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돌담

임기종 2023. 6. 6.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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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

(= 엄마 생각)

 

쬐끄만 구멍새로 뭐 볼 것 있것는가

사는 게 허전해서 내다보고 있었제

그 것도 마저 없다면 벌써 땅에 누웠네.

 

바람이 송송 부니 그나마 속이 편데

가슴에 맺힌 뭔가 쓸어 간 것 같거든

그렇게 버티고 서서 한세상을 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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