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말 오용 사례 5

임기종 2016. 3. 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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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출석 회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과반수의

(26) 성원이 충족되었으므로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되었으므로 

(25)과반수란 말에 이미 반이 넘는다는 뜻이 있으므로 뒤에 이상이란 말을 덧붙일 필요가 없다. (26)에서도 성원(成員)”이라는 말이 회의를 성립시키는 데 필요한 인원이 모였다는 뜻이므로 뒤에 충족되다라는 말을 덧붙이면 겹치기 말이 되어 어색하다.

이와 같이 필요없는 말을 덧붙임으로써 겹치기 말이 되는 경우로 (27)(29)와 같은 사례들이 있다.

(27) 참석한 연사들이 한 연사의 연설에 박수를 치고 있다. 하고

(28) 문학 작품을 읽게 되면 감동을 느끼게 되고 하게 되고 

(29) 그렇게도 모진 결심을 먹고 삼년 동안이나 결심을 하고

(30) 전국 유명 토산물전 주부들 인기 에게

(31) 선생님 반말, 예절 모른다 에게 

(32) 이혼 땐 부인 재산 반 줘라 에게

(30)(32)에 쓰인 부사격 조사 “-는 모두 “-에게로 고쳐야 한다. 앞에 붙은 체언이 [사람]일 경우는 “-에게를 써야 하고, [사람]일 경우는 “-를 쓴다(엄밀히 말하면 [동물]). 그리고 “-“-에게의 줄임으로 쓸 수 없다. 올바른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사람] 등록금을 은행원에게 냈다.

[사람] 등록금을 은행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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