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건강 이야기

동다송

임기종 2014. 3. 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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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다송

제 1 송 南國嘉樹

后皇 嘉樹配橘德하니 受命不遷生南國이라

密葉鬪霰貫冬靑하고 素花濯霜發秋榮이로다

후황이 아름다운 나무를 귤의 덕과 짝지으시니

받은 명 변치 않아 남녘 땅에 자란다네

촘촘한 잎은 눈속에서도 겨우내 푸르고

하얀 꽃은 서리 맞아 가을에 꽃피우네

제 2 송 琴禽舌

姑射仙子粉肌潔하고 閻浮檀金芳心結이라 沆瀣 淸碧玉條요 朝霞含潤翠禽舌이로다

고야선인의 뽀얀 살결마냥 깨끗하고 염부단금 황금꽃술 아름답게 맺혔네 맑은 이슬 흠뻑 젖어 푸른 가지 벽옥같고 아침 안개 촉촉히 젖어 푸른 싹 새혀같네

茶樹는 如瓜蘆하고 葉如梔子하며 花如白薔薇하고 心黃如金하야 當秋開花하니 淸香隱然云이러라 李白云 荊州 玉泉寺 淸溪 諸山에 有茗艸羅生하니 枝葉如碧玉이어늘 玉泉眞公이 常采飮이라 하니라

차나무는 과로(瓜蘆)와 같고 잎은 치자(梔子)와 같으며 꽃은 흰 장미와 같고 꽃술은 황금 빛과 같다. 가을에 꽃 피니 맑은 향기가 은연하다고 한다. 이태백이 말하기를 "형주(호북성 강능현) 옥천사의 맑은 시냇가의 모든 산에 茶나무(茗艸)가 온 산에 널리 나 있는데 가지와 잎이 푸른 옥가지(碧玉條)와 같 다. 옥천사 진공(眞公)스님이 항상 그것을 따다가 茶로 마셨다."고 한다.

제 3 송 天人俱愛

天仙人鬼俱愛重하니 知爾爲物誠奇絶이라 炎帝會嘗載食經하고 醍 甘露舊傳名이로다

하늘, 신선, 사람, 귀신 모두 아껴 사랑하니

너의 됨됨이 참으로 기이하고 절묘하구나

옛날 염제신농씨가 너를 식경에 기재했고

제호라 감로라 예로부터 그 이름 전해왔네

炎帝의 食經에 云 茶茗久服하면 人有力恍(悅)志라 하니라

王子尙이 詣雲齋道人于八公山하니 道人이 說茶茗한대 子尙이 味之曰 此는 甘露 也라 하니라

羅大經의 湯詩에 松風檜雨到來初에 急引銅甁離竹爐라 待得聲聞俱寂後에 一 春雪勝醍 라 하니라

염제(炎帝:神農)의 ≪식경(食經)≫에 이르기를 "茶를 오래 복용하면 사람에게 힘이 생기고 뜻(정신)이 빛난다."고 하였다.왕자상(王子尙)이 팔공산(八公山)에 거처하는 운재도인(雲齋道人)을 예방하였 을 때, 도인이 茶를 끓여 주자 왕자상이 茶를 음미하고서 "이것이 바로 감로(甘 露)이다."라고 하였다.

나대경(羅大經)의 '약탕시( 湯詩)'에

"솔바람 회(檜)나무비 불어 내릴 때

차단지(銅甁) 급히 당겨 죽로에서 물려 놓고

물소리 모두 잠잠해지길 기다린 뒤에

한사발 춘설차에 제호보다 더 좋구나."라고 하였다.

제 4 송 解醒少眼

解醒少眼證周聖하고 脫粟飮菜聞齊孀이라

虞洪薦 乞丹邱하고 毛仙示叢引秦精이로다

술깨우고 잠줄인다 주공이 증언했고

거친 밥 차 한잔, 제의 안영 그랬다네

우홍은 제물올려 단구자의 차를 얻고

털긴신선은 차밭을 보이려고 진영을 이끌었네

爾雅에 는 苦茶라 하고 廣雅에는 荊巴聞에 采葉其飮이면 醒酒 令人少眼이라 하니라

晏子春秋에 孀相齊景公時에 食脫粟飯, 炙三戈, 五卵, 茗菜而已라 하니라

神異記에 餘姚 虞洪이 入山采茗이라가 遇一道士러니 牽三靑牛라 引洪至瀑布山 하야 曰 予는 丹邱子也라 聞子 善具飮하고 常思惠見이라 山中에 有大茗하니 可相 給이라 祈子 他日에 有 之餘면 乞相遺也라 하다. 因奠祀後에 入山하야 常獲 大茗이라 하니라

宣城人 秦精이 入武昌山中하야 採茗이라가 遇一毛人하니 長이 丈餘라 引精 至山 下하야 示以叢茗而去러니 俄而復還하야 乃探懷中橘하야 以遺精하니 精이 怖하야 負茗而歸라 하다

이아(爾雅)》에는 "가( )는 쓴 차〔苦茶〕"라 하였고, 《광아(廣雅)》에서 는 "형주(荊州)와 파주(巴州)지방에서는 그 잎을 채취해서 마시면 술이 깨고 잠 이 적어진다"라고 하였다.

