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 92

우리에게 불가능은 없습니다

1987년 두 다리가 없이 태어나자마자부모에게 버림받은 '제니퍼 브리커(Jennifer Bricker)'는다행히도 미국 일리노이주의 평범한한 가정에 입양됐습니다.양부모는 그녀를 남들과 다르게 키우지 않았습니다.'홀로서기'를 바란 양부모의 지원 속에제니퍼는 보조 기구 없이 두 팔로 뛰는 방법을 배웠고소프트볼, 농구 선수로 활약하는 등독립심 강한 소녀로 자랐습니다."부모님은 나를 특별하게 대하지 않았다.그래서 나는 내가 다르다는 생각에사로잡히지 않을 수 있었다."그녀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는데그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이었습니다.제니퍼는 루마니아 체조선수인 '도미니크 모치아누'의연기에 반해 체조선수가 되겠다고결심하게 됩니다.주위의 우려 섞인 시선에도가족의 전폭적인 응원을 받으며제니퍼는 전미 ..

좋은글 2024.05.23

쓸모 있음과 없음

어느 날 장자는 제자를 불러 이런 말을 들려 주었다."내가 어젯밤 꿈에 나비가 되었다. 날개를 펄럭이며 꽃 사이를 즐겁게 날아 다녔는데, 너무도 기분이 좋아서 내가 나인지도 잊어버렸다. 그러다 불현듯 꿈에서 깨었다. 개고 보니 나는 나비가 아니라 내가 아닌가? 그래, 생각하기를 아까 꿈에서 나비가 되었을 때는 내가 나인지도 몰랐다. 그런데 꿈에서 깨고 보니 분명 나였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정말 나인가, 아니면 나비가 꿈에서 내가 된 것인가? 지금의 나는 과연 진정한 나인가? 아니면 나비가 나로 변한 것인가?"알쏭달쏭한 스승의 이야기를 들은 제자가 말했다."스승님, 스승님의 이야기는 실로 그럴듯하지만 너무도 크고 황당하여 현실 세계에서는 쓸모가 없습니다."그러나 장자는 대답했다."너는 쓸모 있음과 없음..

좋은글 2024.05.23

호설암의 성공 철학

청나라 말기의 최고 상인으로상인 최초로 1품 관직인 포정사함에 제수된호설암(胡雪岩)은 평소에 인품도 훌륭했지만,그에게 조언을 구하는 사람에게 단호하게훈계하기로도 유명했습니다."다음 투자 시에는 반드시 시장을 잘 분석해자금을 경솔하게 투입하지 마십시오."어느 날, 한 상인이 호설암 집에 방문했는데상인의 얼굴에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그 상인은 최근 사업이 기울어 목돈이 급히 필요했기에가지고 있는 자산을 아주 낮은 가격으로호설암에게 넘기려 했던 것입니다.호설암은 상인에게 내일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그리고 다음 날이 되자 호설암은 상인의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하지만, 상인의 재산을 헐값이 아닌시장 가격으로 매입하겠다고 했습니다.너무 놀라 휘둥그레진 상인의 어깨를 두드리며호설암은 이렇게 말했습니다."나..

좋은글 2024.05.22

메밀꽃 필 무렵

메밀꽃 필 무렵 한여름 뙤약볕에 소금 꽃이 만발하면초록빛 너른 밭에 맺혀진 그 사연은수줍은 연인들끼리 써내려간 이야기. 꽃필 때 거쳐 가는 장돌뱅이 바로 뒤뭔지 모를 정에 끌려 따르는 청년하나고삐를 잡은 왼손이 어설프게 낯이 익다. 인륜(人倫)은 천륜(天倫)이라 피할 수 없는 걸까한마디 말 없어도 마음편한 정(情)이 깊다부자(父子)로 맺어진 사연 가슴 아린 이야기.

현대시조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