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비와 유리창
새벽녘 잠을 깨어 창밖을 내다보니
요란한 빗소리가 어둠을 가르는데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누가 거기 왔는가.
꿈길로 오시마고 그리 약속 하더니
잠 못 든 나를 보고 되돌아 가셨는가
주르륵 흐른 눈물이 유리창에 맺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