안자춘추(晏子春秋)》에 "안영(晏孀)이 제 경공(齊景公)때 재상을 지내는 동 안 '껍질만을 벗긴 좁쌀로 만든 거친 밥〔脫粟飯〕'에 구운 고기 세 꼬치, 계란 다섯 개, 茶와 채소만을 먹었다"고 하였다.

《신이기(神異記)》에 이르기를, "여요(餘姚:浙江省 餘姚縣)땅 우홍(虞洪:茶 人)이 산에 들어가 茶를 따다가 우연히 도사를 만났는데, 세 마리의 푸른(靑) 소 를 이끌고 있었다. 우홍을 데리고 폭포산(瀑布山)에 다달아 말하기를, '나는 단 구자(丹丘子)라 하네. 듣자니 그대가 茶를 애음(愛飮)한다 하기에 항상 만나보 고 싶었네. 이 산중에 굵다란 茶나무(大茗)가 있으니 그대에게 주려고 하네. 부디 훗날 남은 茶가 있으면 나에게도 보내주기를 바라네'라고 하였다. 이로 인 하여 제사를 올린 후 산에 들어가면 항상 좋은 茶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선성(宣城:安徽省 宣城縣)사람 진정(秦精:茶人)이 무창(武昌) 산 속에서 茶를 따다가 머리털이 긴 한 신선을 만났는데, 머리털의 길이가 한 발쯤 되어 보였다. 신선이 진정을 이끌고 산 아래로 내려와 떨기진 茶나무를 가리켜 주고 떠났다가 얼마 후 다시 돌아와 주머니 속에서 귤을 꺼내어 진정에게 전해 주자, 진정이 놀 라서 茶를 등에 지고 돌아왔다고 한다.

제 5 송 開皇醫腦

潛壤不惜謝萬錢하고 鼎食獨稱冠六情이라 開皇醫腦傳異事하고 雷笑茸香取次生이로다

지하에 묻힌 혼령도 만금의 보답 안 아꼈고 벼슬아치 대감들도 모든 맛의 으뜸이라 하였네

수 문제 뇌골통증 고쳤다는 신기한 일 전해오고 뇌소차 용향차 차례차례 생겨났네

異苑에 剡縣의 陳務妻는 少與二子로 寡居에 好飮茶茗이러니 宅中에 有古塚이어 늘 每飮에 輒先祀之한대 二子 曰古塚이 何知관대 徒勞人意오하고 欲堀去之어늘 母禁而止러니 其夜에 夢一人云 吾止此三百年飮이어늘 鄕子常欲見毁에 賴相保護하 고 反享佳茗하니 雖潛壤朽骨이나 豈忘峠桑之報리오 하다 及曉에 於庭中에 獲錢十 萬이라 하니라

張孟陽의 登樓詩에 鼎食隨時進에 百和妙具殊로되 芳茶冠六情하니 溢味播九區라 하니라

隋文帝 微時의 夢에 神이 易其腦骨한대 自爾로 痛이러니 忽遇一僧云 山中茗草 可治니 常服之면 有效라 하야 於是에 天下 始知飮茶러라 唐 覺林寺의 僧 志崇이 製茶三品하니 驚雷笑는 自奉하고 萱草帶는 供佛하고 柴 茸香은 待客云이러라

《이원(異苑)》에 섬현(剡縣) 진무(陳務)의 아내가 두 아들을 데리고 과부가 되었는데 茶를 즐겨 마셔왔다. 마침 집의 정원에 오래된 무덤이 하나 있어 茶를 마실 때마다 먼저 무덤에 茶를 올리곤 하였다. 부인의 두 아들이 이것을 마땅찮 게 여기어 "그까짓 다 허물어진 고총(古塚) 따위가 무엇을 안다고 헛수고를 하시 는지 모르겠네" 하고서 묘를 파헤쳐 버리려고 하였는데 어머니가 한사코 이를 만 류하였다. 그날 밤, 꿈에 한 사람이 나타나 "내가 이 고총(古塚)에 누운 지 3백 년이 넘는데, 얼마 전 그대의 아드님이 내 무덤을 파 버리고자 했을 때 부인께서 보호해 주었을 뿐 아니라, 도리어 茶까지 주시니 땅 속에 묻혀 있는 썩은 뼈일 망정 어찌 예상(峠桑)의 보은(報恩)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그 다 음날 새벽 일어나보니 정원에 엽전 10만 냥이 쌓여 있었다고 한다.

