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우군(友軍)은 없다

임기종 2025. 5. 11.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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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군(友軍)은 없다

 

간 쓸개 다 빼줄 듯 아양아부 하다가도

돌아서면 적이 되는 무리속이 정치판

제 이익 없는 자리에 우군아군(友軍我軍) 어딨나.

 

양복에 금배지에 개기름 번쩍이며

나 있어 네가 있다 허풍을 떨어대도

없으면 없는 그대로 도는 것이 정치다.

 

하지만 희한한 건 내일 보는 눈이 없다

분명히 안될 일도 저지르고 보는 거다

모르쇠 일관(一貫)하던 삶에 더 바라서 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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