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아내에게

임기종 2021. 12. 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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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칠십에 들어서니 안 뵈던 게 보이오

사랑도 미움도 이쯤되니 사치 같아

가끔은 안쓰러움에 당신 얼굴 봅니다.

 

잘해야 이십여년 욕심으로 안될 것을

사십년 지난세월 고맙기 그지없소

이제사 그걸 깨닫네 나이가 들었나봐.

 

(* 십년전에 쓴 글을 조금 고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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