나 하루 15-20mg이다.

아이에 대해서는 연령에 따라 6-12mg이라고 정해져 있다. 그러나 이 숫자를 채우지 못하는 아이가 낳을 것이라고 보여진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최근 아이들은 식사가 꽤 까다로워 식사량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철분이 많은 음식의 대표는 고기와 붉은 생선살이다. 살코기에는 흡수되기 쉬운 형태로 듬뿍 함유되어 있다. 특히 간장은 많은 철을 저장하고 있으므로, 간은 뛰어난 공급원이 된다. 그러나 동물성 단백질. 지방은 칼로리가 높고, 콜레스테롤도 적지 않기 때문에 과다 섭취는 성인병으로 연결되기 쉽다.

*철의 소요량 (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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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남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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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6 6

1세 - 7 7

3세 - 8 8

6세 - 9 9

9세 - 10 10

12세 - 12 12

20세 - 10 12

60세 - 10 10

임신전 15

임신후 20

수유기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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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에서 철분을 취한다]에서

그래서 감자, 콩, 녹황색 야채 등에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그러나 야채류의 철 함유량이 최근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풍부한 철분을 함유한다고 하는 시금치에도 이전의 1/5 로 떨어졌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이다.

울금에는 100g중 86mg, 발효울금이 되면 100mg의 철이 함유되어 있다. 시금치 한단의 철 함유량이 8.8mg이기 때문에 놀랄만큼 풍부하게 많다. 철 결핍에서 오는 빈혈등의 증상 개선에 발효울금이 유효하다는 것을 납득시켜 주는 숫자이다.

이 만큼의 철이 모두 체내에 흡수될 리는 없다. 철도 흡수되기 힘든 영양소이다. 비타민C를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한다. 발효 울금차에 레몬등을 넣는 것도 좋을 것이다.

*발효 울금차는 왜 미네랄이 많은가.

여기까지 살펴 본대로 발효 울금은 미네랄의 보고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풍부하고 게다가 조화롭게 보급되어 있어 미네랄이 부족하기 쉬운 사람은 이 이상 더 좋은 식품이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발효에 의해 이렇게 미네랄이 늘어난 것은 왜일까. 발효에 의해 칼슘과 칼륨 철이 늘어난 것일까.

본래 유산균등의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는 발효로, 무기물인 미네랄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된장이나 낫또 등의 발효식품에서도 그러한 이야기는 들을 수 없다. 실은 발효에 이용된 미생물 의 먹이에 그 비밀이 있는 것이다.

발효 울금에는 미생물의 먹이로 당밀(糖蜜)을 사용한다. 당밀이란 사탕수수에서 자당을 빼고 남은 것이다. 사탕수수는 매우 미네랄이 많은 식물인데, 정제해서, 설탕의 원료가 되는 자당을 뺀 후는 사용할 일이 없다. 남아 있는 미네랄을 가지고 있는데도 이용가치가 없어져 버린 것이다. 그 당밀을 미생물의 먹이로 주고 발효시킨 것이 이 울금이다. 당밀의 풍부한 미네랄이 그대로 받아들여져 표와 같이 미네랄이 듬뿍 담긴 발효 울금이 생긴 것이다. 오키나와의 발효기술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미네랄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준 이유이다.

발효가 울금의 항산화 작용을 한층 높인다.

* 된장 직인의 손에 주름이 없는 것은 왜일까.

요즈음 발효식품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예를 들면 된장이나 낫또이다. 대두는 양질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일본인의 건강에 크게 기여해 왔는데, 그대로 먹는 것보다 대두를 발효시킨 된장과 낫또와 같은 형태로 먹는 것이 보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렇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발효에 의한 항산화 힘의 상승 효과이다. 대두에는 원래 사포닌과 이소후라본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낫또와 된장에는 그 항산화작용이 한층 강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된장을 만드는 사람, 즉 직인의 손은 깨끗하다고 들은 적이 있다. 고령의 된장 직인은 주름이 적고 피부가 반들반들하다고 한다. 발효가 대두의 항산화 작용을 높인다고 한다면 된장을 매일 만드는 직인의 손이 깨끗한 것을 이해할 수 있다. 항산화작용이 활성산소의 독을 막아주고 피부의 노화를 억제시켜 줌에는 틀림이 없다.

만일 된장과 낫또의 항산화 힘이 발효에 의해 강해진다면 발효 울금에서도 같은 효과가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원래 울금의 항산화 힘이 발효에 의해 더욱 증진된다면 성인병 예방. 노화 억제의 면에서도 발효 울금은 우리들을 강력하게 뒷받침을 해 줄 것이다.

*한층 항산화 힘을 높이는 발효

발효에 의해 식품의 항산화 힘이 높아지는 것일까. 이 의문을 해결하려면 동경. 쯔키지(築地)에 있는 “된장 건강 만들기 위원회‘ 에 상담해 보면 몇 개의 자료를 흔쾌히 빌려 볼 수 있다.

그 자료는 어느 것이나 건강과 된장의 관계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주위에 너무 흔해서 잊혀지기 쉽지만 된장은 실로 매력적인 기능성 식품이다. 대강 훑어 보는 사이 일본인의 건강이 된장으로 지탱해 온 것을 새삼스레 배웠다.

*된장과 대두의 항산화 능력의 비교 (그래프)

상대 항산화 능력 된장, 대두

페이지를 넘기는 사이에 놀랄 만한 것이 상기의 그래프이다. 그래프를 보면 대두를 발효시킨 된장이 원래의 대두보다도 장시간에 걸쳐 강한 항산화 작용을 유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된장의 생체 조절 기능” 이라는 에비네 히데오(海老根 英雄) 씨의 논문에는 숙성이 진행되는 만큼 작용이 높아지고, 된장의 갈색 색소에 관계하는 멜라노이진이란 물질이 뛰어난 항산화 힘을 발휘하는 것도 적혀 있다.

된장의 경우 발효로 항산화 작용이 강해지는 것은 사실인 것같다. 된장 직인의 손이 깨끗한 것도 여기서 납득할 수 있다. 식품을 만지기 때문에 손을 씻는 횟수가 많아 그렇게 단순한 작업이 아닌 것이다.

*발효에 의해 항산화 물질이 증대된다.

그러나 단 하나의 예만으로는 발효에 의해 항산화 작용이 증가한다고 결론지을 수는 없다. 그래서 또 한가지 대표적 발효식품 낫또에 대해서도 조사해 보았다.

낫또의 항산화 힘에 관해 창산(椙山) 여자 학원 대학 가정학부 식물학과의 팀이 하나의 논문을 발표했다. 거기에서 대두의 발효식품인 낫또는 원래의 대두보다도 큰 항산화 힘을 나타내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변화는 대두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로 유명한 이소후라본등의 작용이 아니라 “ 발효에 의해 약간 증대된 항산화 화합물이 낫또의 항산화성 증대에 관여하고 있다.”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처럼 된장과 낫또 어느 것이나 발효로 항산화 힘이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발효 울금이라도 보통 울금보다 항산화 힘이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발효울금은 성인병.노화 예방의 결정적인 수단이 되는 것일까.

“발효에 의해서 원래의 식품이상으로 항산화 힘이 강해지는 예는 많이 있다. 발효 울금에서도 원래의 울금 이상으로 항산화 힘이 강해지는 것은 충분히 생각 할 수 있다. 이제 막 실험에 착수했는데, 이를 실증하는 데이터도 나와 있다.”

이러한 바람직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오키나와 류큐 바이오 리소스개발 (주)의 개발연구실로 울금의 항산화작용을 연구하고 있는 이나후쿠(稲福 直) 주임이다. 실험하는 도중으로 걱정스레 결과를 아직 결정나지는 않았지만, 현재 나고야대학 농학부의 식품기능 화학 연구실과의 공동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기술했듯이 울금의 쿠루쿠민은 뛰어난 항산화 작용을 발휘한다. 현재 진행 중의 연구로 발효 울금의 항산화 작용이 원료가 되는 울금의 항산화 작용을 확실히 능가한다는 것이 밝혀진다면 성인병과 노화를 예방하는 강력한 “조력자”를 우리들은 얻게 된다.

울금의 약효를 신변 가까이 있게 해 준 발효 울금

*손쉽게 자연히 건강 증진을 꾀할 수 있다.

지금까지 마시기 힘들었던 우찡차를 마시기 쉽게 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발효울금이다. 강한 쓴맛과 냄새를 없애고 녹차나 우롱차처럼 친숙한 차로 만들고 싶다. 몸이 안좋은 것을 느끼거나 병이 생길 때 뿐이 아니라 일상생활속에서 울금의 뛰어난 효능을 살리는 우찡차는 불가능한 것인가? 그러한 발상에서 발효울금이 탄생했다.

처음부터 미네랄을 증대시키려고 하거나 항산화 작용을 높이려고 한 의도는 없었다. 완성하고 보니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미네랄도 많고 성인병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작용도 높아진 것을 알게 되었다. 가끔 그러한 획기적인 차가 생겼다라는 것이 정말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옛날 사람들은 건강을 생각해서 대두를 발효시켰을 리는 없다. 결과적으로 건강에 좋은 된장과 낫또가 만들어진 것이다.

발효울금에서 먼저 생각되어지는 것은 마시기 쉽다는 것과 간편함이다. 그 결과 즐기면서 울금의 약효를 취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발효울금”차란 이름으로 페트병이나 캔으로 만든 청량음료가 전국의 주점이나 대형슈퍼에 출시되었다. 미쯔이 조선 그룹 기업인 MES특기(동경,쯔끼지)가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동사에서는 숙취예방에 도움을 얻고자 포켓사이즈의 과립도 역의 가판대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응용이 가능해 진 것은 친숙한 우찡차를 만들려는 오키나와 사람들의 노력의 산물이다. 건강 자체가 인생의 목적은 아니다. 생활을 즐기고 인생을 맛보기 위한 수단일 것이다. 친숙해질 것, 가볍게 마실 수 있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된 울금이 풍부한 미네랄이나 강한 항산화 작용으로 우리들의 건강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그러한 의미에서도 기쁜 일이다.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여 건강의 유지 증진은 이전보다도 더욱 중요한 테마가 되고 있다. 그러나 지방에서는 성인병이 더욱 심각하다. 그런 시대를 가볍게 즐기면서 극복하는 버팀목의 자격을 발효 울금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

*** 마치면서

나하시의 “국제 통행로” 는 오키나와 유일의 번화가. 작고 세련된 토산물 가게와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고 본토에서 온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곳 어디에서나 있을 듯한 관광 도시의 외관은 국제 통행길의 인근에 접한 “보쿠치(牧地)”의 시장에 들어서면 일변한다.

그곳에서는 도로의 양측에 작은 상점이 북적거리고 후끈한 열기를 자아내고 있다. 다양한 냄새가 뒤섞인 공기. 전후의 암울한 도시인가. 동남아시아의 노천 도시에 발을 들여 놓은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것이 보쿠치의 공설 시장이다. 보쿠치의 시장은 온갖 물건이 팔리고 있다. 야채, 과일 생선, 건어물, 약, 과자, 의류, 신발, 우산, 일용잡화, 토산물... 그런 물건 가운데 생 울금과 강항을 다른 약초, 야채와 함께 상점 앞에 진열해 놓은 곳이 있다.