장맹양(張孟陽)의 '등루시(登樓詩)'에, "무시로 먹는 수많은 음식 중엔 온갖 요리 갖은 맛이 고루고루 있지만 아름다운 차 향기 육정(六情)에 으뜸이라 넘쳐 흐르는 그 맛은 누리에 가득하네"라고 하였다.

수 문제(隋 文帝)가 아직 임금이 되기 전에 어느 날 밤 꿈을 꾸었는데, 신이 나타나 그의 뇌골을 바꾸어 버렸는데 그 후로 줄곧 두통을 앓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스님을 만났는데, 스님이 이르기를, "산중의 명초(茗草)로 치유할 수 있으니, 달여 마시면 효험이 있다."고 하였다. 이를 계기로 천하의 모든 사람들 이 茶를 처음으로 마실 줄 알게 되었다.

당나라 각림사(覺林寺)의 스님, 지숭(志崇)이 세 종류로 다를 만들었다. 경뢰 소(驚雷笑)는 자기가 애용하고 훤초대(萱草帶)는 부처님께 공양하고 시용향(柴茸 香)은 손님을 접대하였다고 한다.

제 6 송 百珍雋永

巨唐尙食羞百珍이나 沁園唯獨記紫英이라

法製頭綱從此盛하야 淸賢名士誇雋永이로다

당나라 음식숭상 온갖 진미 바쳤지만

공주에게 하사한 음식에 자영차만 기록됐네

茶를 만드는 요령 그때부터 성행하여

청현 명사들은 음미하고 그 맛 좋다 자랑했네

唐德宗이 每賜同昌公主 饌與茶에 有綠花紫英之號하다

茶經에 稱茶味 雋永이라 하니라

당 덕종(唐 德宗)이 동창공주(同昌公主)에게 반찬과 茶를 하사할 때에는 녹화 차(綠花茶) 자영차(紫英茶) 이름이 끼어 있었다.다경(茶經)》에서는 "차맛(味)을 준영(雋永)"이라 하였다

제 7 송 一染失眞

綵莊龍鳳團巧麗하야 費盡萬金成百餠이라

誰知自饒眞色香고 一經點染失眞性이로다

용과 봉을 잘도 그려 둥글고도 아름다워

만금을 허비하며 온갖 떡차 만들었네

누가 알랴 스스로 풍요로운 참빛깔 참향인 줄

한 번 물들고 나면 참성품 잃어 버리네

大小龍鳳團은 始於丁謂나 成於蔡君謨하고 以香藥合而成餠하고 餠上에 飾以龍鳳 紋하야 供御者는 以金莊(粧)成이라 東坡詩에 紫金百餠費萬錢이라 하니라

萬寶全書에 茶自有眞香, 眞味, 眞色이어늘 一經他物點染이면 便失其眞이라 하니라

크고 작은 용단(龍團) 봉단(鳳團)이 만들어진 것은 정위(丁謂)가 처음 시작했 으나 채군모(蔡君謨)에 의해서 완성되었고, 향약(香藥)을 넣어 병차(餠茶)를 만 들고 병차(餠茶) 위에 용과 봉황의 무늬를 장식하여 임금께 바칠 것은 금색으로 꾸몄다. 소동파(蘇東坡)의 시(詩)에 "수많은 붉은 금색 병차(餠茶)는 수만금을 허비하였다"고 하였다.만보전서(萬寶全書)》에 "차는 그 자체에 참된 향과 맛과 빛깔을 지니고 있 는데, 한 번 다른 물질에 물들고 나면 곧 참됨을 잃게 된다"고 하였다.

제 8 송 手栽全嘉

道人雅欲全其嘉하야 曾向蒙頂手栽那라

養得五斤獻君王하니 吉祥 與聖楊花로다

도인이 평소에 차맛을 온전코자

몽산 정상 오르시어 손수 차를 심으셨네

다섯 근을 길러 얻어 군왕에게 올렸나니

길상예와 성양화 그것이었네

傅大士 自住蒙頂結庵하고 植茶凡三年에 得絶嘉者를 號聖楊花, 吉祥 라 하고 五斤을 持歸供獻하니라.

부대사(傅大士)는 몽산정(蒙山頂)에 암자를 짓고 살면서 茶를 가꾸어 3년이나 결려 가장 좋은 차를 만들어 성양화(聖楊花), 길상예(吉祥 )라 이름지어 5근을 가지고 들아와 임금께 바쳤다.

