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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단상
소쩍새 밤을 새며 그리도 우더이다
남모를 사연있나 애타게 울더이다
무논의 왜가리 홀로 고개를 끄덕이고.
그믐달 어둠속에 밤 지샌 달맞이꽃
소쩍새 우는소리 선잠 자고 일어나
새물내 풍기는 새벽 산책길을 반깁디다.
벙어리 나팔꽃이 지천에서 외칩디다
여름 꽃 흔하대도 망초도 꽃이라오
풀 같은 망초 꽃들이 반겨 향내 흘립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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