“울금은 잘 팔린다. 다른 약초는 한때 붐이 일어나도 곧 사라진다. 울금은 해를 거듭할수록 잘 팔리고 있다.”

벌써 15년이나 공설시장에서 울금을 취급하였다는 우에무라(上村)상점의 주인은 햇빛에 그을린 얼굴로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본토에서 놀러 와서 사가는 젊은 여성이 많다. 울금으로 건강해졌다든지 살이 빠졌다고 하는 감사 전화를 받는다. 또 울금을 보내 주세요 라고.”

그러한 우에무라씨 자신도 매일 2회 울금을 끓여 마신다고 한다.

“간장에 좋다. 울금으로 고치지 못한다면 어떤 약도 소용없다고 노인들이 자주 말합니다. 노인들이 말하니까 정말이겠지요. 그러나 울금을 마셔도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안됩니다. 술은 독입니다. 당신들도 주의하십시오”

생각지 못한 곳에서 충고를 받아, 간장을 위해 양 손 가득 울금을 사가지고 돌아오게 되었다.

우에무라씨를 시작으로 이 책을 만들 때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항산화 작용에 대해 가르쳐 준 것은 나고야 대학의 오오사와(大沢 敏彦)교수이다. 류큐대학의 모토무라 교수, 카와지마(川島 由次) 교수에게는 발효울금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동경약학대학의 이토가와(糸川 秀治) 교수로부터는 울금이 항종양 효과와 생약에 관해 간절한 해설을 들은 후 추천문까지 받았다.

국립소창병원의 미즈노(水野 修一)의장한테서는 그의 저서 및 가쥬츠와 피로리균에 대한 리포트에서 인용하는 것을 흔쾌히 승낙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다(大田 昌秀)지사가 사장으로 있는 오키나와현 산물공사의 미야기(宮城 弘岩) 전무를 비롯하여 사원 여러분들에게도 시사적으로 많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또한 고향 선생의 팀과 공동으로 발효 울금의 개발에 종사하는 류큐 바이오 리소스의 이나후쿠(稲福 盛雄)씨와 그의 개발 연구실의 여러분들에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동경, 오오자키(大崎)에 있는 발효 울금 연구실의 테라다(寺田 完) 회장에게는 발효 울금은 물론 울금 전반에 관해 자세한 지식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지금부터 50년전 오키나와는 일본에서 유일한 전장으로 변하여 미군이 상륙하고 현민도 일본군과 함께 용감하게 싸워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 당시의 해군 오키나와방면 군사령관. 오다(大田 実)장군은 자결하기 직전, 동경의 본부를 향한 전문의 최후에 “ 오키나와현민이 이렇게 싸운다. 후세 현민에 대해 특별한 배려를 내려주시기를. ” 이라고 덧붙여 전송했다. 그러나 겨우 전쟁에서 해방이 된 후에도 미군의 점령 하에 있어 복귀 후에도 많은 기지를 떠맡아 현재의 고난의 길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 일본에서 오키나와의 오랜 세월에 걸친 괴로움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어느 정도 있을까. 진정한 기지문제의 해결은 정부나 최고 재판소가 나타내는 정책이나 판결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본 국민 한사람이 어떻게 오키나와 현민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후타마(普天間) 기지 자리에는 울금 밭을 만들면 좋다.”

오키나와 사람들과 술을 나눠 마시면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아름다운 해변에 둘러싸인 남쪽 섬은 아직 기지문제로 흔들리고 있다. 오키나와 각지에 있는 미군 기지를 없애야만 하는 것일까. 안보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하는 이야기만은 아니다. 반환된 기지를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는가. 오키나와 삶에게 있어서는 절박한 중대한 문제이다.

거기에 울금 밭을 만들자. “울금 마을”처럼 테마 공원, 건강 리조트시설을 건설하고, 본토 사람들을 부르자. 울금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술을 마시면 누가 말을 꺼내는 것도 없이 그런 이야기를 한다.

실은 현재 오키나와 주된 산업이었던 사탕수수가 잘 되지 않는다. 쿠바 등에서 싼 사탕수수가 대량으로 수입되어 부진에 힘들어하고 있다. 사탕수수를 대신하는 지방 산업의 하나로서 울금이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우찡”에 의지하는 오키나와의 기대를 절실히 느끼는 취재였다.

우리들이 마시는 한잔의 울금차. 그것은 바로 오키나와 산업진흥에 연결될지도 모르는, 아마도 직결이 되는 한잔인 것이다.

적으나마 우리들은 그런 생각을 가지면서 울금의 취재를 마치며, 오키나와를 떠났습니다. 우에무라(上村)상점에서 샀던 울금과 이나후쿠(稲福)씨에게서 받은 발효 울금으로 무거워진 가방을 짊어메며..

** 참고 문헌

[비약 “울금”으로 건강혁명] (三沢穣, 現代書林)

[생명의 비약 “봄울금”의 기적] (尾崎寿, 現代書林)

[최강의 약초 울금의 비밀](水野修一, 広済堂出版)

[오키나와 민속약용동식물지] (飛永精照, 니라이社)

[항암 생약과 그 처방 예] (宮田斉門編著, 崇母和한방연구소)

[활성 산소가 죽음을 부름다] (丹羽靭負 일본 텔레비젼)

[된장 사이언스 최전선] (伊藤明弘외 된장 건강 만들기 위원회)

[울금의 수수께끼] (井上宏生, 双葉社)

[간염.위염부터 암.고혈압까지 마시면 바로 효과가 있다는 대평판의 (울금+가쥬츠)] (大沢俊彦외 “젊음” 96년 3월호 젊음 출판)

[된장의 생체 조절 기능] (海老根英雄 “된장의 과학과 기술” 43권 10호 중앙 된장연구소)

≪ 울금(鬱金) 무엇인가? ≫

담즙분비 전염성 간염 담낭결석에 효험

▶ 전염성 간염, 담즙분비촉진작용, 소화불량, 급성 및 만성 담낭염, 담도염, 담석증, 아급성 및 만성 간염, 황달, 땀이 멎지 않을 때, 혈뇨, 코피, 토혈, 풍담, 간질, 방광통, 기의 순환을 촉진시키고 울결된 것을 풀어주며 혈액을 서늘하게 하고 어혈을 없애주는 울금

울금(鬱金: Curcuma aromatica Salisb.)은 생강과에 속하는 열대 아시아가 원산인 다년생 숙근성(宿根性) 초본 식물이다. 뿌리는 굵고 튼튼하며 말단이 팽대하여 긴 달걀 모양 덩이 뿌리 형태를 이루고 있다. 덩이줄기는 난원 모양이고 측생하며 뿌리 줄기는 원주 모양이고 단면은 황색이다. 잎은 기부에서 나오며 잎자루의 길이는 약 5cm이고 기부의 잎자루는 짧거나 거의 없으며 엽이(葉耳)가 있다. 높이 50~150cm까지 자라며 잎의 모습은 칸나와 비슷하게 생겼다. 잎맥이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울금을 영어로는 터머릭(Turmeric)이라고 부른다. 이 식물은 약용과 관상용으로 각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땅속에 지름 3~4cm의 굵은 뿌리 줄기가 있으며, 중심 뿌리 줄기는 공모양에 가깝다. 갈라져 나온 뿌리 줄기는 원기둥 모양으로, 바깥쪽은 갈색이고 속은 귤색인데 생강처럼 생겼다. 잎은 끝이 뾰족한 타원형이며, 잎자루가 길고 4~8개가 다발 모양으로 나온다. 초가을에 꽃줄기가 20cm 정도 자라서 끝에 꽃송이가 달리며, 비늘 모양으로 겹쳐진 꽃턱잎 안에 흰색 또는 연노란색 꽃이 4~6월에 핀다. 하지만 극히 드물 게 가을에 꽃이 피는 경우도 있다.

울금은 우리나라 남부 해안 지방에서 시험 재배되고 있다.

울금에 관해서 기원전 600년경부터 기록되어 있는 <앗시리아 식물지>에서는 이미 '착색성 물질'로 실려있다고 한다. 그리고 인도, 동남아시아,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비단과 면을 물들이는 염색약으로 사용되어 왔고, 사람이 먹는 식품의 색깔을 물들이는 착색제 용도로 이용해 왔다. 현재에도 식용인 카레, 피클, 버터, 단무지를 물들이는 데 이용되고 있다. 울금을 '마술'이라고 부르게 된 이유에 대해서 이시진이 쓴 <본초강목>에서는 말하기를 "말의 병을 고치는 데 사용하기 때문에 '마술(말마, 봉아술)'이라 이름 지어졌다."고 기록하고 있다.

울금의 다른 이름은 울금[鬱金: 약성론(藥性論)], 마술[馬: 당본초(唐本草)], 황울[黃鬱: 석약이아(石藥爾雅)], 황울금[黃鬱金, 황사울금:黃絲鬱金, 광옥금:廣玉金, 흑울금:黑鬱金, 온울금:溫鬱金, 천옥금:川玉金, 백사울금:白絲鬱金, 녹사울금:綠絲鬱金: 중약대사전], 을금, 옥금, 심황, 황제족 등으로 부른다.

울금은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서늘하고 독이 없다. 심, 폐, 간경에 작용한다. 기의 순환을 촉진시키고 울결된 것을 풀어주며 혈액을 서늘하게 하고 어혈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토혈, 코피, 혈뇨, 혈림, 황달, 생리통, 생리불순, 통경약, 만성 간염, 담낭염, 담도질병, 담석증, 담낭결석, 관상동맥질환, 심장 박동 빠른 증상을 정상으로 유지, 소화불량, 구풍, 수렴, 식욕증진, 지혈, 진통, 농양, 관절염, 건위약, 이뇨약, 담즙분비약, 간질을 치료한다.

하루 5~11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갈아서 즙으로 복용하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해도 좋다.

중국에서는 울금(鬱金)이라는 약으로 아래의 3가지 식물도 함께 사용한다.

1, 강황(薑黃: Curcuma longa L.)

2, 울금(鬱金: Curcuma aromatica Salisb.)의 덩이진 뿌리.

3, 아출(莪朮: Curcuma zedoaria {Berg.} Rosc.)

울금에 대해서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울금(鬱金, 심황뿌리)

성질은 차며[寒] 맛은 맵고 쓰며[辛苦] 독이 없다. 혈적(血積)을 낫게 하며 기를 내리고 혈림과 피오줌을 낫게 하며 쇠붙이에 다친 것과 혈기로 가슴이 아픈 것[心痛]을 낫게 한다[본초].

○ 울금은 몹시 향기롭지 않으나 그 기운이 가볍고 날쌔어[揚] 술 기운을 높은 데로 올라가게 하고 신기(神氣)를 내려오게 한다. 옛사람들은 몰리고 막혀서 잘 헤쳐지지 않는데 울금을 썼다. 곳곳에 있는데 모양이 매미의 배(선두:蟬肚:매미선,배두) 같은 것이 좋다. 물에 씻어 약한 불기운에 말려 쓴다[입문].

단방/혈

울금(鬱金)

피를 토하는 것, 코피가 나오는 것을 멈추며 어혈을 푼다. 가루를 내서 사내아이소변, 생강즙, 좋은 술에 타먹는다.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치료할 때에는 가루를 내어 부추즙에 타서 먹는데 피가 저절로 삭는다[단심]. ]

황도연이 쓴 <방약합편>에서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울금(鬱金)

鬱金味苦破諸血 淋溺見血及鬱結

울금미고파제혈 임익견혈급울결

울금은 맛이 쓴데

온갖 어혈 헤친다네

임병 혈뇨 낫게 하고

울결된 증 치료함에

효력 또한 좋다더라

○ 울금은 성질이 차다(장경악은 성질이 따뜻하다고 하였다).

