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접시꽃
거시기 거 머시냐 나 이장이요 이장
방송에 그러는 디 금방 장마 온다요
물꼬랑 잘 챙기씨요 접시꽃이 피었다.
부락 끝 사는 영감 귀 어두워 못 듣고
고추밭 매던 할매 깜박 졸다 못 들어
접시꽃 긴 목을 늘여 층층으로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