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몽당연필

임기종 2023. 6. 26. 03:35
728x90

몽당연필

 

하고픈말 있어서 못전한 말 남아서

까맣게 탄 속내를 어찌하지 못하고

묵묵히 써내려가다 닳아버린 내 마음.

 

썼다가 지워놓고 또 쓰고 다시 지워

하얗게 바래버린 백지위에 누워서

이렇게 애를 썼다고 이만하면 됐다고.

'현대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접시꽃  (0) 2023.06.26
소나기 (동시조)  (0) 2023.06.26
아~ 6.25  (0) 2023.06.24
새벽  (0) 2023.06.24
나로호(동시조)  (0) 2023.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