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역사 초승달혼사 날 잃어버린 큰누이 버선 한짝온가족이 밤새껏 그리도 찾았는데감나무 가지 사이에 새초롬히 걸려있다. 보름달집 떠나기 서러워 엎드려 울던 누이새 짝을 찾은 후에 환하게 밝아져서새까만 하늘가운데 웃는 모습 반갑다. 그믐달검고 긴 머리칼이 백발로 나이 들어올라선 고갯마루 차마 넘지 못하고어릴 적 고향생각에 서성이고 있었다. 현대시조 2024.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