제 9 송 雲澗月

雪花雲 爭芳烈하고 雙井日注喧江浙이라

建陽丹山碧水鄕에 品製特尊雲澗月이로다

설화차 운유차 짙은 향기 다투고

쌍정차 일주차는 강절에서 이름 높다

건양 단산 물푸른 고을에서

만들어진 운간차 월감차 질도 좋아라

東坡詩에 雪花兩脚何足道아 하고 山谷詩에 我家江南採雲 라 하니라 東坡 至僧 院하니 僧梵英이 葺治堂宇嚴潔하고 茗飮芳烈이어늘 問此新茶耶아 하니 英曰 茶性 은 新舊交면 則香味復이라 하니라 草茶는 成兩浙이어늘 而兩浙之茶品은 日注爲第 一이라가 自景祐以來로 洪州의 雙井, 白芽 漸盛이러니 近世에 製作尤精하야 其品 이 遠出日注之上하야 遂爲草茶第一이라

遯齋閑覽에 建安茶 爲天下第一이라 孫樵 送茶焦丹部日 晩甘候 十五人을 遣侍齋 閣하니 此徒乘雷而摘하고 拜水而和라 하니 盖建陽, 丹山 碧水之鄕의 月澗雲龕之 品은 愼勿賤用이라 晩甘候는 茶名이라

茶山先生의 乞茗疏에 朝華始起에 浮雲이 於晴天하고 午睡初醒에 明月이 離 離於碧澗이라 하니라

소동파(蘇東坡)의 시에, "설화(雪花)를 양각(兩脚:註解)으로 어찌 말할 수 있 을까?"라는 싯구가 있고, 황산곡(黃山谷:黃庭堅)의 시에서도 "강남 우리 집에서 는 운유차(雲 茶) 잎을 딴다"라고 하는 싯구가 있다.

소동파가 어느 한 사원(寺院)을 찾으니, 범영(梵英:宋僧) 스님이 사원을 잘 단 장하여 말끔히 하고 향기 어린 차를 마시고 있었다. 이에 "이 차는 햇차입니까" 하고 묻자 범영이 "차의 성질은 햇차와 묵은차를 섞으면 차의 향기와 맛이 되살 아난다"고 하였다.

초다(草茶)는 양절(兩浙:浙東과 浙西) 지방에서 만들어졌는데, 양절 지방의 차 중에서는 일주차(日注茶)가 으뜸이었다. 그러나 경우(景祐:宋仁宗 연호, 1034~ 1037)년간 이후로 홍주산(洪州産) 쌍정차(雙井茶), 백아차(白芽茶)가 점차 좋아 졌는데 근세에는 더욱 더 정제(精製)되어 그 품질이 일주차(日注茶)보다 훨씬 뛰 어나 마침내 초다(草茶) 가운데 제일이 되었다.

《돈재한람(遯齋閑覽)》에 "건안차(建安茶)는 천하 제일이다. 손초(孫樵)가 초단부(焦丹部)에게 茶를 보내면서 말하기를 '만감후(晩甘候) 15인을 재각(齋閣) 에 보내노라. 이 무리들은 번개를 타고서 잎을 채취하였고 정성껏 물에 절하고 서 법제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건양(建陽), 단산(丹山) 벽수(碧水)의 월 간차(月澗茶), 운감차(雲龕茶) 품질이 천하게 쓰여서는 안됨을 말한 것이다. 만 감후(晩甘候)는 茶 이름이다.

다산 선생(茶山 先生)의 《걸명소(乞茗疏)》에 "아침 햇살에 일어나니 맑은 하 늘에 구름이 둥실거리고, 낮잠에서 깨어나니 푸른 시냇물에 밝은 달이 어른거리 네"라고 하였다.

제 10 송 味藥兼兩

東國所産元相同하니 色香氣味論一功이라

陸安之味蒙山藥을 古人高判兼兩宗이로다

우리 차는 중국차와 원래 같으니

색깔 향 느낌 맛 한가지라 말해오네

육안차는 맛이요, 몽산차는 약효라하지만

우리 차는 둘 다 겸했다 옛사람 칭송했네

東茶記에 云或疑東茶之效는 不及越産이라 하나 以余觀之컨대 色香氣味 少無差 異로다 茶書에 云陸安茶는 以味勝하고 蒙山茶는 以藥勝이라 하나 東茶는 盖兼之 矣라 若有李贊皇, 陸子羽면 其人이 必以余言爲然也리라 하니라.

《동다기(東茶記:丁若鏞 著述》에 이르기를 "어떤 이는 우리 나라 茶의 효능이 중국 월주(越州)에서 생산된 茶에 미치지 못한다고 의심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색(色), 향(香), 기(氣), 미(味)에서 모두 별다른 차이가 없다. 다서(茶書)에 육안차(陸安茶)는 맛으로 뛰어나고 몽산차(蒙山茶)는 약효가 높다 하였으나, 우 리 나라 茶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겸하고 있다. 만일 이찬황(李贊皇)이나 육우 (陸羽)가 살아 있다면 반드시 나의 말을 그들도 수긍하리라 믿는다"라고 하였다.