○ 이 약은 화와 토에 속하며 물기운이 있다. 약성질이 가볍기 때문에 위로 올라간다[본초].

○ (보충) 울금과 강황은 다른 약초인데 운림(雲林)에 한가지 약이라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 약장사꾼들이 흔히 강황을 울금이라고 속여서 팔았다[비요].]

[성분]

울금(鬱金)의 괴근에는 정유가 6.1% 들어 있고 그 중 d-camphene 0.8%, d-camphor 2.5%, sesquiterpnee 65.5%(주로 L-α-curcumene과 L-β-curcumene), sesquiterpene alcohols 22% 등이다. 또한 curcumin 0.3%, demethoxycurcumin, bisdemethoxycurcumin, turmerone, arturmerone도 들어 있다. 이 외에 전분 30~40%, 지방유 3%, 고무, 황색 색소, carvone, phellandrene이 포함되어 있다.

그 유효 성분은 2-p-tolyl-1ethanol-1-(iso)curcumin이다. 울금(鬱金)의 근경(根莖)의 정유는 자궁경 암에 대하여 상당한 치료 효과가 있다. 정유 중에는 curcumol, curdione, tetramethylphyradine, camphor, borneol, isoborneol 등 20여 종의 성분이 들어 있다. 또 curzerene도 분리되어 있다.

[약리작용]

1, 지질(脂質) 대사에 대한 영향

우선 매일 1g의 콜레스테롤을 주어 동맥의 죽상(粥狀) 경화를 일으킨 토끼에게 울금(鬱金)탕제 10g 정도를 매일 경구 복용시키면 100일 후에는 혈청 중의 콜레스테롤치가 감소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대조군보다 높게 된다. 인지질의 증가는 비교적 현저하고 β-lipoprotein, triglyceride도 약간 증가하지만 대조군과의 차이는 없다. 울금 가루 134mg/100g을 실험성 동맥 죽상 경화증의 쥐에게 투여하면 혈청 중의 콜레스테롤치 및 C/P치가 동시에 약간 상승한다. 그러나 상술한 토끼와 쥐의 중동맥 및 관상동맥의 내막 반괴(斑塊)의 형성, 지질의 침적을 감소시킬 수 있다. 콜레스테롤 과잉 혈증에 걸린 토끼에게 동속 식물 Curcuma amada의 에틸에테르 추출물을 투여하면 3주만에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266mg%에서 36mg%로 떨어지며 C/P치도 내려가고 대동맥의 중량은 현저히 감소되며 동물 체중은 증가된다.

2, 기타작용

울금 침제(1:3)는 시험관 내에서 여러 가지 병원성 진균에 대하여 억제 하는 작용이 있다. 울금의 정유 유제(乳劑)를 사람의 담낭 조영 시에 쓰면 담낭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다.

주의사항으로 음허실혈(陰虛失血)인 환자 및 기체혈어(氣滯血瘀)가 없는 사람은 복용하면 안 된다. 임산부는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1, <신농본초경소>: "일반적으로 병이 진음허극(眞陰虛極), 음분화염(陰分火炎), 박혈망행(薄血妄行), 일출상규(溢出上竅: 눈, 코, 입, 귀 등)에 속하고 기분불역(氣分拂逆), 간기불평(肝氣不平) 내지 상간토혈(傷肝吐血)에 속하지 않는 사람은 쓰면 안 된다. 써도 효과가 없다."

2, <본초휘언>: "창만, 격역(隔逆), 동통, 위허혈허(胃虛血虛)에 관계가 있는 증상에 쓰는 것은 적당하지 못하다."

3, <득배본초>: "기허창체(氣虛脹滯)에는 쓰지 못한다."

울금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울금(Curcuma aromatia Salisbury)

다른이름: 심황

식물: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타원형이고 4~5개가 모여 난다. 뿌리줄기는 고깔 모양이거나 또는 가지친 둥근 기둥 모양이고 꺽은면은 감색이다.

북부의 산지대를 제외한 각지에서 재배한다. 겨울에 뿌리 줄기를 움에 보관하였다가 봄에 밭에 심는다. 평안북도에서도 드물게 꽃이 핀다. 꽃은 연한 노란색을 띤 흰색의 원통 모양인데 여러 개가 모여 여름과 가을철에 핀다.

뿌리줄기(강황): 가을에 뿌리 줄기를 캐어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리거나 쪄서 말린다.

덩이뿌리(울금): 덩이 뿌리를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리거나 쪗 말린다.

성분: 뿌리줄기에는 노란 색소 1~3%, 정유 1~5%, 녹말 30~40%, 약간의 기름이 있다. 노란 색소는 한개의 물질, 즉 쿠르쿠민으로 알려졌으나 요즘 크로마토그래피가 발전하면서 쿠르쿠민 C21 H20 06(녹는점 183℃)과 이밖에 P-히드록시신나모일페룰로일메탄(쿠르쿠민 유사물질 Ⅱ)과 P, P´-디히드록시딘신나모일메탄(쿠르쿠민 유사물질 Ⅲ)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대부분이 쿠르쿠민이고 쿠르쿠민 유사물 정유는 투르메론 C15 H22 0, 데히드로투르메론 C15 H20 0(위의 두 성분은 약 50%), 진기베렌 C15 H24(25%), d-α-펠란드렌(1%), α-사비넨, 보드네올이다.

투르메론은 이 약초의 냄새를 특징짓는 불안정한 성분으로 쉽게 α-Y-투르메론으로 이성화된다.

작용: 뿌리줄기가루 또는 달인액은 동물실험에서 이담작용과 위액분비 촉진작용, 이뇨작용이 있다. 독풀이기능, 갈락토오스 처리 능력을 높이고 우로빌린뇨를 줄이며 담즙의 분비 및 배설촉진작용, 간세포재생촉진작용을 한다. 이러한 작용은 쿠르쿠민 유사물질과 정유에 의한 것이다.

쿠르쿠민은 이담작용이 있으며 몸 안에서 분해되어 생긴 페룰라산이 열물을 빨리 내보낸다. 쿠르쿠민 유사물질 가운데서에서 쿠르쿠민과 Ⅱ물질에서만 이담작용이 있고 Ⅲ물질은 담즙의 분비를 억제한다고 한다.

쿠르쿠민은 수리성 이담약에 속한다. 쿠르쿠민은 또한 센 억균작용이 있다.

정유에 들어 있는 P-토릴메틸카르비놀과 투르메론은 동물실험에서 담즙을 빨리 내보내고 간에서의 담즙산합성을 돕는다. 즉 정유 성분은 진성이담약이다. 정유는 또한 억균력이 세며 담석을 녹이는 성질이 있다. 뿌리 줄기와 그 제제는 임상실험에서도 만성 간염, 담낭염, 담도질병, 담석증에 좋은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응용: 동의치료에서는 강황(뿌리줄기)을 건위약, 담즙내기약, 통경약으로 써왔고 코피, 혈뇨, 토혈에 쓴다. 또한 조미료, 음식물의 누런색을 내는 데 써왔으며 오래 써도 부작용이 없다.

강황은 우림약, 달임약, 팅크, 유동엑스 또는 정유와 쿠르쿠민을 분리하여 방향성 쓴맛 건위약, 이뇨약, 담즙내기약으로 소화불량증, 고장, 급성 및 만성 담낭염, 담도염, 카타르성 황달, 담석증, 아급성 및 만성 간염에 쓴다. 그러나 총담도폐쇄증에는 쓰지 않는다.

옛날에는 비단천 또는 솜천에 노란 물을 들이는 데 썼다. 지금은 식료품의 노란색 물감으로 쓰며 알코올 추출액에 종이를 담갔다가 말려 누런색 시험지(쿠르쿠민 종이)로 하여 붕산과 암모니아의 검출 반응에 쓴다.

뿌리 줄기가루 또는 달임약: 하루에 6~20g을 3~4번 나누어 먹는다. 가루를 물에 개어 상처에 바르기도 한다.

강황유동엑스: 70~80% 알코올 용매로 하여 배출식 추출법으로 우리고 용매를 회수하여 1:1의 엑스를 만든다. 한번에 1~2ml을 물에 타서 하루 3번 먹는다.

강황조후엑스: 95%의 알코올을 용매로 항 배출식 추출법으로 원료약재의 3.5배 되는 추출액을 받는다. 낮은 온도에서 용매를 완전히 회수한다. 한 알에 조후엑스 0.1g씩 들어간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3알씩 하루 2~3번 먹는다.

콜라콜: 쿠르쿠민(또는 조후엑스) 22.5mg, 서리자나무의 안트라퀴논 9mg, 살리실한마그네슘 180mg, 정유(강황 정유를 쓸 수도 있다) 5.535g, 알코올 0.8ml와 여기에 식물성 기름(불건성유)을 넣어서 전량 10ml로 한다. 한번에 10방울씩 하루 3번 먹는다.

강황엑스알약: 울금, 강황 뿌리 줄기의 알코올 엑스로 만든 것이다. 강황 뿌리 줄기 마른엑스 0.1g, 탄산마그네슘 0.1g, 녹말, 사탕(결합제) 적당량, 전량 0.5g(한 알).

엑스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약재를 햇볕 또는 50~60℃에서 말려 물기 10% 되게 하고 1호 가루로 만든다. 이것을 배출식 추출기에 넣고 95% 이상의 메탄올 또는 에탄올로 우려 약재 1kg에서 3.5리터의 추출액을 받는다. 추출액을 수욕 위에서 데워 알코올을 전부 회수하고 검은밤색의 유동성 조후 엑스로 만든다. 엑스에 녹말을 섞고 사탕 단물로 반죽한 다음 싸락을 만들어 알약을 찍는다.

약재 1kg에서 60~90g의 엑스를 얻는다.

또한 쿠르쿠멘, 쿠르쿠민, 판쿠르멘, 투르메론 등을 만들어 쓴다.

노란강황(Curcuma xanthorrhiza Roxb.)

식물: 울금과 비슷한데 뿌리 줄기는 감색을 띤 노란색이다.

뿌리줄기의 수확성은 강황보다 높고 울금보다는 못하다.

성분: 뿌리 줄기에 쿠르쿠민과 그의 유사물질 Ⅱ가 0.8~1.5%, 정유가 5~8% 있다. 정유에는 ι-시클로이소프렌미르센 약 85%, P-토릴메틸카르비놀 약 5%, d-캄펜 약 1% 있다.

응용: 강황과 같은 치료 목적에 쓴다.]

안덕균씨가 기록한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울금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울금(鬱金)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 울금(Curcuma longa Linne)의 덩이 뿌리이다.

성미: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차다.

효능: 활혈지통(活血止痛), 행기해울(行氣解鬱), 청열양혈(淸熱凉血), 청심개규(淸心開竅), 이담퇴황(利膽退黃).

