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불부(流水不腐)흐르는 물은 썩지 않고 호추불두(戶樞不蠹) 문지도리(문을 여닫을 때 축 역할을 하는 것)에는 좀이 슬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석(轉石) 불생태(不生苔) 즉,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라 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어느 마을에 옹달샘이 있습니다. 물맛이 좋아서 마을 사람들 모두가 그 옹달샘 물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욕심 많은 땅의 주인이 자기 혼자 먹을 심산으로 옹달샘 주변에 울타리를 쳤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진 후로 6개월 쯤 지나자 옹달샘 물에서 악취가 나기 시작하더니 그 후 몇 개월 뒤에 옹달샘 물은 완전히 썩어 버렸습니다. 옹달샘은 퍼내면 계속 새로운 물이 솟아나지만 고이기 시작하면 물은 썩기 마련입니다. 땅 주인의 어리석은 욕심..