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아내에게

임기종 2024. 11. 27.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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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고희(古稀)를 넘어서니 깨닫는 것도 있소

사랑에 미움까지 이제는 사치 같고

가끔은 안쓰러운 생각이 문득문득 듭디다.

 

살날이 산 날보다 짧은 게 분명하니

주름진 그 세월도 고맙기만 합디다

가끔씩 생각을 하오 나이가 들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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