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오일장

임기종 2023. 10. 2.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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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장

 

투박한 뚝배기에 설설 끓는 순대국

절반이 비계라도 거부감이 없는데

콤콤한 새우젓 더해 감칠맛을 더한다.

 

막걸리 한 사발을 단숨에 들이 키고

막 된장 찍은 고추 곁들어 안주하면

하늘빛 내린 술잔에 시름 한점 떠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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