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25) 출석 회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 과반수의
(26) 성원이 충족되었으므로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 되었으므로
(25)의 “과반수”란 말에 이미 ‘반이 넘는다’는 뜻이 있으므로 뒤에 “이상”이란 말을 덧붙일 필요가 없다. (26)에서도 “성원(成員)”이라는 말이 ‘회의를 성립시키는 데 필요한 인원’이 모였다는 뜻이므로 뒤에 “충족되다”라는 말을 덧붙이면 겹치기 말이 되어 어색하다.
이와 같이 필요없는 말을 덧붙임으로써 겹치기 말이 되는 경우로 (27)∼(29)와 같은 사례들이 있다.
(27) 참석한 연사들이 한 연사의 연설에 박수를 치고 있다. ⇒ 하고
(28) 문학 작품을 읽게 되면 감동을 느끼게 되고 ⇒ 하게 되고
(29) 그렇게도 모진 결심을 먹고 삼년 동안이나 ⇒ 결심을 하고
(30) 전국 유명 토산물전 주부들에 인기 ⇒ 에게
(31) 선생님에 반말, 예절 모른다 ⇒ 에게
(32) 이혼 땐 부인에 재산 반 줘라 ⇒ 에게
(30)∼(32)에 쓰인 부사격 조사 “-에”는 모두 “-에게”로 고쳐야 한다. 앞에 붙은 체언이 [+사람]일 경우는 “-에게”를 써야 하고, [-사람]일 경우는 “-에”를 쓴다(엄밀히 말하면 [+동물]임). 그리고 “-에”는 “-에게”의 줄임으로 쓸 수 없다. 올바른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사람] 등록금을 은행원에게 냈다.
[-사람] 등록금을 은행에 냈다.
'우리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말 오용 사례 7 (0) | 2016.04.01 |
---|---|
우리말 오용 사례 6 (0) | 2016.03.31 |
우리말 오용 사례 4 (0) | 2016.03.29 |
우리말 오용 사례 3 (0) | 2016.03.29 |
우리말 오용 사례 2 (0) | 2016.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