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재개발터 물망초
재개발 골목길가 무너진 담장 밑에
파란색 작은 꽃이 올망졸망 피었다
떠남이 아쉬운 자리 나를 잊지 말라고.
지친 삶 못 버티고 떠나간 재개발터
얼마나 많은 사연 거기에 묻었을까
휑하니 빈집 담 아래 물망초가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