해설: ① 행기해울(行氣解鬱)시키므로 간 기능 장애로 인한 생이통, 생리불순과 옆구리가 아픈 것을 치료하고, ② 청열(淸熱)작용이 있어서 토혈, 코피, 소변 출혈 등에 양혈지혈(凉血止血)의 효능을 나타낸다. ③ 심장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석창포(石菖蒲), 죽력(竹瀝)과 배합하여 사용하면 정신을 맑게 하며, 흉복부가 그득하고 답답한 것을 없애 준다. ④ 담즙 분비 촉진과 담낭결석에도 유효하다.

성분: d-camphene, d-camphor, ι-α-curcumene과 ι-β-curcumene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 ① 담즙의 분비와 배설을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② 실험 동물 및 관상 동맥 안의 반괴 형성을 감소시킨다.

임상보고: ① 관상 동맥 질환에 임상적 효능이 높게 나타났고, ② 위출혈에도 지혈 반응이 양호하였다. ③ 심장 박동이 빠른 증상을 정상으로 유지시켰다.]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감>에서는 울금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울금(鬱金)

기원: 생강과(生薑科: Zingiberaceae) 식물인 울금(鬱金: Curcuma aromatica Salisb.)의 덩이진 뿌리이다.

형태: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根莖)은 비대(肥大)하고 심황색(深黃色)이다. 잎은 크고 자루를 가지며 길이가 30∼60cm이고 정단(頂端)은 세첨두(細尖頭)이다. 꽃대는 근상경(根狀莖)에서 나오며, 수상화서(穗狀花序)는 원주형(圓柱形)이고 길이는 약 15cm이며 화서(花序) 아래에 있는 포편(苞片)은 담녹색(淡綠色)이고 상부(上部)의 포편(苞片)은 백색(白色)이며 홍색(紅色)을 띠고, 화관관(花冠管)의 길이는 약 2.5cm이고 열편(裂片)은 백색(白色)이며 분홍색(粉紅色)을 띠고 순판(脣瓣)은 황색(黃色)이다.

분포: 많이 재배된다. 중국의 절강(浙江), 강서(江西), 복건(福建), 대만(台灣), 광동(廣東), 광서(廣西), 사천(四川), 운남(雲南)에 분포한다.

채취 및 제법: 겨울에 덩이 뿌리를 채취하여 깨끗이 씻고 익을 때까지 삶은 후 햇볕에 말리거나 불에 쬐어 말린다.

성분: volatile dils 약 6%, cucurmol, curdione 등.

기미: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차다.

효능: 행기해울(行氣解鬱), 양혈파혈(凉血破血).

주치: 흉민협통(胸悶脇痛), 위복창통(胃腹脹痛), 황달(黃疸), 토혈(吐血), 요혈(尿血), 월경부조(月經不調).

용량: 하루 4.5∼9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울금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심현급오통(心懸急懊痛)

울금 19g, 황금 37.5g, 적작약 37.5g, 지각(枳殼: 약간 노랗게 될 때까지 밀기울과 함께 볶아서 속의 육질을 제거한 것) 37.5g, 신선한 건지황 37.5g, 대복피(大腹皮: 썬 것) 37.5g을 다시 복게 썰어서 섞는다. 매회 위의 약 1푼과 생강 반푼을 중간 컵으로 한 컵의 물에 넣어 6할이 되게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약간 졸여서 수시로 복용한다. [태평성혜방, 울금음자]

2, 간질

간질(癎疾)을 치료한다. 천궁(川芎) 75g, 방풍(防風), 울금(鬱金), 조각(皂角), 명반(明礬) 각 37.5g, 오공(蜈蚣)(다리가 누른 것, 붉은 것 각 1개) 2개. 위의 약을 가루내어 증병(蒸餠)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환약(丸藥)을 만든다. 한번에 15알씩 공복(空腹)에 찻물로 먹는다. [의림촬요(醫林撮要), 울금단(鬱金丹)]

"천궁(川芎) 75g, 방풍(防風), 울금, 저아조각(猪牙皂角), 명반(明礬) 각 37.5g, 오공(蜈蚣: 다리가 빨간 것과 노란 것 각 1마리) 2마리를 가루내어 쪄서 떡을 만들어 벽오동씨 크기로 환을 만든다. 공복에 15알을 맑은 차와 함께 마신다." [섭생중묘방(攝生衆妙方), 울금단(鬱金丹)]

3, 모든 궐심통(厥心痛), 참기 어려운 소장 방광통

강한 불로 구운 부자(附子), 울금, 건강(乾薑)을 각각 같은 양 곱게 가루내어 식초로 달여서 벽오동 열매 크기의 환제를 만들어 주사(朱砂)로 겉을 씌운다. 1회에 30알을 남성은 따뜻한 술로, 여성은 식초국으로 식간에 복용한다. [기효양방(奇效良方) 진사(辰砂)-입금단(粒金丹)]

4, 기역(氣逆)에 의한 부인의 협늑(脇肋) 창만

울금, 목향(木香), 아출(莪朮), 모단피(牡丹皮)를 끓인 맹물을 부어가며 갈아서 복용한다. [여과방요(女科方要)]

5, 산후의 심통(心痛), 혈기가 상충하여 몹시 괴로운 경우

약성이 남을 정도로 구워서 가루낸 울금 7.5g과 미초(米醋) 1모금을 개어서 복용한다. [수진방(袖珍方)]

6, 우울증에 의한 전광(癲狂), 담연(痰涎)이 포락심규(苞絡心竅)를 막은 경우

백반(白礬) 113g, 울금 263g을 쌀풀로 개어 벽오동씨 크기로 환제를 만들어 1회에 50알을 복용한다. [본사방(本事方), 백금환(白金丸)]

7, 풍담(風痰)

울금 1푼, 여로(藜蘆) 10푼을 각기 가루낸 후 고르게 섞는다. 1회 1/4돈(0.9g)을 더운 장수(漿水: 오래 흠씬 끓인 좁쌀 미음. 또는 그 웃물. 달고도 새콤한 맛이 있어 목마름을 덜어 주며, 한약을 달이거나 먹을 때 쓴다.) 한 잔으로 복용한다. 먼저 소량의 맑은 물로 분말을 복용하고 남은 맑은 물로 입안을 헹구어 삼킨다. 그 다음 바로 음식을 먹어서 그것을 누른다. [경험후방(經驗後方)]

8, 비출혈, 토혈

울금을 가루내어 7.5g을 물로 복용한다. 증세가 심한 사람은 다시 복용한다. [간이방론(簡易方論)]

9, 토혈

구즙(韭汁: 부추즙), 생강즙, 사내아이 소변으로 울금을 갈아서 함께 마신다. [단계심법(丹溪心法)]

10, 혈뇨(血尿)가 낫지 않는 경우

울금 37.5g을 찧어서 가루내어 총백(蔥白) 한줌과 섞어 물 1컵에 넣어 3홉이 될 때까지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린다. 반드시 1일에 3회 온복한다. [경험방(經驗方)]

11, 혈림(血淋), 심두번(心頭煩), 수도중삽통(水道中澁痛), 소장 적열, 혈뇨

신선한 건지황, 울금, 포황을 각기 같은 양 곱게 가루내어 식전에 질경이씨와 질경이잎을 끓인 맹물로 3.75g을 복용한다. 술로 복용해도 좋다. [보제방(普濟方), 울금산(鬱金散)]

12, 양독(陽毒)이 위에 들어가 하혈하고 동통이 매우 심한 경우

큰 울금 5개, 조협자(皂莢子) 1개 크기의 우황(牛黃)을 각각 가루내어 섞어서 산제로 만든다. 매회 초장수(醋漿水) 1잔으로 달이는데, 3번 비등시켜 온복한다. [손용화(孫用和) 비보방(祕寶方)]

13, 곡달(穀疸)로 입술이 노랗게 되고 배가 불룩해지며 호흡이 빨라지는 경우

울금 37.5g, 건조한 우담(牛膽) 1개, 분말한 사향(麝香) 1.9g을 함께 찧어서 고운 산제로 만든다. 1회에 1.9g을 새로 길어 온 물로 수시로 복용한다. [성제총록(聖濟總錄), 울금산(鬱金散)]

14, 담석 및 황달

울금, 웅담(熊膽), 명반((明礬)), 화초(火硝)를 곱게 갈아 환제 또는 산제로 만들어 1회 1~3푼을 복용한다. [사천중약지(四川中藥誌)]

15, 장경조[腸梗阻=장경색(腸梗塞)]

울금, 도인(桃仁), 과루(瓜蔞) 각 11g을 달인 후 마유(麻油) 188g을 가해서 1회에 온복한다. [내몽고(內蒙古), 중초약신의료법자료선편(中草藥新醫療法資料選編)]

16, 귀 안이 심하게 아플 때

울금 가루를 곱게 갈아 1회에 2.5푼을 깨끗한 물로 개어서 귀 안에 주입하고 바로 머리를 기울여서 밖으로 나오게 한다. [성제총록(聖濟總錄)]

17, 자한(自汗: 깨어 있는 상태에서 저절로 땀이 많이 흐르는 병)이 멎지 않을 경우

울금 가루를 물로 개어서 바른다. [빈호집간방(瀕湖集簡方)]

18, 치질, 부종 및 동통

울금 가루를 물로 개어서 바른다. [의방적요(醫方摘要)]

19, 전염성 간염[임상보고(臨床報告)]

1회 5g의 울금 가루를 1일 3회 복용시킨다. 급성 22례, 만성 11례 모두 33례를 치료한 결과, 자각 증상이 소실된 자가 21례, 경감된 자가 11례, 변화가 없는 자가 1례였다. 평균치료 일 수는 31일이었다. 현저한 증상이 있는 26례 중 14례는 완전히 소실되었고 9례는 경감되었으며 3례는 변화가 없었다. 어느 경우나 치료 전에는 transaminase치가 높았지만 치료 후 완전히 정상치로 된 자가 18례, 현저하게 내려가거나 정상치에 접근한 자가 9례였고 나머지 6례는 변화가 없었다. 24례의 환자는 혈청 단백 검사에서 치료 후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albumin의 증가 현상이 보였다. 7례는 마뇨산(馬尿酸) 배출 실험을 하였는데 치료 후 2~3주간에 6례에서 배출량이 뚜렷이 증가하였다. 이런 관찰에 의하면 울금은 통증을 멎게 하고 황달을 낫게 하며 간장, 비장을 축소시키는 데에 비교적 좋은 효과가 있었다. [중약대사전]

20, 비상중독(砒霜中毒)

울금 7.5g을 가루내어 꿀 소량을 넣고 냉수에 타서 복용한다. [사림광기(事林廣記)]

[울금 재배 방법]

1, 기후와 토양

따뜻하고 습윤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배수가 잘 되고 위층은 부드럽고 밑층은 단단하며 비옥한 사질 양토가 가장 접합하다.

2, 정지

심기 전해의 겨울에 20~26cm로 깊게 갈아 동결풍화(凍結風化)를 거치게 한다. 심기 전에 다시 갈아 평평하게 써레질한 후에 너비 1.2~1.8m 되는 두둑을 만든다. 두둑의 포기 사이의 거리와 이랑 사이의 거리를 33~40cm로 해서 깊이 10cm 되는 구덩이를 파고 그 구덩이에 퇴비를 밑거름으로 준다.

3, 번식

보통 근경으로 번식시킨다. 2월 상, 중순에 종자로 할 근경 2~3개를 각 구덩이에 넣고 흙을 덮어 편평하게 한다.

