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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장수

임기종 2014. 6. 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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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장수

 

빈병이나 양은냄비, 떨어진 헌 고무신

카랑하게 들려오는 참을 수 없는 유혹

아부지 낡은 신발을 얼른 집어 들었다.

 

그래 이 맛이야 입안 가득 오물오물

뭘먹어 하고 묻는 형아를 쳐다보며

순간에 말해버렸다헌 고무신 안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