제 11 송 八牲還童

還童振枯神驗速하야

八牲顔如夭桃紅이라

我有乳泉하야 把成秀碧百壽湯하니

何以持歸大覓山前獻海翁가

마른 가지 되살아나듯 동안되는 영험 있어

여든 노인 양빰이 도화처럼 붉어지네

내 사는 곳 유천(乳泉:石間水) 솟아

수벽탕 백수탕 그 물로 끓이었네

목멱산 앞 해옹에게 어이 갖다 드릴거나

李白云 玉泉眞公이 年八十에 顔色如桃李라 此茗香淸이 異干他하야 所以能還童 振枯而令人長壽也라 하니라

唐蘇 의 著 十六湯品에 第三曰 百壽湯이니 人過百忍하고 水逾十沸니라 或以 話阻하고 或以事廢에도 如取用之湯이면 已生性矣이라 敢問하노니 蒼顔之老 夫還少하고 執弓扶矢以取中乎아 還少雄 步以邁遠乎아 第八曰 秀碧湯이니 石凝天 地秀氣而賦形者也라 琢而爲器라도 秀猶在焉이니 其湯不良은 未之有也라 近酉堂 大爺 南過頭輪이라가 一宿紫芋山房할새 嘗其泉曰 味勝 酪이라 하니라

이백(李白)이 말하기를, "옥천진공(玉泉眞公)은 나이 여든에 얼굴빛이 복사꽃 오얏꽃처럼 불그스레하였다. 이 차의 맑은 향기가 다른 지방에 비해 특이한 까 닭에 동안(童顔)으로 다시 돌아오고 시든 나뭇잎이 되살아나듯 장수를 누리도록 만든 것이다."고 하였다.

당(唐) 소이(蘇 )의 저서 《16탕품(十六湯品》 제3은 백수탕(百壽湯)이니, 사 람은 백 번의 인내를 겪고 물은 열번 넘게 끓여야 한다. 혹 말더듬이나 반신불 수된 사람까지도 이 차를 마시면 본성으로 돌아온다. 그래서 감히 묻거니와 흰 머리가 성성하고 얼굴빛이 창백한 노인이 다시 젊어져서, 활을 들어 화살을 쏘면 적중하고, 젊은이처럼 활보하여 먼길을 갈 수 있는 것일까? 제8은 수벽탕(秀碧 湯)이니, 돌은 천지(天地)의 수기(秀氣)가 엉겨 모여 형상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것을 쪼아서 그릇을 만들어도 천지의 수기(秀氣)가 담겨 있으니, 그 탕(湯)이 불량함이 있을 수 없다. 얼마 전에 유당어른(酉堂大爺)께서 남쪽으로 두륜산을 지나는 길에 자우산방(紫芋山房:一枝庵)에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유천(乳泉) 물을 마시고 "물맛이 소락( 酪)보다도 훨씬 좋구나" 하였다.

제 12 송 九難四香

又有九難四香玄妙用하니

何以敎汝玉浮臺上坐禪衆가

九難不犯四香全하니

至味可獻九重供이로다

구난(九難) 사향(四香) 현묘한 작용이여

어떻게 가르칠까 저 옥보대 위 좌선하는 대중들

아홉 가지 법제 갖춰 네 향기 그윽하니

지극한 맛 구중궁궐에 올릴 수 있겠네

茶經에 云茶有九難하니 一日造, 二日別, 三日器, 四日火, 五日水, 六日炙, 七 日末, 八日煮, 九日飮이니 陰采夜焙는 非造也요 嚼味嗅香은 非別也요 鼎腥 는 非器也요 膏薪敍炭은 非火也요 飛湍壅 非水也요 外熟丙生은 非炙也요 碧粉飄塵 은 非末也요 操艱攪遽는 非煮也요 夏興冬廢는 非飮也라 萬寶全書에 茶有眞香, 有 蘭香, 有淸香, 有純香하니 表 如一日純香이요 不生不熟日淸香이요 火候均停日蘭 香이요 雨前神具日眞香이니 此謂四香이라 하니라.

智異山 花開洞에 茶樹羅生四五十里하니 東國茶田之廣이 料無過此者라 洞有玉浮 臺하고 臺下에 有七佛禪院이어늘 坐禪者 常晩取老葉하야 乾然柴하고 煮鼎如烹 菜羹하니 濃濁色赤味甚苦澁이라 政所云 天下好茶가 多爲俗手所壞라 하니라

《다경(茶經)》에 이르기를, 차에는 아홉 가지 어려움이 있다. 차 만드는 것 차의 품질을 감별하는 것 차를 만드는 그릇과 차를 마시는 도구 불을 다루는 법 차에 사용되는 물 차를 덖는 일 가루를 만드는 일 물을 끓이 는 법 차를 마시는 법.