4, 경작관리

묘가 7~10cm의 높이로 자라면 사이갈이와 김매기를 한다. 1개월 후에 다시 한 번 김매기한다. 보통 5~8월에 3~4회 사이갈이와 김매기를 해 준다. 첫 번째의 거름주기는 발아 후에 하고 두 번째의 거름주기는 꽃이 피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

5, 채취

겨울, 봄에 덩이 줄기를 파서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진흙을 씻어 버린 후 끓는 물에 넣어 삶거나 쪄서 햇볕에 말린다.

6, 법제

울금을 물속에 담가서 불려서 깨끗이 씻은 다음 건져내어 볕에 쬐어 수분이 없어지면 썰어서 햇볕에 말린다.

울금의 채취는 가을에 땅 윗부분이 시들면 뿌리 줄기를 파서 물로 씻어 잔뿌리와 흙을 털어내고, 뿌리 줄기를 나누어 데쳐서 그늘에 말린 것을 울금(鬱金)이라고 한다. 노란 색소의 쿠르쿠민(Curcumin), 정유 세네올(cineol) 등이 함유되어 있다.

민간에서는 울금을 과음, 과식, 가벼운 황달 등에 울금을 1일 10g을 물로 달여 마신다. 수치질, 치열 등의 출혈, 절상, 찰상, 종기 등에는 생뿌리 줄기를 갈아서 환부에 붙이고 헝겊으로 감아준다. 가루는 물에 개어서 환부에 붙인다. 그늘에서 말린 울금의 잎을 목욕제로 이용하면 어깨 결림, 요통, 피로회복에 좋다고 하여 욕탕제로 사용한다.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

≪ 강황 무엇인가? ≫

담즙분비촉진 혈압강하 진통 및 항균작용

▶ 답즙분비촉진작용, 자궁흥분작용, 혈압강하작용, 진통작용, 황색포도상구균 및 진균의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 파혈, 행기, 통경, 지통, 여성의 어혈로 인한 무월경, 산후 어혈이 한군데 머물러서 생긴 복통, 타박상, 종기, 콩팥통증, 징가, 고지혈증을 강하시켜 심교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증명된 강황

강황(薑黃: Curcuma longa L.)은 생강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뿌리는 굵고 튼튼하며 끝이 팽대하여 긴 난형이나 원기둥꼴의 양끝이 뾰족한 모양의 덩이 뿌리를 이루었고 회갈색이다. 뿌리 줄기는 난형이고 속이 황색이며 곁뿌리줄기는 원기둥 모양으로 적황색이다. 잎은 뿌리나 땅속줄기에서 직접 땅위로 나온다. 잎몸은 타원형이거나 비교적 좁으며 길이가 20~45cm이고, 너비가 6~15cm이고 끝 부분이 점차 뾰족해지며 기부(基部)가 점차 좁아진다. 잎자루의 길이는 잎몸의 약 1/2 가량 되는데 간혹 잎몸의 길이와 같은 것도 있다. 엽초는 넓고 잎자루의 길이와 거의 같다. 수상(穗狀) 꽃차례는 길이가 20~30cm이다. 꽃떡잎은 넓고 둥근 난형이며 각각의 꽃떡잎 안에 몇 개의 작은 꽃이 들어 있다. 꽃부리통의 윗부분은 깔 때기 모양이고 3개로 갈라져 있다. 수술의 약격(藥隔)은 직사각형 모양이며 꽃실은 넓고 납작하다.

옆에서 돋아나오는 헛수술은 길고 둥근 난형이다. 암술은 1개이고 하위 씨방이며 암술대는 실처럼 가늘고 길며 기부(基部)에 2개의 막대기 처럼 생긴 것이 있고 암술머리는 두 입술 모양이다. 삭과(蒴果)는 막(膜)처럼 보드랍고 얇으며 공같이 둥근 모양으로 세 쪽으로 갈라졌다. 씨는 난형의 장타원형으로 헛씨 껍질이 있다.

개화기는 8~11월이다. 재배하거나 중국 중남부 지역 및 대만에서는 평원, 산간의 풀밭, 관목림 속에 자란다.

강황이라는 약재를 중국에서는 생강과의 강황(薑黃: Curcuma longa L.)과 생강과의 울금(鬱金: Curcuma aromatica Salisb.)의 덩이진 뿌리를 제외한 일반 뿌리 줄기도 강황(薑黃)이라고 하여 함께 약용한다.

또한 울금의 뿌리 줄기를 편강황(片薑黃: 임증지남(臨症指南)], 편자강황[片子薑黃: 본초강목(本草綱目)]이라고도 부른다.

강황의 다른 이름은 강황[薑黃: 당본초(唐本草)], 보정향[寶鼎香: 본초강목(本草綱目)], 황강[黃薑: 생초약성비요(生草藥性備要)] 등으로 부른다.

강황은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비, 심, 비, 폐, 간경에 작용한다.

1, <당본초>: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아주 차고 독이 없다."

2, <본초습유>: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다."

3, <이고(李杲)>: "맛은 쓰고 달고 매우며 성질은 매우 차고 독이 없다."

4, <동의보감>: "성질은 더우며 맛은 맵고 쓰며 독이 없다."

파혈(破血), 행기(行氣), 통경(通經), 지통(止痛)하는 효능이 있다. 심복비만창통(心腹痞滿脹痛), 신통(腎痛), 징가(癥瘕: 여성의 뱃속에 덩어리가 생기는 병), 여성의 어혈로 인한 무월경, 산후 어혈이 한군데 머물러서 생긴 복통, 타박상, 조그마한 종기를 치료한다.

하루 3.75~11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약을 쓸 때에는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

주의사항으로 혈허(血虛)하지만 기체혈어(氣滯血瘀)가 없는 자는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1, <신농본초경소>: "무릇 병인(病因)이 혈허(血虛)로 팔뚝이 아프고, 혈허로 배가 아프지만 어혈이 한데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고 기옹상역(氣壅上逆)으로 더부룩하게 불러 오르는 것이 아니면 절대 잘못 쓰지 말아야 한다. 잘못 쓰면 혈분(血分)을 더욱 상하게 하고 병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성분(成分)]

강황에는 정유 4.5% 혹은 6%가 들어 있다. 정유에는 turmerone 58%, zingerene 25%, phellandrene 1%, cineole 1%, sabinene 0.6%, bornol 0.5%, dehydroturmerone 등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curcumin 0.3%, 1.1%, 4.8% 및 arabinose 1.1%, fructose 12%, glucose 28%, 지방유, starch, 질산염 등이 들어 있다.

[약리(藥理)]

1, 이담(利膽) 작용

강황의 전제 및 침제는 개의 담즙 분비를 증가시키고 담즙 성분을 정상으로 회복시킨다. 또 남낭의 수축을 증대시키는데, 그 작용은 약하지만 지속적이어서 1~2시간 지속할 수 있다. curcumin과 그 나트륨염은 이담작용이 있는데, 개에게 정맥주사하면 고체성분의 함유량은 감소시켜 담즙의 분비량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전체적인 절대치를 보면 cholic acid, bilirubin, cholesterol의 분비량은 모두 증가되고 fatty acid의 성분은 일정치를 유지하고 있었다. 다른 동속 식물에서 추출한 정유는 담즙 분비를 증가시켰고 색소는 담낭의 수축을 일으켰다. curcumen은 콜레스테롤의 용제(溶劑)로 작용하며 담도결석의 치료에 쓸 수 있다. 50%의 강황전제는 식욕을 증진시킨다.

2, 자궁에 대한 작용

편강황 및 색강황(色薑黃)의 전제와 침제(2% 염산을 용제로 함)는 mouse 및 guinea-pig의 적출 자궁에 대하여 흥분 작용이 있고, rabbit의 자궁 누관에 대하여서는 주기성 수축을 일으키는데 1회 투여에서 5~7시간 그 작용이 지속된다.

3, 혈압 강하 작용

강황의 알코올 추출액은 마취한 개에 대하여 강압작용을 나타내는데 그 작용은 아트로핀 주사 및 미주신경 절제에 의하여 영향을 받지 않는다. 만약, 미리 맥각(麥角) 유동엑스를 주사했다면 강압작용은 상승작용으로 뒤바뀔 수 있다(coptisine의 역전작용과 유사한 점이 있다). ether 추출 성분은 강압작용이 아주 약하다.

4, 항균 작용

curcumin 및 정유의 성분은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하여 비교적 좋은 항균작용이 있다. 강황의 수침액은 in vitro에서 여러 가지 피부 진균에 대하여 각기 정도가 다른 항균 작용을 나타낸다. 전제(煎劑)는 바이러스를 접종한 mouse에 대하여 생존시간을 연장한다. 그러나 바이러스성 간염에 화학적(사염화 탄소)으로 간장장해를 다시 일으킨 경우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다). 기타 강황제제는 파리를 박멸할 수 있다.

5, 기타 작용

강황의 전제에는 진통작용이 있으며 개구리의 적출 심장에 대해서는 현저한 억제를 나타낸다.

강황에 대해서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강황(薑黃)

성질은 열(熱)하며 맛은 맵고 쓰며[辛苦] 독이 없다. 징가(痂瘕)와 혈괴(血塊), 옹종(癰腫)을 낫게 하며 월경을 잘하게 한다. 다쳐서 어혈이 진 것을 삭게 한다. 냉기를 헤치고 풍을 없애며 기창(氣脹)을 삭게 한다.

○ 몸푼 뒤에 궂은 피가 가슴으로 치미는 것[敗血攻心]을 낫게 하는데 매우 좋다. 일명 편자강황(片子薑黃)이라고도 하는데 심어서 삼년 이상 되는 강황은 꽃이 피고 뿌리의 마디가 굳고 단단하며 냄새와 맛은 몹시 맵다. 음력 8월에 뿌리를 캐 조각이 지게 썰어서 햇볕에 말린다.

○ 해남(海南)에서 나는 것을 봉아술(蓬莪荗)이라 하고 강남(江南)에서 나는 것을 강황(薑黃)이라 한다[본초].

○ 효과가 울금(鬱金)보다 센데, 썰어서 식초에 축여 볶아 쓴다[단심].]

황도연이 쓴 <방약합편>에서는 강황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강황(薑黃)

薑黃味辛能破血 消癰下氣心腹結

강황미신능파혈 소옹하기심복결

강황은 맛이 매워

어혈을 헤친다네

옹종도 삭이지만

기 내리기 잘하여

명치 밑에 몰린 것

또한 풀어 준다더라

○ 강황은 성질이 더우며 결코 차지 않다. 몹시 차다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 약기운이 손과 팔에 간다[본초].

○ 식초에 축여 볶아서 쓴다[입문].

○ 효능은 울금과 비슷한데 기미가 더 강하다[경악].]

안덕균씨가 기록한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이렇게 강황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강황(薑黃)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 강황(Curcuma aromatica Salsb.)의 뿌리 줄기이다.

성미: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효능: 파혈행기(破血行氣), 통경지통(通經止痛)

해설: ① 어혈(瘀血)을 제거하는 작용이 강하므로 생리통을 완화시키고, ② 간 기능 장애로 옆구리가 아픈 것을 제거한다. ③ 종기의 초기 증상에 소염, 진통 효과가 높아 주로 외용한다. ④ 풍한습(風寒濕)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사지마비동통에 해동피(海桐皮), 강활(羌活)을 배합해서 내복하거나 외용하여 치료한다.

