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다듬이 소리

임기종 2022. 10. 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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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이 소리

 

때려야 펴진다고 밤새껏 두드렸어

얼마나 아파야만 그 속이 시원할까

탁탁탁 한 맺힌 소리 보고 싶은 울 엄마.

 

살아서 숨 쉬어도 존재감 없는 자리

엄마는 맺힌 한을 다듬이로 풀었지

이제는 들을 수 없는 울 엄마의 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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