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신과 인간

임기종 2023. 8. 5.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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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人間)

 

난리다 난리 났다 폭우에 폭염이다

바다가 설설 끓고 땅이 녹아 내린다

신(神)들을 어서 깨워라 이러다 다 죽겠다.

 

신(神)

 

뭐시라 뭐시라고 내가 뭣을 했는디

답답해 숨 좀 쉬고 침 조금 흘렸구만

언제는 안그랬었냐 뜬금없이 난리여.

 

교육을 그리 해도 되지 않는 것들이

지들이 최고라고 맨날 떠벌이드만

닥치면 나만 욕해요 입만 살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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