성분: 정유 4.5%가 함유되어 있으며, 주성분은 turmerone과 zingerene, phellandrene, cineole 등이다.

약리: ① 답즙 분비 촉진 작용, ② 자궁 흥분 작용, ③ 혈압 강하 작용, ④ 진통 작용이 나타난다. ⑤ 황색포도상구균, 진균의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으며, ⑥ 고지혈증을 강하시켜 심교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증명되었다.]

강황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강황(Curcuma aromatica Salisbury)

식물: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울금과 비슷하나 앞뒷면에 짧은 털이 있으며 뿌리 줄기의 꺽은면은 노란색이다. 울금보다 뿌리 줄기의 거둠량이 5~10배나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울금보다 강황을 많이 심는다. 밖에서 겨울을 나지 못하기 때문에 씨뿌리는 온실이나 움에 보관한다.

뿌리줄기(강황): 가을에 뿌리 줄기를 캐어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리거나 쪄서 말린다.

성분: 뿌리줄기에는 노란 색소 물질이 0.4~0.6% 있다. 노란 색소 물질은 쿠르쿠민과 그의 유사 물질 Ⅱ로 되어 있다. 정유에는 세스쿠이테르펜(주성분은 ι-α-쿠르쿠멘, ι-β-쿠르쿠멘 C15 H24) 65.5%, 세스쿠이테르펜알코올 22%, d-캠퍼 2.5%와 그 밖에 d-캄펜, 투루메론, P-토릴메틸카르비놀이 있다.

작용: 울금에서와 같다.

응용: 울금과 같은 치료 목적에 쓴다.

P-토릴메틸카르비놀은 진성이담작용이 있는 천연화합물로 알려진 후 좋은 간염 치료약, 열물내기약으로 써 왔다. 또한 여러 가지 합성 유도체들이 연구되었다. 그 가운데에는 임상에 쓰이고 있는 것도 있다.

덩이뿌리(울금)는 동의치료에서 방향성 건위약, 통경약으로 쓴다.

참고: 동약 울금과 강황의 기원 식물: 옛 동의 문헌에 기재된 식물 형태, 약성 등을 보면 동약 울금은 C. longa의 뿌리 줄기이며 동약 강황은 C. aromatica의 뿌리 줄기였다. 그런데 지금 쓰이고 있는 것은 이 두 식물의 뿌리 줄기를 모두 동약 강황, 덩이뿌리를 울금이라고 한다. 이처럼 동의문헌에서 쓰이지 않던 덩이 뿌리가 새로 동약으로 등장하여 울금 대신에 쓰이게 되었다. 이것은 앞으로 치료 효과와 결부하여 검토하고 기원 식물을 바로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강황 재배 방법]

1, 기후와 토양

따뜻하고 축축한 기후가 좋다.

토층이 깊고 배수가 잘 되며 푸석푸석하고 비옥한 사질 토양이 좋다.

2, 땅고르기

일반적으로 깊게 갈 필요가 없으나 심기 전에 2~3번 땅을 파 일으켜 평평하게 한 후 두둑을 만든다. 밑거름을 충분히 낸다.

3, 심기

뿌리 줄기로 번식시킨다. 중국의 예에서 사천, 합서 등지의 심는 시기는 하지(夏至) 전후이고 절강 지방의 심는 시기는 청명(淸明) 전후이다. 이랑 사이의 거리를 33~40cm, 포기 사이의 거리를 25~33cm로 하여 구멍을 파고 한 구멍에 강종(薑種) 3~5개씩 심은 다음 보드라운 흙을 2~3cm 두께로 덮는다. 심은 후 20일 가량 지나면 싹이 나온다.

4, 경지관리

싹이 10~13cm로 자라면 묽은 사람의 분뇨를 덧거름으로 한 번 준다. 두 번째 덧거름은 처서(處暑) 전후에, 세 번째 덧거름은 백로(白露) 전 3~4일에 주는데 콩깻묵이나 초목을 태운 재를 주는 것이 좋다. 매 번 덧거름을 주기 전에 김매기를 하고 땅을 파 일으켜 부드럽게 한다. 가물고 비가 적게 내릴 때에는 아침이나 저녁에 물을 주어 싹이 정상적으로 자라게 한다.

5, 병충해의 예방과 퇴치

충해로는 주로 풍뎅이의 유충과 굼벵이이 유충이다. 6% 'BHC' 가루를 땅고르기할 때 뿌려서 예방하거나 혹은 인공적으로 잡든가 풀을 쌓아 놓고 유인하여 잡는다.

5, 채취

가을과 겨울에 파내어 깨끗이 씻고 속까지 익을 정도로 푹 삶아 햇볕에 말렸다가 겉껍질을 깎아내고 다시 햇볕에 말린다. 중국의 절강(浙江) 지방에서는 울금의 뿌리 줄기를 신선할 때 얇게 썰어서 햇볕에 말리는데 이것을 '편강황(片薑黃)'이라고 한다.

6, 법제

1, 강황: 잡물을 가려 없애고 물에 담갔다가 건져내어 수분이 스며든 후 얇게 썰어 햇볕에 말린다.

2, 편강황: 잡물과 남아 있는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솔로 깨끗이 흙을 닦아 낸 다음 그늘진 곳에서 말린다.

강황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참기 어려운 심통(心痛)

강황(약간 볶은 것), 당귀(얇게 썰어 불에 말린 것) 각 37.5g, 목향(木香), 오약(烏藥: 약간 볶은 것) 각 18.5g, 상술한 네 가지 약을 짓찧고 체로 쳐서 가루로 만들어 1회 약 7.5g을 식초로 달인 수유탕(茱萸湯)으로 복용한다. [성제총록, 강황산]

2, 아무 때나 발작하는 아홉가지 심통(心痛) 및 참기 어려운 충통(蟲痛)

강황 1g, 빈랑 18.5g, 건칠(짓찧어 부순 다음 연기가 날 정도로 볶은 것) 18.5g, 석회(石灰: 누렇게 될 때까지 볶은 것) 37.5g, 상술한 약을 복게 가루내어 1회 7.5g을 알맞게 데운 술로 아무 때나 복용한다. [양씨가장방, 강황산]

3, 위염, 담도염, 배가 더부룩하고 답답한 증상, 통증, 구토, 황달

강황 5.6g, 황련 2g, 육계 1g, 연호색 4.4g 광울금 5.6g, 면인진(綿茵陣) 5.6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현대실용중약]

4, 팔뚝과 등이 아픈데 병인이 풍(風)도 아니고 담(痰)도 경우

강황, 감초, 강활 각 37.5g, 백출 75g, 1회 37.5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하반신이 아플 경우에는 해동피(海桐皮), 당귀(當歸), 작약(芍藥)을 가하여 쓴다. [적수현주, 강황산]

5, 미혼 여성의 월경이 매끄럽게 나오지 않는 증세를 치료하고 영기(營氣)를 순조롭게 하는 처방

강황, 정향, 당귀(얇게 썰어 불에 말린 것), 작약 각 18.5g. 상술한 약을 찧고 체로 쳐서 가루내어 1회 약 7.5g을 알맞게 데운 술로 복용한다. 월경이 시작되려 할 때 수시로 이 약을 복용한다. [성제총록, 강황산]

6, 월경 주기가 짧으며 출혈이 적고 매끄럽게 나오지 않으며 그 색이 빨간 경우

당귀, 숙지황, 적작약, 천궁, 강황, 황금, 단피(丹皮), 연호색(延胡索), 법제한 향부(香附) 각 같은 양을 물로 달여 복용한다. [의종금강, 강금사물탕]

7, 임신 태루(胎漏)로 하혈이 멎지 않고 계속 나오며 배가 아픈 경우

강황 37.5g, 당귀(썰어 약간 볶은 것) 37.5g, 수건지황(熟乾地黃) 37.5g, 애엽(艾葉: 약간 볶은 것) 37.5g, 녹각교(鹿角膠: 두드려 깨뜨려 누르스름하고 건조해질 때까지 볶은 것) 37.5g, 상술한 약을 찧고 체로 쳐서 가루낸다. 1회 15g에 보통 잔으로 물 한잔과 생강 0.185g, 대추 3개를 넣고 6할 정도로 졸아들 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식전에 따뜻하게 데워 복용한다. [태평성혜방, 강황산]

8, 산후 복통

강황 0.75g, 몰약(沒藥), 0.37g을 가루내어 물이나 12살 미만의 사내 아이의 소변 각 한잔을 넣고 한잔반이 될 때까지 달여 3회에 나누어 복용하고 2시간 30분 내지 3시간 30분 가량 지난 후에 다시 한번 복용한다. [제생방, 강황산]

9, 모든 타박상

도인(桃仁), 난엽(蘭葉), 단피(丹皮), 강황, 소목(蘇木), 당귀, 진피, 우슬, 천궁, 생지황, 육계, 유향, 몰약을 물, 술 12살 미만의 사내아이의 오줌으로 달여서 복용한다. [상과방서, 강황탕]

10, 참기 어려운 치통

강황, 세신, 백지 각 같은양을 곱게 가루내어 2~3회 문지른 다음 소금물로 입가심한다. [백일선방, 강황산]

11, 여러 가지 창선(瘡癬) 초기에 가렵고 아픈 경우

강황을 바른다. [천금방](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

≪ 아출 무엇인가? ≫

항암작용하는 봉아출

▶ 복수암 세포와 간암 세포를 억제 및 파괴하는 작용, 항균작용, 건위작용, 피임 효과, 관상 동맥 질환, 만성기관지염, 천식, 각종암(위암, 폐암, 간암, 림프선암, 결장암, 식도암, 자궁경부암), 신경성 피부염에 곡지(曲池)와 혈해(血海)에 약침을 시술하여 효과, 정신 질환에 효험있는 아출

아출은 생강과에 속하는 인도와 히말라야 원산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약 1m이고 뿌리가 생강과 비슷하며 속은 연노랑 또는 흰색이다. 뿌리줄기는 둥근 달걀 모양 덩어리 모양이고 측변에 원기둥 모양의 옆으로 뻗은 분지가 있으며 근계(根係)는 가늘고 길며 끝이 팽대하여 긴 달걀형 덩어리 모양이다. 잎몸의 길이는 18~20cm 이고 너비는 7~11cm이며 잎맥의 중간 부분에 자색의 선염(渲染)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가 잎몸의 1/3가량 되고 아래로 뻗어서 잎집으로 되었으며 엽이(葉耳)는 작다.

수상화서는 원기둥 모양이며 길이는 14cm이고 총화서자루가 있으며 꽃은 조밀하다. 꽃떡잎은 둥근 달걀 모양이고 정단의 꽃떡잎은 넓게 뻗었고 선홍색이며 액 안에 꽃이 없다. 꽃받침은 백색이고 3개의 무딘 톱니가 있다. 꽃부리는 3개의 열편이 되었는데 위의 한 열편은 약간 크며 정단은 약간 오므라졌다. 순판은 원형이고 연한 황색이며 끝부분은 둥글고 3개로 옅게 갈라져 있고 중간의 열판은 조금 불완전하다. 삭과는 달걀 모양 삼각형이고 반들반들하다. 종자는 긴 원형이고 가종피가 있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잎자루가 길고, 가운데의 잎맥을 따라서 붉은빛이 나는 자주색 줄이 있다. 늦은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꽃줄기가 자라서 길이 약 20cm의 꽃이삭이 나온다. 위쪽의 꽃턱잎은 연한 붉은빛이거나 연노랑이며 깔 때기 모양의 꽃이 핀다. 개화기는 3~5월이다.