음산한 날씨에 찻잎을 따서 밤에 말리는 것은 차를 만드는 법(造法)에 어긋나 는 것이며, 차 부스러기를 이로 깨물어 혀끝으로 맛을 보거나 코에다 대고 냄새 를 맡는 것은 식별(識別)이 아니며, 노린내 나는 솥이나 비린내 나는 것은 그릇 이 아니며, 풋나무나 덜 탄 숯은 연료라 할 수 없고, 세차게 떨어지는 폭포수와 장마비로 고인 물은 물이라 할 수 없고, 겉은 익었으나 속이 설익은 것은 자(炙) 라 할 수 없다. 푸르스름한 가루가 먼지처럼 나는 것은 가루를 만든 것(作末)이 라 할 수 없다. 급히 서둘러 휘젓는 것은 물 끓이는 법이 아니며, 여름엔 실컷 마시고 겨울에 그만 두는 것은 茶 마시는 법이 아니다.

《만보전서(萬寶全書)》에 茶에는 참 향기(眞香), 난초 향기(蘭香), 맑은 향기 (淸香), 순박한 향기(純香)가 있다. 안팎이 똑같은 것을 순박한 향기, 설지도 않고 너무 익지도 않은 것을 맑은 향기, 불이 고루 든 것을 난초 향기, 곡우 이 전의 싱그러움이 갖추어진 것을 참 향기라 한다. 이를 네 가지 향기라 한다.

지리산 화개동(花開洞)에 茶나무가 사오십 리에 걸쳐 자라고 있는데, 우리 나 라 茶나무 자생지로 이보다 더 넓은 곳은 없다. 화개동에 옥부대(玉浮臺)가 있 고 그 밑에는 칠불선원(七佛禪院)이 있는데, 그곳에서 좌선하는 스님들이 항상 찻잎을 늦게 따서 땔감 말리듯 말려 솥에다 시래기국 끓이듯 삶으니 색은 탁하며 붉고 맛은 몹시 쓰고 떫은 茶를 만들어 마시고 있다. 이 것이 바로 "천하에 좋 은 茶가 속된 사람들의 손에 의해 버려진다"라고 하는 것이다. 

제 13 송 聰明四達

翠濤綠香裳入朝하니 聰明四達無滯壅이라

爾靈根托神山하니 仙風玉骨自 種이로다

푸른 무노리 녹색의 향기 마음 깊이 스며들자

총명이 툭트여 막힘이 전혀 없네

더구나 신령한 산에 뿌리를 의탁하니

선풍옥골(仙風玉骨) 참으로 별종이네

入朝于心君이라 茶序에 曰 泛翠濤하고 飛綠屑이라 하고 又云 茶以靑翠爲勝 이요 濤以藍白爲佳니 黃黑紅昏은 俱不入品이라 雲濤爲上이요 翠濤爲中이요 黃濤 爲下라 陳 公 詩에 綺陰 盖하고 靈艸試旗라 竹爐幽討하고 松火恕飛로다 水交 以淡하고 茗戰以肥라 綠香滿路하니 永日忘歸로다 智異山을 世稱方丈이라 하니라

마음 깊숙이 스며듦을 말한다. 다서(茶序)에 말하기를, "잔 위에 푸른 무노리 떠오르고 맷돌에는 녹색 찻가루 날린다"고 하였고, "茶는 맑고 푸르른 것이 가장 좋고, 무노리는 여린 쪽빛에 하 얀 빛이 도는 것이 아름다우니, 누런 빛, 검은 빛, 붉은 빛, 어두운 빛은 모두 좋은 품질이라 할 수 없다. 구름이 뜨는 듯한 무노리(雲濤)는 상품, 푸른 무노 리(翠濤)는 중품, 누런 무노리(黃濤)는 하품이다."라고 하였다.

진미공(陳 公)의 시에 "옅은 그늘 덮였는데 여린 움 깃대 같아라. 조심스레 죽로(竹爐)에 얹으니 솔가지 불티가 날아오른다. 담박하게 우러난 茶는 고기맛 과 겨루네. 푸른 향기 길에 가득하니 긴긴 날 돌아올 줄 모르네."라고 하였다.지리산은 세칭 방장산(方丈山)이라고 한다.

