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새벽

임기종 2023. 6. 24.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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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아득한 어둠으로 차분하게 스며들어

서서히 차오르는 선한 빛의 무게가

대지를 밀어 내리고 천지(天地)를 구분한다.

 

별들도 숨을 죽인 허허(虛虛)한 공간에서

아련한 상념(想念)으로 밤을 새 고뇌(苦惱)하다

서서히 빛에 묻힌다 그믐달이 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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