중국 남부의 산에 야생하거나 마을 부근, 삼림 주변의 풀밭에서 자란다. 일본에서는 식물의 분류상 울금과 가까우며 뿌리 줄기 속이 하얗기 때문에 '백울금'이라고 부른다.

아출의 다른이름은 아출(莪朮: 의학입문), 봉아출(蓬莪朮: 후녕극, 약보), 봉아술(蓬莪荗: 약성론), 술약(藥: 당본초), 봉아술(蓬莪: 일화자제가본초), 광술(廣荗: 진주낭), 봉출(蓬朮: 보제방), 아술(莪: 본초비요), 봉술(蓬: 본경봉원), 강칠(羌七: 생초약성비요), 광출(廣朮: 본초구진), 흑심강(黑心薑: 영남채약록), 문출(文朮: 사천중약지), 산강황(山薑黃, 녹강:綠薑: 중약대사전), 백울금 등으로 부른다.

[성분]

뿌리줄기에는 essential oils가 1~1.5%가 있다. oil중의 주성분은 sesquiterpene류이다. 뿌리 줄기에서 분리된 sesqtiterpene으로는 zederone, zedoarone, furanodiene, curzerene, furanodienone, isofuranodienone, curzerenone, eqicurzerenone, curdione, curcolone, curcumenol, procurcumenol, isocurcumenol, curcumol, curcumadiol, 그리고 curcumin, dehydrocurdione도 있다. 건조한 뿌리에는 전분이 약 64% 있다. [중약대사전]

[약리]

1, 항종양 작용

경구 투여하거나 주사액을 복강에 주사하면 마우스의 sarcoma-180에 대한 억제 작용이 있다. 그러나 경구 투여할 때 마우스의 에리히 복수암(ascites carcinoma)에 대해서는 작용이 없다.

2, 항균작용

정유에는 in vitro에서 황색포도상 구균, β-용혈성 연구균, 대장균, 장티푸스균, 콜레라균을 억제한다.

3, 기타

소화기에 대한 작용은 생강과 비슷하고 직접 위장을 흥분시키며 간혹 복창성 급통에 쓴다. [중약대사전]

아출의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간, 폐, 심, 신, 비경에 작용한다.

기의 순환을 촉진시키고 엉긴 혈을 흩어지게 하며 체한 음식물을 제거하고 통증을 완화시킨다. 심복창통(心腹脹痛), 징가(癥瘕: 여성의 뱃속에 덩어리가 생기는 병), 적취(積聚: 뱃속에 덩어리가 생기는 병), 식체, 부인 어혈과 월경 중지, 타박상 동통을 치료한다.

하루 5.5~11g을 물로 달이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주의사항으로 기혈양허(氣血兩虛), 비위가 약하고 적취(積聚)가 없는 사람은 극히 조심스럽게 써야 하며 임신부는 금한다.

1, <일화자제가본초>: "술과 식초와 배합하면 좋다."

2, <본초정>: "성질이 강(剛)하고 기(氣)가 급하므로 견완(堅頑)의 적(積)이 아니면 쓰지 말아야 한다."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서는 아출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봉아술(蓬莪술, 봉출)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은 쓰며 맵고[苦辛] 독이 없다. 모든 기를 잘 돌게 하고 월경을 잘하게 하며 어혈을 풀리게 하고 명치 아래와 복통을 멎게 한다. 현벽(痃癖)을 삭이고 분돈(奔豚: 신기(腎氣)의 적(積)을 말하며, 이것은 배꼽 아래에서 위로 명치까지 치밀어 몹시 아픈 것이 특징)을 치료 한다.

○ 뿌리는 닭이나 오리의 알과 비슷한데 크고 작은 것이 일정하지 않다. 음력 9월에 캐어 쪄서 익힌 다음 햇볕에 말린다. 이 약은 아주 딴딴하고 굳기[堅硬] 때문에 부스러뜨리기 어려우므로 뜨거운 잿불 속에 묻어 잘 구워서 뜨거울 때 절구에 넣고 짓찧으면 부서져서 가루가 된다[본초].

○ 현벽을 삭이는 데 아주 좋다. 빛은 검은데 기(氣) 속의 혈을 헤친다[탕액].

○ 즉 봉출(蓬朮)이다. 묵은 식초(陳醋)를 두고 삶아서 썰어 약한 불기운에 말려서 쓰기도 하고 혹은 싸서 불에 굽거나 식초로 축여 볶아 쓰기도 한다. 술과 같이 쓰면 좋다[입문].]

아출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아출(Curcuma zedoaria Roscoe)

다른 이름: 산강황, 봉아술

식물: 높이 약 1m 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 줄기는 달걀 모양 또는 원주형이고 잎은 긴 타원형이다. 여름철에 노란색 꽃이 핀다.

인도 히말라야 지방에서 자라며 인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섬,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 섬에서 재배한다.

뿌리줄기(아출, 봉아출, 광아출): 가을에 캐어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리거나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말린다.

성분: 뿌리줄기에 정유 1~1.5%, 2.5%의 기름, 녹말, 점액, 고무질이 있다. 정유의 48%는 세스쿠이테르펜알코올, 9.6%는 세네올, 3.5%는 d-캄펜이다.

응용: 뿌리 줄기를 가루 또는 담금약으로 만들어 방향성 건위약으로 한번에 1g씩 하루 3번 먹는다. 가정약 원료로 널리 쓴다.

동의 치료에서도 먹은 것이 체한 데, 폐경, 여러 가지 배아픔에 하루 5~10g을 쓴다.]

아출에 대해서 안덕균씨가 기록한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아출(莪朮)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 아출(Curcuma zedoaria Rosc.)의 덩이 뿌리이다.

성미: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효능: 파혈거어(破血祛瘀), 행기지통(行氣止痛)

해설: ① 어혈(瘀血)이 정체되어 생기가 없고 전신에 통증이 심한 것을 제거시킨다. 어혈이 오래도록 제거되지 않아서 일어나는 징가(癥瘕)에도 비교적 강한 효력이 있다. ② 소화 기능 감퇴로 음식의 소화가 잘 안되고 헛배가 부르면서 아픈 증상을 해소시킨다.

성분: 정유 1~1.5%가 함유되어 있으며, 주성분으로는 zedoarone, zederone, furanodiene, curzerene 등이 학인되었다.

약리: ① 복수암 세포와 간암 세포를 억제, 파괴하는 작용이 있다. ② 약물 달인 물은 항균작용, ③ 건위작용, ④ 피임 효과가 인정되었다.

임상보고: ① 관상 동맥 질환에 약침 제제로 사용하여 효력을 높였고, ② 만성기관지염, 천식에도 현저한 반응을 보였다. ③ 위암, 폐암, 간암, 림프선암, 결장암, 식도암에도 약침 제제로 사용하여 효력을 높였다. ④ 신경성 피부염에 곡지(曲池)와 혈해(血海)에 약침을 시술하여 효과를 보았으며, ⑤ 정신 질환 환자에게 사용하자 호전 반응을 보였다.]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감>에서는 아출의 3가지 종류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아출1(莪朮)

기원: 생강과(生薑科: ZINGIBERACEAE)식물인 아출(莪朮: Curcuma aeruginosa Roxb.)의 뿌리 줄기이다.

형태: 다년생 초본이다. 수염뿌리의 말단(末端) 가까이는 팽대하여 육질(肉質)의 방추상(紡錘狀) 괴근(塊根)을 나타내고 단면(斷面)은 황록색(黃綠色)이거나 혹은 백색(白色)에 가까우며, 근경(根莖)의 단면(斷面)은 황록색(黃綠色)에서 흑록색(黑綠色)에 이른다. 엽편(葉片)은 4∼7개로 갈라지며 장원상(長圓狀) 타원형(橢圓形)이고 중맥(中脈)의 중앙에는 자색훈(紫色暈)을 갖추며, 엽병(葉柄)은 아래로 늘어져 초(鞘)를 이룬다. 수상화서(穗狀花序)는 원주상(圓柱狀)이고 꽃이 밀생하며, 포편(苞片)은 난원형(卵圓形)이고 정단(頂端)의 포편(苞片)은 확장되어 있으며 양홍색(亮紅色)이고, 화관(花冠)의 열편(裂片)은 3갈래이고 담황색(淡黃色)이다. 삭과(蒴果)는 난상(卵狀) 삼각형(三角形)이다.

분포: 산지(山地)의 숲속에서 자란다. 중국의 화남(華南), 서남(西南)에 분포(分布)한다.

채취 및 제법: 가을과 겨울에 채취하여 진흙을 깨끗이 씻고 증숙(蒸熟)한 후 햇볕에 말린다.

성분: volatile dils.

기미: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효능: 행기(行氣), 파혈(破血), 소적(消積), 지통(止痛).주치: 심복창통(心腹脹痛), 숙식불소(宿食不消), 혈어경폐(血瘀經閉). 괴근(塊根)- 흉협창통(胸脇脹痛), 통경(痛經).

용량: 하루 5∼10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괴근(塊根)인 덩이뿌리는 3∼10g을 달여서 복용한다.

아출2(莪朮)

기원: 생강과(生薑科: Zingiberaceae)식물인 아출(莪朮: Curcuma zedoaria (Berg. ) Rosc.)의 뿌리 줄기이다.

형태: 초본이다. 근경(根莖)은 육질(肉質)이고 향기와 맛이 약간 있으며 담황색(淡黃色) 혹은 녹색(綠色)이고, 뿌리는 가늘고 길거나 혹은 말단이 팽대하여 있다. 잎은 타원상(橢圓狀) 구원형(矩圓形)이고 길이는 25-60cm이며 중부에는 자반(紫斑)이 있고, 잎자루는 잎 보다 길다. 꽃대는 잎보다 먼저 나며 수상화서(穗狀花序)는 넓은 타원형(橢圓形)이고 길이는 6-15cm이며, 포편(苞片)은 난형(卵形)이고 상부의 것은 자색(紫色)이며, 꽃받침은 백색(白色)이고, 화관통(花冠筒)의 길이는 2~2.5cm이고 열편(裂片)은 구원형(矩圓形)이며 황색(黃色)이고, 측생(側生)하는 퇴화된 수술은 순판(脣瓣)에 비해서 작으며 순판(脣瓣)은 황색(黃色)이고 도란형(倒卵形)에 가까우며 길이는 약 2cm이고 정단(頂端)은 약간 이 지러져 있으며, 약격(藥隔)의 기부(基部)에는 둘로 벌어진 거(距)가 있다.

분포: 숲 아래에 자라거나 혹은 재배된다. 중국 동남부(東南部)에서 서남부(西南部)에 분포한다.

채취 및 제법: 가을과 겨울에 근경을 채취하여 깨끗이 씻고 쪄서 익힌 다음 햇볕에 말린다.

성분: Sesquiterpenes volatile oils.

기미: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효능: 행기(行氣), 파혈(破血), 소적(消積), 지통(止痛).

주치: 심복창통(心腹瘡痛), 징가적취(癥瘕積聚), 숙식불소(宿食不消), 부녀혈어경폐(婦女血瘀經閉), 질타손상작통(跌打損傷作痛).

