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아침산책

임기종 2023. 7. 2. 08:01
728x90

아침산책

 

갓 베낸 풀 향기가 코끝에 싱그럽고

풀 타는 연기냄새 추억을 깨우는 곳

엊그제 텅 빈 논에는 모가 한뼘 자랐다.

 

나팔꽃 하품하는 논두렁 풀숲위에

망초 꽃 흐드러져 안개처럼 피었고

소쩍새 우는 소리에 동녘이 밝아온다.

'현대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와 유리창  (0) 2023.07.05
어저 내일이여  (0) 2023.07.03
오란비  (0) 2023.06.30
강아지풀 (동시조)  (0) 2023.06.29
공부(工夫)  (0) 2023.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