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도시인이 보는 들녘

임기종 2024. 11. 7.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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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이 보는 들녘

 

흙빛 무논 위에 펼친 초록 이어 노란군무

다시 그 빈 자리 추운 공백(空白)의 메꿈을

무상(無想)의 눈으로 보다 시간의 궤적으로.

 

발소리 듣고 자란 가녀린 생명들이

골백번 다둑여야 영글어 가는데도

무념(無念)의 눈으로 보다 빈 들판의 신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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