용량: 하루 5~9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모아출3(毛莪朮), 아출(莪朮)

기원: 생강과(生薑科: Zingiberaceae)식물인 광서아출(廣西莪朮: Curcuma kwangsiensis S.G. Lee et C.F. Liang)의 뿌리줄기이다.

형태: 다년생 초본으로 높이는 1m에 달한다. 근상경(根狀莖)은 환문(環紋)이 있고 천갈색(淺褐色)이며 단면(斷面)은 백색(白色)이다. 잎은 장원형(長圓形)이고 양면 모두 짧은 융모(絨毛)로 덮여 있다. 화서(花序)는 수상화서(穗狀花序)로 근상경상(根狀莖上)을 따라 뻗어 나며, 포편(苞片)의 정단(頂端)은 홍색(紅色)이고, 화관관(花冠管)의 길이는 약 2cm이고 순판(脣瓣)은 원형(圓形)에 가깝다.

분포: 시냇가, 밭주변의 풀밭 위에 자라거나 재배된다. 중국의 광서(廣西), 운남(雲南)에 분포(分布).

채취 및 제법: 겨울에 채취하여 노두(蘆頭)와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조각내어 햇볕에 말리거나 혹은 끓는 물에 잠깐 데쳤다가 꺼내어 햇볕에 말린다.

성분: curcumol, curdione 등. 기미: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효능: 활혈화어(活血化瘀), 소적지통(消積止痛), 항종류(抗腫瘤).

주치: 혈체폐경(血滯閉經), 흉협창통(胸脇脹痛), 산후복통(産後腹痛), 조기궁경암(早期宮頸癌), 질타손상(跌打損傷).

용량: 4.5∼9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아출 즉 봉출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모든 냉기, 극도로 심한 심절통(心切痛), 수시로 발작하는 오래된 심복통(心腹痛)

봉아출(蓬莪朮) 75g(식초로 끓인 것), 목향(木香) 37.5g[외(煨) 즉 불에 묻어 구운 것]을 가루내어 매 회 1.9g씩 담초탕(淡醋湯)에 복용한다. [위생가보방]

2, 소장장기(小腸臟氣)가 수시로 발작하고 견디기 어려운 증상

봉아출 가루를 공복에 총주(葱酒)로 3.75g씩 복용한다. [양씨호명방]

3, 분돈산가(奔豚疝瘕)

봉아출, 육계, 소회향 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복용한다. [본초휘언]

4, 신물이 올라오거나 신물을 토하는 증상

봉아출 37.5g, 천황련(川黃連) 19g(오수유 19g을 같이 달여 오수유는 버린 것)을 달여 복용한다. [단계심법]

5, 부인 유주성 혈기통(遊走性 血氣痛) 및 요통

봉출(절편된 것), 건칠(갈은 것) 각 75g을 같이 볶아서 칠이 노랗게 되면 칠을 버리고 봉출만 가루내어 따뜻한 술로 11g씩 마신다. 요통은 호도주(胡桃酒)로 마시고 유주성(遊走性) 동통은 찬물로 복용한다. [보제방]

6, 생리중에 전신에 조열(潮熱)이 오며 구갈, 소복 동통, 두통이 오는 증상

삼릉(三稜: 식초로 볶은 것), 봉출(식초로 볶은 것, 홍화, 우술, 소목(蘇木)을 달여 공복에 복용한다. [비전내부경험여과, 아출산]

7, 숨이 차고 활설(滑泄)하며 소변이 잦은 증상

봉아출 37.5g, 금영자(金鈴子: 핵을 없앤 것) 37.5g을 가루 낸 후 거기에 뜨겁게 볶아서 곱게 가루낸 붕사(硼砂) 3.75g을 넣고 고루 섞어서 7.5g씩 소금탕 혹은 알맞게 데운 술로 공복에 복용한다. [손용화, 정원산]

8, 상기천급(上氣喘急)

봉아술 19g을 술 한 잔 반으로 8할이 되게 달여 복용한다. [보생방]

9, 관란토리(霍亂吐痢)로 죽을 것 같은 증상

봉아술, 곽향(藿香), 활석(滑石), 빈랑, 후박, 총실(蔥實)을 달여서 차게 해서 복용한다. [마씨소품]

10, 자궁경부암

주로 봉아출 주사액을 병소에 주사한다. 또한 정맥 주사도 병용한다. 초기, 말기 여러 유형의 자궁경부암 환자 80명을 관찰한 결과 초기 병자는 평균 3개월 정도, 말기 환자는 평균 6개월 정도 투약으로 임상상 조기 완치(국소 종양이 소실되고 병리 검사에 암조직이 없으며 3회의 질세포 검사가 음성이고 주위 침윤 조직이 소실되었거나 억제되었으며 자각 증상이 완전히 혹은 거의 없어짐)된 것이 30례이고, 현효(국소 종양 소실이 1/2 이상, 주위의 침윤 조직이 억제되고 자각 증상이 없어진 것이 명확함)가 15례이며, 유효(국소 병소가 작아지고 주위 침윤 조직이 억제되었으며 자각 증상이 호전됨)가 14례였고, 무효(자각 증상과 객관적 검사에 변화가 없거나 악화된 것)가 21례였다. 초기(원인, 1기, 2기)와 채화형(菜花型), 궤양형에 대한 효과가 좋다. 그러나 말기(3기, 4기)와 방사선 치료 후 재발 환자는 효과가 적었다.

용법: 국소 주사에는 편도선 주사기를 쓰는데, 침을 병이 생긴 병소에 고루 놓아야 하며 약이 밖으로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 깊이는 병소의 기저층까지 주며 육안으로 병소 주위의 정상인 조직의 일부가 보이게 되는 곳에도 동시에 주사하는 것이 좋다. 약이 밖으로 새어 나오면 효과가 좋지 않다. 국소 주사 제제로는 주로 다음과 같은 약물이 있다.

① 100% 아출 정유 수용액 1회 10~30ml.

② 10% 아출 정유 알코올용액 1회 2~4ml.

③ 5% 아출 정유 유탁액을 1회 5~10ml.

이상의 약은 모두 1일 1회 주사한다. 정맥 주사는 20% 복방 아출 정유 수용액을 1일 1회, 1회 100~300ml 정맥 주사하거나 정맥 점적 주사한다. 총량은 9000~10,000ml(1치료 기간)이다.

관찰에 의하면 국소 주사로 100% 아출 주사약을 쓰면 15일 내에 병소의 괴사가 오고 10% 알코올 용액 혹은 5% 유탁액을 쓰면 2~3일 내에 괴사가 온다. 그러므로 병소가 완전히 괴사된 후에 100% 아출 정유 수용액으로 바꾸어 국소 주사를 한다. 괴사 조직이 자연히 떨어지지 않으면 조직 핀셋이나 가위로 잘라낸다. 동시에 주위 조직에 계속 주사해야 한다. 주위 조직에 홍종(紅腫) 등 염증 반응이 생겨도 주사를 중기할 필요는 없다. 환자에 따라서 치료 처음에는 병소가 심하지 않았으나 몇 번 투약 후에 병소가 더 분명해지기도 하였다.

이것은 국소적으로 이미 침윤된 조직이 약액의 작용 하에 노출되었기 때문이지 병이 더 심해진 것은 아니다. 때문에 투약을 계속해야 한다. 일정 기간 치료하면 국소 조직의 괴사는 더 이상 생기지 않고 다만 홍종(紅腫) 등 염증 반응만 나타나고 조직이 연해지고 접촉해도 출혈이 없는데, 이 때에는 약을 끊고 관찰해야 한다. 약을 끊고 1주일 정도에 염증 반응이 소실되고 새로운 상피(上皮)가 살아는데 이 때 병리검사를 다시 한다.

아출 주사액을 국소에 주사하면 암조직은 변성, 괴사, 탈락, 위축, 용해, 소실된다. 암조직의 주위 조직에 대해서는 뚜렷한 손상이 없는데 그 원리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부작용: 아출 정유 알코올 용액 국소 주사는 동통이 심한데 유탁액으로 바꿔 쓰면 경해진다. 그러나 약을 쓸 때 입에서 시고 매운 냄새가 나며 약을 너무 빨리 주사하면 머리가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난다. 주사 기간 내에 모든 환자들은 혈액 검사에서 큰 변화가 없었고 일부 환자의 간 기능과 신장 기능 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었다. [중약대사전, 임상보고]

[아출 재배 방법]

1, 기후와 토양

따뜻하고 습윤한 기후가 적합하다. 배수가 잘 되며 푸석푸석하고 비옥한 사질 양토가 좋다.

2, 정지

늦겨울이나 이른 봄에 땅을 갈아 엎고 밑거름을 준다. 흙덩이를 부수고 정지한 후 너비 30cm, 높이 20cm의 두둑을 만든다.

3, 번식

뿌리줄로 번식한다. 2~3월에 싹이 트는 겨울을 난 아출의 뿌리 줄기를 골라 이랑 사이 거리와 포기 사이 거리를 30X30cm로 하여, 12~15cm 깊이의 구멍을 파고 한 구멍에 한 개의 뿌리 줄기를 심는다. 다음 흙을 덮고 잘 다진다..

4, 경작관리

생장기에 사이갈이와 김매기하고 김을 잡으며 거름을 2~3회 낸다. 가물 때에는 물을 주고 장마철에는 배수를 잘한다.

5, 채취

가을과 겨울에 채취하여 흙을 깨끗이 제거하고 쪄서 햇볕에 말린다. 털수염과 불순물을 깨끗이 제거한다.

6, 법제

봉아출(蓬莪朮): 잡질을 제거하고 물에 담가 다 퍼진 후에 시루에 놓고 쪄낸 후 절편으로 하여 햇볕에 말린다.

초아출(醋莪朮): 이물질을 버리고 잘 씻어 솥에 넣은 후 식초와 물을 넣어 잠기에 한 후, 약한 불에 푹 끓여서 건져 내어 6할쯤 되게 말려 얇은 절편으로 하여 그늘에 말린다(아출 60kg당 식초 6~12kg).

명나라 이시진이 기록한 <본초강목>에서는 말하기를 "울금은 심(心)에 들어가 모든 혈분의 병을 치료하고 강황은 비(脾)에 들어가 혈증의 기(氣)를 동시에 치료하지만 봉아출은 간(肝)에 들어가 기중(氣中)의 혈을 치료하는데 이런 점에서 약간 다르다.

왕집중(王執中)은 <자생경(資生經)>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집중은 심비통(心脾痛)에 오래 고생했는데 성비약(醒脾藥)을 쓰니 복창(腹脹)이 더 심했고 봉아출을 가루내어 밀가루에 싸서 구운 후 가루내어 물과 술 및 식초로 달여 복용하니 바로 나았다. 이것은 이 약이 기중(氣中)의 혈을 파(破)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고 기록하고 있다.

민간에서는 위의 더부룩함, 소화불량, 구풍 등에 아출을 하루 6~1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시네올, 제도아론 등의 정유를 함유하고 있어 건위제 등의 제약원료로 이용되기도 한다. 다 자란 잎은 굵게 썰어서 그늘에 말려 목욕제로 사용하는데, 요통이나 어깨통증, 피로회복 등에 좋다고 한다.

아출의 뿌리 줄기에서 전분을 얻을 수 있고 어린 잎집의 싹은 채소로 식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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