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

한국현대시와 시조 1수

임기종 2016. 4. 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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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화(山桃花)1      - 박목월(朴木月)

 

산은

구강산(九江山)

보라빛 석산(石山)

 

산도화

두어 송이

송이 버는데

 

봄눈 녹아 흐르는

옥 같은

물에

 

사슴은

암사슴

발을 씻는다.

 

(시집 {산도화},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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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길 /유 권 재

 

 

사람을 따라 난 길

길을 따라 가는 사람

 

 

길은 논두렁길

아른아른 굽이 진 길

할아버지 흰 두루마기 자락 날려 이는 바람에

 

 

길 따라 꽃이 피었다

길 따라 꽃이 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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