제 14 송 綠芽雲根

綠芽紫筍穿雲根하고 胡靴 臆皺水紋이라

吸盡 淸夜露하니 三昧手中上奇芬이로다

파릇 뾰족 불그레 삐죽 돌틈을 뚫고나와

되놈 신발 들소 가슴 잔 물결 주름졌네

맑은 밤이슬 마시고 또 마시어

삼매에 든 손안에 기이한 향 스며 오르네

茶經에 云生爛石中者 爲上이요 礫壤者 次之라하고 又曰 谷中者 爲上이라 하니 花開洞 茶田은 皆谷中兼爛石矣라 茶書에 又言 茶紫者 爲上이요 皺者 次之요 綠者 次之며 如筍者 爲上이요 似芽者 次之라 其狀 如胡人靴者는 蹙縮然하고 如 牛臆 者는 廉治然하고 如輕飇拂衣者는 涵澹然하니 此皆茶之精 也라

茶書에 云採茶之候는 貴及時하니 太早則茶不全하고 遲則神散이니 以穀雨前五日 로 爲上하고 後五日로 次之하고 後五日 又次之라 하니라 然이나 驗之컨대 東茶는 穀雨前後 太早하니 當以立夏前後로 爲及時也라 其採茶法에 撤夜無雲하야 露採 者 爲上이요 日中採者 次之요 陰雨下에 不宜采라 하니라 老坡 送謙師詩에 日道人 曉出南屛山하야 來試點茶三昧手라 하니라

《다경(茶經)》에 이르기를 "차는 난석(爛石) 사이에서 자란 것이 으뜸이요, 자갈 섞인 흙에서 자란 것이 그 다음이라" 하였다. 또 "골짜기에서 자란 차가 상품"이라 했는데 화개동의 차밭은 모두 난석(爛石)으로 된 골짜기이다. 다서 (茶書)에 또 말하기를 "차는 자색(紫色)이 으뜸이요 주름진 것이 그 다음이요, 녹색(綠色)이 그 다음이며 삐죽이 솟아나는 첫순이 상품이고 뾰족이 솟아난 움이 그 밑이다. 그 모습이 마치 호인(胡人)의 가죽신 같다는 것은 주름졌다는 것이 고, 들소( 牛)의 가슴 같다는 것은 반듯한 것을 말함이고, 바람이 수면(水面)을 살짝 스치는 것과 같다는 것은 함초롬함을 말함이니, 이 모두가 차의 정수(精髓) 이다."라고 하였다.

《다서(茶書)》에 "찻잎을 따는 시기가 중요하니 지나치게 일찍 잎을 따면 차 가 완전하지 못하고 제때를 놓치면 신비함이 흩어지니, 곡우 전 5일이 가장 좋은 때이고 곡우 후 5일이 다음이며, 그 뒤 또 5일간이 그 다음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경험한 바에 의하면 우리 나라 茶는 곡우 전후는 너무 빠르고 입하 전후 가 적당한 때다.찻잎을 따는 법에,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에 밤이슬을 흠뻑 머금은 잎을 딴 것이 상품이고, 한낮에 딴 茶는 그 다음이며 흐린 날씨나 비가 올 때는 따지 말 아야 한다."고 하였다. 소동파는 겸 스님(兼師)을 송별하는 시에 "스님께서 새 벽에 남병산에 가시어 삼매의 손으로 차를 다려 드시지요."라고 하였다.

제 15 송 莫分體神

中有玄微妙難顯하니

眞精莫敎體神分하라

體神雖全이나 猶恐過中正이오

中正은 不過健靈倂이로다

그 가운데 현미함 묘하여 말하기 어려우니

참되고 묘한 맛은 물과 차가 잘 어우러져야 하네

물과 차가 잘 어우러져도 中正을 잃을까 두려워

중정은 茶神의 건전, 水性의 신령 아우름에 있네

造茶篇에 云新採揀去老葉하고 熱鍋焙之하되 候鍋極熱하야 始下茶急炒요 火不可 緩이니 待熟方退하야 撤入 中하야 輕團枷數遍하야 復下鍋中하야 漸漸減火하야 焙乾爲度니라 中有玄微하니 難以言顯이라 하며 泉品에 云茶者는 水之神이요 水者 는 茶之體니 非眞水면 莫顯其神이요 非眞茶면 莫窺其體라 하니라

泡法에 云探湯 純熟便取起하야 先注壺中 小許하고 冷氣하야 傾出然後에 投 茶葉多寡宜的이요 不可過中失正이니 茶重則味苦香沈이요 水勝則味寡色淸이라 兩 壺後에 又冷水蕩滌하야 使壺?潔이니 不則減茶香이라 盖罐熱이면 則茶神不健이요 壺淸則水性當靈이니 稍候茶水庶和然後에 令布 飮이니라 不宜早니 早則茶神不 發이요 飮不宜遲니 遲則妙馥先消니라 評曰 采盡其妙하고 造盡其精하며 水得其眞 하고 泡得其中하야 體與神 相和하고 健與靈 相倂이니 至此而茶道 盡矣니라

