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향일암(向日庵)의 봄

임기종 2022. 4. 2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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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向日庵)의 봄

 

바위굴 들어서니 빼꼼한 하늘 조각

소담한 암자하나 산허리 지켜 섰고

부연 끝 풍경소리에 어두움이 물러난다.

 

비릿한 바다내음 코끝을 스쳐가고

조업을 마친 배가 귀항을 서두르면

법당 옆 동백꽃들도 아침 맞이 채비한다.

 

향일암: 여수 돌산도 끝에 있는 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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