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비와 유리창

임기종 2023. 7. 5.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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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유리창

 

새벽녘 잠을 깨어 창밖을 내다보니

요란한 빗소리가 어둠을 가르는데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누가 거기 왔는가.

 

꿈길로 오시마고 그리 약속 하더니

잠 못 든 나를 보고 되돌아 가셨는가

주르륵 흐른 눈물이 유리창에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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