<조다편(造茶篇)>에 이르기를 "새로 따온 찻잎은 늙은 잎을 가려내고 뜨거운 솥에서 茶를 덖되 솥이 잘 달아올랐을 때 찻잎을 넣어 급히 덖고 불기를 늦춰서 는 안 된다. 찻잎이 잘 익으면 꺼내어 체( )에 털어 부어 가볍게 비벼 그것을 몇 번이고 턴 다음 다시 솥에 넣어 점점 불을 줄이면서 말리는데 온도 조절을 잘 하여야 한다. 그 중에 현미(玄微)함이 있으니 말로 나타내기가 어렵다."고 하였다.

<천품(泉品)> 에 이르기를, "茶는 물의 신(神)이요, 물은 茶의 체(體)이니, 진 수(眞水)가 아니면 다신(茶神)을 나타낼 수 없고, 진다(眞茶)가 아니면 수체(水 體)를 나타낼 수 없다."고 하였다.

<포법(泡法)> 에 말하기를, "탕(湯)이 완전히 끓었을 때 화로에서 내려 먼저 차 관 안에 조금 부어 냉기를 가셔낸 뒤에 부어 버리고 적절한 양의 차를 넣어 중정 (中正)을 잃지 않아야 한다. 차의 양이 지나치면 쓴맛이 나고 향기가 묻혀 버리 며, 물이 차의 양에 비해 많으면 차의 맛이 적어지고 빛깔이 맑아진다. 두 번 쓴 차관은 또한 냉수로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차의 향이 떨어진 다. 차관의 물이 너무 뜨거우면 다신(茶神)이 온전하지 못하고 차관이 깨끗하면 수성(水性)이 영(靈)해 진다. 차의 빛깔이 잘 우러나면 베에 걸러서 마신다. 너무 일찍 거르면 다신(茶神)이 우러나지 않고, 지체하였다가 마시면 향기가 사 라진다"라고 하였다. 이를 총평하면, 茶를 딸 때에는 그 오묘함을 다하고, 차를 만들 때에는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 물은 진수(眞水)이어야 하고, 탕(湯)은 중 정(中正)을 얻어야 한다. 체(體)와 신(神)이 잘 어울리고 건(健)과 영(靈)이 함 께하여야 한다. 여기에 이르면 다도는 완전히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 16 송 身上淸境

一傾玉花風生腋하야 身輕已涉上淸境이라

明月爲燭兼爲友하고 白雲鋪席因作屛이로다

옥화 한 잔 기울이니 겨드랑에 바람 일어

몸 가볍다 하마 벌써 맑은 곳에 올랐구나

밝은 달은 촛불이요 또 나의 벗이로다

흰 구름 자리 펴고 병풍도 치는구나

陳簡齋의 茶詩에 嘗此玉花句하고 盧玉川의 茶歌에 唯覺兩腋習習生淸風이라 하니라

진간재(陳簡齋:宋나라 詩人)의 <다시(茶詩)>에 "이 옥화(玉花)를 맛보았다"라 는 구절이 있고, 노옥천(盧玉川:唐范陽 사람)의 <다가(茶歌)>에 "오직 두 겨드랑 이에 맑은 바람이 소스락거리는 듯하다"고 하였다.

제 17 송 淸寒心醒

竹 松濤俱蕭?하니 淸寒瑩骨心肝惺이라

惟許白雲明月爲二客하니 道人座上此爲勝이로다 

대숲 소리 솔 물결 모두 다 서늘하니

맑고도 찬 기운 뼈에 스며 마음을 깨워주네

흰 구름 밝은 달만 두 손님 되라 하니

도인의 자리에는 이것이면 훌륭하네

飮茶之法은 客衆則喧이니 喧則雅趣索然이라 獨 日神이요 二客日勝이요 三四日 趣요 五六日泛이요 七八日施也니라

차를 마시는 법은 한 자리에 차 마시는 손님이 많으면 주위가 소란스러우니, 소란하면 고상함을 찾을 수 없다. 홀로 마시면 신(神)이요, 둘이 마시면, 승 (勝)이요, 서넛은 취미요, 대여섯은 덤덤할 뿐이요, 칠팔 인은 그저 나누어 마시 는 것이다

白破居士題

莫數雲澗月(운간월만 좋다고 손꼽지 말라)

艸衣新試綠香煙하니 禽舌初纖穀雨前이라

莫數丹山雲澗月하라 滿鍾雷笑可廷年이로다

초의선사 마셔 봤네 햇차라 녹향연을

새 혓바닥 여린 첫순 곡우를 안 지냈네

단산의 운간월만 손꼽지 말려므나

잔 가득한 뇌소차도 장수하게 할 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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