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4 4

배려와 존중의 말

가정에 충실한 남편이 아내의 생일 날 케이크를 사들고 퇴근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한쪽 발을 쓸 수가 없었다. 아내는 발을 절고 무능한 남편이 싫어졌다. 그녀는 남편을 무시하며 '절뚝이' 라고 불렀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녀를 '절뚝이 부인' 이라고 불렀다. 그녀는 창피해서 더 이상 그 마을에서 살 수가 없었다 부부는 모든 것을 정리한 후, 다른 낯선 마을로 이사를 갔다. 마침내 아내는 자신을 그토록 사랑했던 남편을 무시한 것이 얼마나 잘못이었는지 크게 뉘우쳤다. 그녀는 그곳에서 남편을 '박사님' 이라 불렀다. 그러자 마을 사람 모두가 그녀를 '박사 부인' 이라고 불러 주었다. '뿌린 대로 거둔다.' 참 마음에 와닿네요. 상처를 주면 상처로 돌아오고, 희망을 주면..

좋은글 2024.03.24

가는 길 - 김소월(金素月)

가는 길 - 김소월(金素月)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 저 산에도 가마귀, 들에 가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 강물, 뒷 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 오라고 따라 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 가는 길 (시조) 그립다 말을 하니 할수록 더 그리워 그냥 갈까 하다가 한번 더 돌아보고 무심한 저산 까마귀 해저문다 보챕니다. 냇가에 흐른 물은 정도 없이 떠납니다 내 마음 모르는 체 제갈 길 서두르고 잠시도 멈추지 않고 쉬임없이 흐릅니다.

현대시조 2024.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