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아침산책
갓 베낸 풀 향기가 코끝에 싱그럽고
풀 타는 연기냄새 추억을 깨우는 곳
엊그제 텅 빈 논에는 모가 한뼘 자랐다.
나팔꽃 하품하는 논두렁 풀숲위에
망초 꽃 흐드러져 안개처럼 피었고
소쩍새 우는 소리에 동녘이 밝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